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육아나눔터’에서 육아방법 공유해요

발행일 2019-03-13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자녀들의 집중력, 상상력 키우는 프로그램 인기

-학부모들은 육아 프로그램, 재능 등 교류해

“자녀 상상력도 키우고 육아 방법도 공유할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지난 12일 오후 4시30분 대구 수성구 용학도서관 제3강좌실. 공동육아나눔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학부모와 자녀 30여 명으로 북적였다.

이날 공동육아나눔터 프로그램은 ‘창의력 쑥쑥! 미술놀이’. 수업이 시작되자 아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모습으로 선생님의 지도를 따랐다.

수업은 나비 열쇠고리 만들기와 나비모양 도화지에 그림 그리기 등으로 진행됐다.

아이들은 노란색 나비모양 도화지에 알록달록한 색연필로 신이 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한 학생은 나비모양 열쇠고리를 만들고는 함께 온 친구에게 자랑해 보이기도 했다.

자녀들이 수업에 임하는 사이 학부모들은 따로 모여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학부모들 간 대화의 화두는 아이의 재능과 관심, 흥미를 유발하는 교육 방법 및 육아 정보였다. 특히 재능을 보인 학생의 학부모에게 이목이 집중되기 일쑤였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무료 공동육아나눔터가 인기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 및 배움의 기회도 주고, 또래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들로부터 육아 노하우도 얻을 수 있어서다.

공동육아나눔터 프로그램은 대구 8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대구에는 중구 3개, 동구 2개, 서구 1개, 남구 2개, 북구 3개, 수성구 4개, 달서구 4개, 달성군 3개 등 모두 21개의 공동육아나눔터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학부모 손명혜(34·여·범물동)씨는 “미술을 배우다 보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집중력과 상상력을 키운다”며 “또 이곳에 오면 자녀들이 비슷한 또래라서 다른 프로그램 정보나 육아 정보 등을 교류할 수 있어 빠질 수 없다”고 말했다.

서하나 수성구 공동육아나눔터 담당자는 “자녀들의 창의력을 키우면서 학부모끼리 정보도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즐겁게 배워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수성구 용학도서관에서 열린 공동육아나눔터 프로그램이 인기다. 사진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함께 미술수업을 받는 모습.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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