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처음으로 전시 아닌 평시에 공공청사가 아닌 외부에서 국무회의를 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친일을 청산하고 독립운동을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정의로운 나라로 나아가는 출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중근 의사 가묘에서 반드시 유해를 발굴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정부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유관순 열사의 서훈등급을 기존 국가 유공자 3등급(건국훈장 독립장)에서 1등급(건국훈장 대한민국장)으로 격상 시키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그 동안 독립운동 역사를 기억하고 독립운동가를 예우하는 국가의 자세를 새롭게 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이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된 뿌리가 됐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오늘 유관순 열사에게 국가 유공자 1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를 의결하는 정신도 같다”며 "유관순 열사는 3·1 독립운동의 상징으로, 16살 나이로 당시 시위를 주도하고 꺾이지 않는 의지로 나라의 독립에 자신을 바친 유관순 열사를 보며 나라를 위한 희생의 고귀함을 깨우치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3·1절 100주년 특별사면안도 처리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 전에 효창공원에 있는 안중근 의사 가묘와 김구 선생, 3의사(이봉창·윤봉길·백정기), 임정 요원 묘역에 참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다음달 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3·1절 공식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