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바른미래당 경북도당위원장이 “당의 미래를 위해 창당 주역인 유승민 의원과 안철수 전 대표가 당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지난 8일 수원 선관위 연수원에서 열린 당 지역위원장 연찬회에 참석해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이 5~8% 박스권에 갇혀 하락세에 있다. 중도층과 보수층을 대변하는 선명한 야당의 역할을 해서 지지율을 높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중도개혁세력과 개혁보수세력에 초점을 맞춰 활동하는 것이 명약관화한 정답”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좌파 사회주의 정권이기 때문에 그에 맞서서는 우파 시장주의 정당으로 나아가야 하며 그 중심에 바른미래당이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혁보수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민주노총과 확실한 대척점에 서야 한다”며 “노조공화국으로 가는 이 나라를 바로잡아서 유권자들이 당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지도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권 위원장은 현재 림프암 투병 중이다. 항암치료 중임에도 이날 당의 미래를 위해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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