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박닌성 우호교류단 경북 봉화 방문

발행일 2019-05-08 14:48:2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양 도시 발전방안 논의...충효당과 베트남 타운 견학

6일 엄태항(앞줄 왼쪽) 봉화군수가 봉화군을 방문한 베트남 박닌성 응구옌 투 꾸인 인민위원장과 교류단에게 충효당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베트남 박닌성 응구옌 투 꾸인 인민위원장 등 31명의 우호교류단은 6일 경북 봉화군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2일 봉화군이 베트남 박닌성 뜨선시와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한 이후 봉화에 대한 박닌성 인민위원장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뤄졌다.

박닌성 우호교류단은 이날 군청 회의실에서 엄태항 봉화군수 등 봉화지역 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닌성과 봉화군의 다양한 교류방안 및 상호발전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봉성면의 충효당(문화재자료 제466호)과 베트남타운 조성사업 대상지를 둘러보고 양도시의 역사적 공통점을 다시 한번 재확인하는 등 사업추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6일 엄태항 봉화군수와 봉화군을 방문한 베트남 박닌성 응구옌 투 꾸인 인민위원장과 교류단이 충효당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효당은 베트남 최초 통일국가인 리 왕조의 후손이 고려에 귀화한 후 그의 13세손이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운 것을 기리는 사당이다.

봉화군은 충효당이 있는 봉성면 일대에 480여억 원을 들여 베트남 역사공원과 베트남 길, 베트남 마을 등을 조성하는 ‘봉화 베트남타운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박닌성과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올해 안에 박닌성 뜨선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해 양 도시간 우정이 더욱 돈독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응구옌 투 꾸인 박닌성 인민위원장은 “박닌성 뜨선시와 자매결연이 체결되고 베트남타운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며 "교류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교류단과 함께한 12명의 박닌성 꽌호(세계무형문화유산) 민요 단이 환영행사장에서 공연을 펼쳐 참석자들의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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