경주 원전현장인력양성원 가동 초읽기

발행일 2019-05-09 16:39:2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지난 7일 감포 나정리에 4층 규모로 양성원 완공하고, 현장인력 채용 공모, 다음달 개원

경주에서 원전산업의 기초인력을 육성 공급하는 원전현장인력양성권의 본격적인 가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경북도와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7일 감포읍 나정리에 준공한 원전현장인력양성원 전경.


원자력현장인력양성원은 경북도, 경주시, 한수원과 협력해 원자력 산업을 비롯한 산업현장에 특화된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건립 운영된다.

원전현장인력양성원은 경주시 감포읍 나아리에 지난 7일 사무실 건축을 마무리하고, 현장 취업을 희망하는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교육생을 다음달 14일까지 모집한다. 양성원은 다음달 중으로 개원 예정이다.

모집 인력은 비파괴검사, 전기제어, 파이프용접, 특수용접 등 총 4개 과정으로 과정별 15명씩 총 60명의 교육생을 선발한다. 교육 기간은 6월24일부터 12월6일까지 총 892시간 진행된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교육생에게는 기숙사 제공과 함께 훈련장려금으로 매월 40만 원씩 지급한다. 교재비, 재료비, 실습복 등을 제공 지원하고,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에 대해서는 우대사항을 적용한다.

또한 수료 후에는 이력서 작성 및 면접 요령 강의, 스터디실 지원, 취업상담 등 취업을 위한 특별 지원도 제공한다.

원전현장인력양성원 시범사업으로 진행된 GNTC(글로벌원전현장인력양성원)의 상기 교육과정 이수 후 취업률은 평균 87%로 집계됐다. 원전현장인력양성원은 교육생 모집 이후에 다음달 준공식과 함께 개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경북도와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이 2017년 2월 세계 최고의 원전 현장 전문가 양성을 위한 훤전현장인력양성원 건립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8월에 착공했다.

원전현장인력양성원은 한수원 225억 원과 국도시비를 포함 448억 원의 사업비로 감포읍 나정리 3만977㎡ 부지에 지상 4층(1만529㎡), 3개동(기숙사 및 최신 편의시설 완비) 규모로 건축됐다.

교육생모집에 대한 문의는 전화(054-624-4353) 또는 원전현장인력양성원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원전인력양성원이 가동되면 경주지역은 월성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해 한수원 본사, 방사성폐기물처분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의 원자력 관련시설이 집적된 지역으로 원자력연구단지 등의 시설 유치에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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