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1회째인 이번 축제는 ‘쉬고, 담고, 거닐다’란 주제로 기존 축제명칭에서 ‘전통’을 빼면서 내빈이 주인이 아닌 관람객이 주인이 되는 문경만의 매력이 넘치는 축제로 탈바꿈을 시도했다.
특히 개막식과 시민의 날, 야간행사 등 기존의 형식적인 부분과 비인기 프로그램은 과감하게 폐지했다. 그대신 인기가 높은 체험 행사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늘려 다양한 연령층이 축제에서 쉬고, 추억을 담고, 거닐며 힐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 도입하는 ‘사기장의 하루’ 행사는 소통형 참여 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그램은 축제 기간 동안 매일 2회에 걸쳐 작가들의 도예 제작과정을 직접 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진다.
또 야간 프로그램으로 소성일에 맞춰 축제장 내에서 전통 장작 가마에 도자기를 직접 소성하는 프로그램도 예정돼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체험 프로그램도 변화를 줘 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새롭게 바뀐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경찻사발축제는 신설프로그램으로 명장의 찻사발을 선택하여 차를 마시면서 왕과 왕비가 되어 1시간 동안 축제장을 돌아보는 ‘왕의 첫 자리’ 행사를 비롯해 등금장수(보부상) 퍼레이드, 플래시 몹 공연‘찻사발 타임 1250’ 등 가족·연인들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대폭 강화했다.
‘축제 지원은 10년만 한다’는 조건에 따라 올해, 대표축제 타이틀을 사용하는 마지막 축제로 열리는 문경찻사발축제는 지속가능한 축제로 기반을 마련하는 등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대한민국 대표 축제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축제인 만큼, 우리나라 축제사와 문경 도자사에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