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필리핀에서 김관용 전 지사와 만나

발행일 2019-04-09 17:11:3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마닐라호텔 해외자문위원 환영 만찬회장에서 1시간 가량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6일 필리핀 마닐라호텔에서 열린 해외자문위원협의회 환영만찬에서 필리핀에 체류중인 김관용 전 도지사와 만나 팔짱을 끼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필리핀에서 김관용 전 도지사와 만나 서로 덕담을 나누며 격려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필리핀을 방문한 이 도지사는 방문 이틀째인 지난 6일 마닐라호텔에서 해외 자문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환영 만찬에서 김 전 도지사와 조우했다.

이날 만남은 필리핀 방문을 앞두고 이 도지사가 김 전 도지사의 만찬 참석을 초청하고 김 도지사가 이를 흔쾌히 수락하면서 성사됐다.

김 전 도지사는 지난해 6월 퇴임 후 새마을운동 전수와 어학 공부 등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에 체류 중이다.

이날 환영만찬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 반갑게 포옹했다.

이 도지사는 “이렇게 만날 수 있어 참으로 기쁜 마음이고 김 지사님이 저를 정무부지사로서 믿고 맡겨 줬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이 도지사는 “앞으로 김 지사님을 자주 만나 고견을 수시로 듣겠다. 해외에 계시는 동안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전 도지사는 이에 “필리핀까지 와서 이렇게 초청해 줘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이 도지사는 굉장히 능력 있는 분이고 도정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고 계시는 것을 멀리서도 잘 듣고 있다”며 “향후 귀국하게 되면 지사님을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1시간 여 동안 진행된 이날 만찬에서 두 사람은 도정 발전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경북이 다시 대한민국 중심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경북도는 전했다.

한편 이 도지사는 귀국 후 가진 간부회의에서 “도지사가 바뀌었다고 현 도지사를 의식해 전임 지사와 관계를 단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간부들과 직원들은 지난 12년간 함께한 김 지사에게 정성껏 연락도 드리고 교류를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도지사는 “역사는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 이어지는 것이고 어제의 역사를 바탕으로 더 나은 내일이 만들어지는 것임을 잊지 말자”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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