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28일 대구콘서트하우스

▲ 대구시립합창단
▲ 대구시립합창단
대구시립합창단은 오는 28일 목요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144회 정기연주회 개최한다.

▲ 작곡가 홍신주
▲ 작곡가 홍신주
▲ 작곡가 진규영
▲ 작곡가 진규영
첫번째 무대에서는 작곡가 홍신주의 편곡으로 로베르트 슈만(R. Schumann, 1810~1856)의 ‘시인의 사랑(Dichterliebe, Op.48)’을 연주한다. ‘노래의 해’라고 불리는 1840년에 슈만은 하인리히 하이네(H. Heine, 1797~1856)의 시 중 사랑의 기쁨과 아픔, 고뇌 등 자신이 공감한 것을 선택해 하나의 연가곡을 만들었다. 슈만 자신이 시인이 되어 음악적 문학 작품을 보여준 것이다.

1곡부터 6곡까지는 사랑의 기쁨을 노래하고, 7곡부터 14곡까지는 실연의 아픔을, 그리고 마지막 두 곡은 지나간 청춘에의 허무한 향수를 노래한다. 슈만의 아름다우면서도 애틋하고 슬픈 내면의 세계에 초점이 맞추어진 작품으로 테너, 바리톤 솔로와 혼성합창, 실내악 반주로 연주한다.

이어 요하네스 브람스(J. Brahms, 1833~1897)의 ‘사랑의 노래(Liebeslieder, Op.52)’를 연주한다. 이 곡은 사랑의 내용을 담은 짧은 길이의 연가곡으로, 독일 낭만시들과 연인들의 사랑의 감정을 노래한 가사로 사랑에 빠진 남자가 자신의 모든 열정을 바치는 모습을 표현한 곡이다. 전체 18개 곡 중 10곡을 발췌해 피아노 연탄(聯彈․ 두 명이 한 피아노에서 연주)과 알토, 테너 솔로와 혼성합창으로 연주한다.

▲ 피아니스트 이성원
▲ 피아니스트 이성원
세번째 무대는 특별출연 피아니스트 이성원의 독주 무대로 로베르트 슈만(R. Schumann, 1810~1856)의 ‘아베크 변주곡(Abegg Variationen, Op.1)’을 연주한다. 이 곡은 아름다운 테마를 사용해 기교적이면서도 서정적인 표현으로 슈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피아니스트 이성원은 계명대,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79년 동아음악콩쿠르에서 입상했다. 현재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한국 가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지금은 기억에서 점점 잊혀지게 된 곡들을 작곡가 진규영이 재조명해 편곡한 작품이다. ‘그리운 강남’, ‘산유화’, ‘나물캐는 처녀’ 등 10곡의 노래와 테너, 바리톤 솔로와 합창 그리고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앙상블 반주곡으로 편곡되었다.

입장료는 A석 1만6천 원, B석 1만 원, 발코니 5천원이다. 문의: 053-250-1495.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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