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가려움증 증상인 만성적 염증성 피부질환

-김종철 원장, “아토피 전문 피부과나 한의원에서 지속적 관리 중요”

“아토피질환은 장기적 치료가 필요하고 단순히 증상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아토피의 근본적 원인을 찾은 후 염증을 줄이고 가려움증으로 인해 더 이상 피부가 손상되지 않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 깨끗안 한의원 양산점 김종철 원장
▲ 깨끗안 한의원 양산점 김종철 원장

김종철 깨끗안 한의원 양산점 원장이 우리나라 부모의 대표 근심거리 중 하나인 자녀의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 간단하면서도 명확하게 설명했다.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만성적인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주로 영유아기에 시작된다.

아토피 발생의 원인은 아토피성 소인을 기반으로 해 특유한 임상증상과 경과를 보이는 피부염으로 병인은 분명치 않다.

다만 유전적인 요인과 관여되며 lgE(면역글로블린 E, Immunoglobulin E)가 관여되는 체액면역과 세포면역이 모두 관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토피 피부염에서는 혈청 중 lgE가 증가되는 것이 보통이며 세포면역은 일반적으로 저하돼 있다는 것이다.

아토피 치료 방법에는 스테로이드 이외에 국소면역조절제, 전신 면역조절제, 항히스타민제 등 약제의 사용, 습포 치료, 광선 치료, 면역 요법, 보조적 치료 등이 있다.

아토피 전문 한의원에서의 한방치료프로그램도 있다.

김종철 원장은 “한방치료프로그램은 면역학적 안정화 및 피부체질 개선을 통해 장기적 치료에도 부작용이 없도록 하고 아토피 치료뿐만 아니라 습진, 피부건조증, 땀띠 등의 피부질환에 효과를 가지도록 해 건강한 피부, 윤기 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의원에서는 아토피 치료 유형을 초기아토피, 아토피 2차감염, 부종을 동반한 아토피, 진물아토피, 태선화아토피 등 5가지로 나눠 치료하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 증상은 연령에 따라 3단계로 구분되며 특징도 차이가 있다.

김 원장은 “신생아·유아기(생후 2개월~2세 사이)의 경우 양 뺨에 불그레하게 부푼 반점으로 시작해 얼굴, 머리 등에 붉은 반점과 진물, 딱지 등이 생긴다. 특별한 이유 없이 전신에 퍼지고, 태선화 진행속도가 아주 빠른 것이 특징이다.

이어 “유아기·학동기(4~10세 사이)의 경우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발작적으로 심해진다. 얼굴, 목, 팔꿈치, 무릎 등에 잘 생기며 유아기 때보다는 진물이 적고 건조하다. 피부를 계속 긁어 상처가 남고 가죽처럼 두꺼워지기도 한다”며 “사춘기·성인기는 천식 및 알레르기성 비염을 동반한다는 게 특징이다. 피부 건조 정도가 심하며 가려움증도 더욱 심해진다”고 말했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생활습관 개선도 동반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 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간단하게 샤워하거나 10분 이상 요조에 몸을 담그는 방법이 좋다. 세정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피부가 건조해지지만 물로만 씻는 경우 세균이나 오염물이 충분히 제거되지 않으므로 적절한 세정제 사용이 필요하다.

특히 영유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 중 증상이 심하거나 재발이 잦은 경우가 있는데 음식 알레르기와 관련이 있으므로 전문가의 진료와 검사를 통해 확인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게 좋다.

김종철 깨끗안 한의원 양산점 원장은 “현재까지 아토피 피부염을 완치하는 치료법은 없다. 상업적인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과 전문의나 아토피 전문 한의원 등을 통해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하면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