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역사문화의 도시 이집트 룩소르와 우호협약 맺는다

발행일 2019-03-11 15:36:1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주낙영 경주시장과 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 13일 이집트 룩소르 방문 협약

신라 천 년 고도 경주시가 고대유적의 집산지인 이집트 룩소르시와 우호협약을 체결하고 해외 문화교류의 폭을 넓힌다.

주낙영 경주시장과 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은 고대 이집트 유적의 집산지이며, 이집트 신왕국(기원전 1천550년~기원전 1천69년)의 수도였던 룩소르시와 우호도시협정 체결을 위해 11일 출국했다.

주낙영 시장 일행은 또 ‘제8회 룩소르 아프리카 영화제’ 개막식도 참석하는 등 7일간의 일정으로 이집트를 방문한다.

경주시와 룩소르시의 우호도시협정 체결은 2012년에 국회 재외공관 국정감사단 아중동반(단장 이병석 부의장)이 룩소르를 방문해 신라 천 년의 고도이며 한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인 경주시와 자매결연을 제안하면서 룩소르 지역 한인사회에서부터 거론되었다.

이후 2017년에 룩소르시에서 개최된 Korea Caravan 행사(한국문화소개 프로그램)에서 주이집트 대사관 김병원 대사대리가 자매결연을 제안하고, 지난해 룩소르 주지사가 윤여철 주이집트대사를 통해 경주와의 자매결연을 정식 요청해 왔다.

룩소르시는 1922년에 ‘왕가(王家)의 계곡’에서 세계 고고학적 발굴 중에 위대한 발견의 하나로 알려지게 된 ‘투탕카멘’의 무덤이 발굴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으며, 지금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투탕카멘의 무덤에선 110㎏짜리 황금 관과 황금마스크, 호화찬란한 금은보화와 합금되지 않은 철, 그리고 3천여 년 동안 마르지 않은 향료 등 2천여 점의 귀중한 유물이 출토됐다.

경주시 대표단은 13일 룩소르에서 룩소르 주지사와 면담에 이어 경주-룩소르 우호도시협약을 체결하고, 이어 아프리카영화제 참석 등의 공식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주 시장 일행은 이번 방문에서 오는 10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이집트문화예술단을 공식 초청하는 초청장을 전달하고 문화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고도이자 역사도시 경주시와 이집트의 상징적인 도시 룩소르 간의 우호결연에 이집트 외교부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우호결연은 정치, 경제, 문화예술 분야까지 상호 관계를 촉진하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주시는 전 세계 10개국 17개 도시와 자매우호도시 결연을 하고 다방면에 걸친 활발한 교류를 통하여 경주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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