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JTBC 방송화면
▲ 사진: JTBC 방송화면


지난 24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63)이 태국이 아닌 말레이시아로 출국 시도한 사실이 밝혀졌다.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별장에서 여러 여성을 성폭행하거나 성접대를 받은 의혹으로 2013년과 2014년 2차례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김 전차관이 인천공항에서 말레이시아 항공권 구입 당시 부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동행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으며 해당 여성이 항공권을 발권한 항공사 직원들에게 커피를 전달한 사실도 확인됐다.

또한 인천공항 직원 A씨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이 지난 22일 밤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태국 방콕행 항공권 구입에 앞서 말레이시아항공 카운터에서 '현장 발권'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고 말했다.

현재 출국이 제지된 김 전 차관은 모자와 선글라스, 목도리로 얼굴을 가린 상태로 인천공항 보안구역(출국장)을 빠져나와 밖(일반구역)으로 나왔을 당시 김 전 차관과 외모가 비슷한 남성을 앞세워 언론사 카메라를 막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졌다.

당초 "태국을 잠시 다녀 오려던 것"이라는 김 전 차관의 해명과 달리 말레이시아 항공권 구입을 시도한 사실이 드러나며 해외 도주 시도가 사실로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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