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JTBC 방송화면
▲ 사진: JTBC 방송화면


오늘(25일)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 고위층들에게 성접대 등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건설업자 윤중천이 피해 여성에게 권총으로 협박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씨의 변호인으로 활동한 박찬종 변호사는 "이 씨가 당시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해도 저항할 수 없었던 것은 윤중천에게서 공간적으로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윤중천의 노예나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윤중천이 권총으로 협박하는 등 이 씨가 갇혀있던 곳은 폭력성과 강제성 그 자체였다"고 강조했다.

권총 협박 뿐 아니라 실제 피해 여성들은 경찰 조사에서 윤중천이 성관계를 강요한 뒤 영상 공개를 협박하는 등의 방식이 윤중천의 수법이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 수사 당시 검찰은 동영상 증거까지 제출됐으나 피해자들이 적극적인 저항을 하지 않았다며 김 전 차관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당시 피해자들이 받은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으로 완전히 구속된 상황에서 저항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한편 김 전 차관은 지난 24일 인천공항에서 태국이 아닌 말레이시아로 출국을 시도한 정황이 확인돼 '도주'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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