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대구 달서구의 대건고와 경원고 등 비수성구 학교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운영되는 자율형공립고에서도 서울대 합격자를 잇따라 배출하며 수성구 중심의 교육격차가 다소 해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수시와 정시를 합한 2019학년도 서울대 합격자를 확인한 결과 특목고를 제외한 고교 중 달서구의 대건고가 수시 3명, 정시 7명까지 모두 10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가장 많았다.

이어 대륜고 9명, 경원고·경신고·대구여고가 각각 6명이다.

특목고에서는 대구과학고 42명, 대구일과학고 8명, 대구외고 5명이다.

자율형사립고인 대건고는 수능 성적으로 결정되는 정시모집에서 유독 강세를 보였다. 8명의 서울대 지원자 중 7명이 합격한 것.

대건고 교사는 “학교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따라오면서 자연스럽게 성적 향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특히 지난 수능은 어려워 최우수 학생들의 변별력이 커진 것도 영향”이라고 했다.

달서구에서는 또 일반고교인 경원고가 수시 4명, 정시 2명까지 모두 6명, 호산고가 2명을 합격시켰다.

과학중점학교로 운영되는 경원고는 수시 합격자 4명 모두 과학중점학급 학생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달서구 고교의 약진과 함께 이번 입시에서는 외곽 지역의 자율형공립고의 선전도 고무적이다. 대구 전체 13개 자공고 중 7개 학교에서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다.

특히 서구의 서부고는 3명을 합격시키며 화제가 됐고, 북구에서도 구암고 2명, 학남고와 칠성고가 각각 1명의 합격자를 냈다. 운암고는 지난해 전국 유일의 재학생 수능만점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달성군에서는 다사고와 포산고가 수시에서 각각 2명씩 합격시켰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율형공립고의 선전은 의미있는 성과다. 앞으로 이들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 간 교육격차가 더욱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서울대는 15일 3차 추가합격자 발표를 끝으로 신입생 모집을 완료한다.













































































































입에서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의 약진이 대구에서 서울대 합격자수가 서울대 입시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