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의 아하 클래식 오는 19일 진행||

▲ 이형근 관장
▲ 이형근 관장
연주와 강의를 곁들인 신개념 렉처 콘서트 ‘이형근 관장의 아하! 클래식’이 오는 19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아하 클래식’은 관객의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시도하는 렉처 콘서트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인간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클래식 음악의 속성’, ‘청중이 음악회를 완성한다’, ‘연주자의 세계와 음악적 재능과 노력사이’, ‘지휘자와 오케스트라에 대한 이야기’ 등의 주제로 연간 4회에 걸쳐 쉽고 흥미롭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시립교향악단 연주자들을 주축으로 한 앙상블 연주도 진행된다.

이 관장은 음악가의 일생 혹은 클래식 곡의 내용에 대해서만 다뤄왔던 여타 렉처 콘서트들과는 달리 ‘좋은 음악과 나쁜 음악이란 무엇인가’, ‘우수한 음향을 만들어내는 공연장의 조건은 무엇인가’, ‘음악회 도중에 박수는 어느 타이밍에 쳐야하는가’, 그리고 ‘연주자들은 왜 지휘자가 아닌 악보만 보고 연주하는가’ 등 지금껏 클래식 입문자들이 궁금해왔지만 누구도 시원하게 긁어주지 못했던 질문들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전달할 예정이다.



▲ 바이올린 최보린
▲ 바이올린 최보린
▲ 비올라 정희경
▲ 비올라 정희경
▲ 첼로 정다운
▲ 첼로 정다운
이날 공연에서는 먼저 모차르트의 작품 가운데 명랑하고 우아한 멜로디로 가장 널리 사랑받는 ‘세레나데 제13번 1악장’과 궁정과 귀족들의 모임에서 즐겨 쓰이던 밝은 분위기의 ‘희유곡 제1번 D장조’로 현악의 아름다움을 만나본다. 이어 대구시립교향악단 브라스 앙상블의 유려한 연주로 질리스의 ‘Just a Closer Walk with Thee’와 영화 속에서 왕실의 연회나 개선장면에 여러 차례 쓰이곤 했던 장 조제프 무레의 ‘론도’, 그리고 소니 콤파넥에 의해 편곡된 아르헨티나의 탱고 음악 ‘라 쿰파르시타’를 금관의 묵직함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형근 관장은 “역사적으로 음악은 인간의 곁을 항상 지켜왔다. 때문에 공부하거나 이해하는 것보다는 음악을 듣고 그 자체를 수용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행위라고 볼 수 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 여러분들은 듣기만 해도 충분히 심금을 울리는 클래식 음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시길 바란다”고 했다. 전석 1만 원. 문의: 053-250-1400.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