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낭만에 젖어든 거리 가볼까”

발행일 2019-03-21 19: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김광석의 일생이 담긴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에서 만날 수 있는 모습들.
겨울이 가고 성큼 다가온 봄, 가족이나 친구들과 실내가 아닌 곳으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한 해 100만 명이 찾는 대구의 대표 여행 코스, 김광석거리를 들러보는 건 어떨까?

대구 중구에 위치한 김광석거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선정한 ‘한국 관광 100선’으로 선정됐다.

대구지역 최초로 200만 관광객을 돌파한 한국의 대표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그럼 김광석거리를 살펴볼까.

대구 지하철 2호선 경대병원 역에 내려 1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김광석길까지는 안내판이 친절하게 지하 벽면에 위치해 있고, 지상에도 바닥이나 판넬이 있어서 길을 헤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김광석길 입구에 들어서면 작가 손영복님이 2010년 제작한 고 김광석 동상이 가장 먼저 보인다. 김광석길의 조형물로 대표적인 포토존 중 하나이다.

김광석 동상 아래에서는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이 다양한 기관에서 받아온 상들과 인증서를 볼 수 있다.

근처에는 시민을 지키는 자율방범대, 그리고 문화게시판이 위치해 있다. 문화게시판에는 다양한 행사나 연극 일정을 게시하고 있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덕분에 김광석거리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김광석의 일생이 담긴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에서 만날 수 있는 모습들
조금 더 걸어가면 보이는 곳이 거리에 흘러나오는 음악을 관리하는 골목 방송 스튜디오라는 관광안내소다. 휴대폰 충전, 보조배터리를 대여해주고 상비약도 구비돼 있어 급한 상황에서는 안내소를 들리면 된다.

매일 낮 12시부터 2시간 이곳에서 대구 MBC FM95.3MHz ‘정오의 희망곡’ 방송을 진행하고 있어 시간 맞춰 가면 생방송을 볼 수 있다.

김광석길은 왼쪽 벽면엔 고 김광석의 ‘사랑했지만’ ‘이등병의 편지’와 같은 주옥같은 명곡들이 그려져 있고, 오른쪽은 상가와 카페, 길거리 음식 그리고 골목길이 있다.

김광석의 일생이 담긴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에서 만날 수 있는 모습들
김광석길은 골목길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특히 추억의 문방구에서는 ‘달고나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고, 추억의 불량식품과 장난감도 구입할 수 있다.

길을 가다 보면 숨겨져 있는 7개의 김광석길 스탬프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안내소에서 나눠주는 팸플릿에 스탬프를 찍으면 되고, 김광석길에서 다양한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김광석길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콘서트홀에서 진행되는 공연도 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게시판을 이용하면 확인할 수 있다. 가끔 콘서트홀 앞에서 혼자 공연을 하는 음악가도 있는데 바로 앞에 벤치가 있어 앉아서 들을 수 있어 편리하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과 프로그램까지 가득한 김광석길이다. 시간 내 여행하면 좋을 듯 하다.

대구시교육청 교육사랑기자단

대구여상 3학년/ 김가영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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