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곽대훈 의원(대구 달서갑)이 오는 27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을 공개 질의했다.

18일 곽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5년 간(2014~2018년) 박 후보자 부부의 합산 소득은 총 33억 원에 달한다”며 “하지만 박 후보자가 신고한 ‘국회의원 재산변동 및 등록사항 공개 목록’ 상 재산 증가액은 9억9천여만 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득액(33억 원)과 재산 증가액(9억9000여만 원)의 차액이 무려 23억 원에 달하는데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같은 기간 매년 평균 4억6천만 원, 한 달 평균 약 3천800만 원을 사용했다는 것”이라며 “소득과 재산증가 금액이 차이가 나는 이유를 근거자료와 함께 상세히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6년 긴급현안 질의 때 당시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을 향해 ‘조 장관의 씀씀이는 연간 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라는 발언을 남긴 박 후보자가 실제 한 해에 수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생활비를 썼다면 이는 ‘박영선식 내로남불 씀씀이’”라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이날 △해당 기간 지출금액 및 자녀학비, 생활비 지출 내역 △배우자 소득 신고여부 및 해외 소득 축소신고 여부 등도 소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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