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50명 입건·조사 중, 3명 구속||대구선관위 불법사례 7건 고발

대구·경북지역의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과열·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구지검 공안부(김성동 부장검사)는 오는 13일 열리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선거사범 50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이 중 3명을 구속했다.

이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때 같은 시기(선거일 8일 전)에 입건한 26명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유형별로는 금품선거가 3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거짓말 선거가 5명이다.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도 지금까지 불법 사례 8건을 적발해 7건을 고발하고, 금품 제공 등이 의심되는 1건은 조사 중이다.

북구선관위는 지난 4일 길거리에 홍보용 현수막을 게시한 혐의(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로 모 농협 조합장 선거 후보자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달서구선관위는 조합원에게 5만6천원 상당의 쌀 20㎏을 제공한 모 농협 조합장 C씨를 지난 4일 고발했다.

선관위는 이밖에 부적절한 선거 관련 행위 8건을 경고 조치했다. 대구지역 조합장 선거에는 26개 조합에 66명이 후보자로 등록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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