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재헌 상근부대변인(대구 동구갑 지역위원장)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정보경찰과 나경원 후보의 ‘소통창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자유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과 이철규 의원에게 이를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7일 서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지난 3일 이만희 원내대변인이 2011년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나경원 후보가 정보경찰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는 취지의 논평을 통해 선거개입 정황을 적극적으로 부인했다”면서 “그러나 당시 이 원내대변인이 경찰과 청와대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한 청와대 치안비서관으로 재직했고 선거가 끝난뒤 경북경찰청장으로 영전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1년 당시 경찰청 정보국장으로 정보경찰을 관장한 책임자였던 이철규 의원도 선거가 끝난뒤 경기지방경찰청장으로 영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정보경찰의 선거개입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함께 잘못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함에도 변명과 책임회피로 일관하고 있다”며 “당시 지방경찰청장으로의 영전과 지금의 국회의원 자리가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불법개입의 댓가일 수 있다는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혀라”고 요구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