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센터, 실험동물센터 연구진 3년간 노력 끝에||세계적 권위지 JMC 게재, 방사성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대구첨복재단) 소속 연구진들이 난치성 갑상선암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첨복재단 신약개발진원센터 황하영·진정욱·조성진 박사팀과 실험동물센터 전용현 박사팀은 경북대병원 선도형신약개발산업과 이인규 교수팀과 3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이번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연구진들이 펴낸 경구용 미분화갑상선암 치료 후보물질 관련 연구논문은 지난달 28일 해당 분야 세계적 권위지 ‘저널 오브 메디컬 케미스트리’에 게재됐다.

미분화 갑상샘암은 일반 갑상샘암(분화 갑상샘암)과 달리 발병률이 1% 이하이지만 주변 장기 침범과 림프절 전이가 빨라 치사율이 매우 높으며 몸에 생기는 모든 암종 중에서 가장 나쁜 예후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후보물질은 세포 내 ‘나트륨 요오드 공수송체(NIS)’의 기능을 활성화해 미분화갑상선암 등 여러 항암치료에 사용되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법의 효과를 높인다.

연구진은 현재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후보물질 최종검증과제를 마친 후 비 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 이 후보물질을 글로벌 신약후보물질로 다국적제약사와 계약과 공동연구 등 시장 진입을 위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첨복재단 측은 “이번 연구결과가 세계적 권위지의 과학적이 입증을 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재 비임상진입을 위한 최종검증연구 등 막바지 추가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황하영
▲ 황하영
▲ 진정욱
▲ 진정욱
▲ 조성진
▲ 조성진
▲ 전용현
▲ 전용현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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