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줄이고 삶은 즐기는 완벽한 직장인

최민기 지음/라온북/271쪽/1만4천500원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워라밸’ 시대에 완벽한 직장인이 되라는 저자의 주장은 시대착오라고 여겨질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받는 월급은 똑같을 텐데 내가 왜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하나’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출근해서 컴퓨터 전원을 키는 순간부터 퇴근하고 싶은 직장인일지라도 마음 깊숙이에는 ‘일을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을 것이다.

이는 출세나 연봉 인상에 대한 욕구와는 다른 자존감과 이어지는 바람일 것이다. 자신의 일에 전문성을 갖추어 회사 성장에 기여함으로써 인정받아 자존감을 채우는 선순환이야말로 바람직한 그림이 아닐까. 이런 선순환을 가져오는 사람이 바로 이 책에서 지향하는 완벽한 직장인이다.

저자는 13년간 업무를 하면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기록을 남겼다. 새로 터득한 업무 지식 및 경험, 실수를 통해 깨달은 교훈, 아이디어, 조직 운영과 대인관계에서 느낀 감정 등 회사생활 전반을 정리한 기록이다. 이 책은 그 기록을 바탕으로 완벽한 직장인이 되려면 알아야 할 업무 비법으로 정리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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