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전국 우수협력공인중개사 2천232명을 대상으로 ‘2018년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고 17일 밝혔다. 응답자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은 1천112명, 지방은 1천120명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이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지난해 12월29일부터 13일간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 매매, 전세, 월세 모두 보합 전망이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매시장은 67.5%가 보합 의견을 밝혔고 상승은 11.6%, 하락은 11.2%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66.3%, 지방은 68.8%가 보합에 표를 던졌다.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대출 및 주택금융 규제(43.1%)를 이유로 들었다. 상승 전망 응답자는 경쟁력 있는 지역에 대한 선호현상(48.3%)을 꼽았다.
하락 전망 응답자는 주요 이유로 전세공급 물량 증가(67.6%)를 꼽았고, 상승 전망 응답자는 매매가격 하락 우려와 관망세로 인한 전세수요 증가(45.0%)를 지목했다.
월세시장은 보합 70.9%, 상승 3.9%, 하락 25.2%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66.8%, 지방은 75.0%가 지난해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답했다.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신규입주 물량과 대체주택의 월세공급을 이유로 제시했다.
김종엽 기자 kimj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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