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과 임시치아가 만나면?…최종보철물 완성도 상승 효과

발행일 2018-08-29 10:44:1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3D 프린터 이용해 환자 맞춤형 임시치아 제작 가능-이덕현 원장, “임시 보철물 미리 제작 시 내원하지 않아도 최종 보철물 제작할 수 있어”

치과 진료 분야에 디지털 시스템이 접목되자 치료 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치과 진료에 접목된 디지털 시스템은 보다 효과적인 치료 결과와 함께 안정성을 가져다주는 등 환자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그 중 하나가 바로 3D 프린터를 이용한 ‘환자 맞춤형 임시치아 제작’이다.

임시치아란 치아를 성형하거나 임플란트를 식립한 후 최종 보철물이 나올 때까지 임시로 만들어서 쓰는 보철물을 일컫는다.전문가들에 따르면 임시치아의 주된 역할은 주변치아의 이동방지다. 임플란트의 경우 없었던 치아를 재건함과 동시에 이를 이용해 최종 보철물을 올바르게 제작하기 위한 환자의 교합적인 요소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점을 평가하는 역할도 한다.

디지털 시스템이 접목되기 전에는 치아를 성형하거나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난 후 거기에 맞게 그 자리에서 임시치아를 제작했다. 그렇다 보니 임시치아를 제작하는 방법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완성된 치아의 형태도 투박했다. 또 표면 질감도 거칠어 환자에게 불편함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구강스캐너와 3D 프린터가 치과에 접목되면서 임시치아의 제작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대구 이미지 치과 이덕현 원장


대구 달서구 월성동에 있는 이덕현 이미지치과 원장은 “치아 성형이나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전 미리 환자의 구강 내 상태에 대한 디지털화된 정보를 스캐너로부터 얻고 이런 디지털화된 정보들은 임의로 수정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가상으로 치아를 성형하고 거기에 맞는 임시치아를 미리 제작하는 게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상으로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거기에 맞는 보철물도 미리 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임시 보철물을 미리 제작하면 환자가 내원하지 않아도 보철물을 제작할 수 있어 시간의 제약이 적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또 소프트웨어상에서 디자인한 보철물이 정교하게 3D프린터로 제작되기 때문에 최종 보철물만큼이나 정교한 임시보철물 제작이 가능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특히 디지털화된 구강 내 정보들은 컴퓨터에 저장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이덕현 원장은 “임시보철물을 통해 환자가 원하는 형태에 대한 직접적 피드백이 가능해지게 되면서 최종 보철물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렇게 미리 제작하는 임시보철물에도 한 가지 문제가 존재한다.

임플란트를 식립하거나 치아를 성형하고 나서 보철물이 원래 디자인한 위치에 3차원적으로 정확하게 위치시키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이덕현 이미지치과 원장은 “최근 스트라우만 그룹의 임플란트 메인 연자 조나단 아베나임이 제시한 방법이 가장 정확도가 높고 신뢰할만한 방법인 것으로 사료돼 이 같은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며 “정확하게 위치한 임시보철물은 환자의 편의성, 만족감뿐만 아니라 최종 보철물의 완성도에도 높은 기여를 하는 만큼 치료를 받고자 하는 의료 기관에 대해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