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방사선 감시능력 보유 실시간 방사선량 측정

포항시는 남구 주요 지점 3곳에 방사선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환경방사선 감시기를 설치했다.



환경방사선 감시기가 설치된 곳은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경주와 가까운 남구 오천읍 1곳, 장기면 2곳이다.



환경방사선 감시기는 방사선량을 초 단위로 측정해 원격 전송하는 장치로, 실시간으로 방사선량을 확인할 수 있어 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할 수 있다.



포항에는 이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관리하는 환경방사선감시기 2대(오천읍, 대송면)가 설치돼 있으나 이번에 시 자체 감시기 추가 설치로 더 촘촘한 감시망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사선량이 시간당 0.2μ㏜(마이크로시버트) 이상 1.0μ㏜ 미만이면 주의, 1.0μ㏜ 이상 1천μ㏜ 미만이면 경고, 1천μ㏜ 이상이면 비상단계로 경보가 발령된다.



포항지역은 최근 5년간 평균 환경방사선량이 시간당 0.097μ㏜로 안심할 수 있는 범위를 나타내고 있다.

▲ 포항시 남구 장기면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환경방사선감시기.
▲ 포항시 남구 장기면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환경방사선감시기.
시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환경방사선 자료를 공유하고 국가 환경방사선 자동감시망 홈페이지를 통해 관측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허성두 포항시 지진대책국장은 “자체 방사선 감시능력을 보유함으로써 지진 등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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