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시군센터에 신청해 받을 수 있어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28일 농업 현장에서 쉽고 빠르게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키트를 분양했다.



올해 분양한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지난해보다 810점이 늘어난 총 14종 3천220점이다.

▲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28일 시군 농업기술센터 병해충업무 담당자들에게 분양한 바이러스 진단 키트.
▲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28일 시군 농업기술센터 병해충업무 담당자들에게 분양한 바이러스 진단 키트.


도 농업기술원은 이날 연구동 세미나실에서 시군 농업기술센터 병해충업무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갖고 진단키트 활용법 교육과 시연, 분양했다.

진단 키트가 필요한 농가는 해당 시군 농업기술센터로 문의하면 받을 수 있다.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바이러스의 특이 항원을 이용해 진단하는 방법으로 감염식물의 즙액을 진단키트에 3~4방울 떨어뜨려 주면 즉시 반응, 현장에서 2분 이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휴대용 진단 도구다.



원예작물 재배에 있어서 바이러스 병은 일단 감염된 식물체는 방제가 어려울 뿐 아니라, 확산 속도도 빨라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온다.

▲ 수박 바이러스 피해.
▲ 수박 바이러스 피해.


이런 상황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CGMMV),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등 14종의 원예작물 바이러스병 감염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수박, 오이, 멜론, 고추, 토마토 등 채소작물 총 10개 품목에 활용이 가능하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 농업환경연구과장은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농업현장에서 농업인과 함께 제때 알맞게 활용함으로써 재배 작물의 바이러스 병을 효과적으로 조기에 예방하고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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