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1연주 공장 역사속으로…
▲ 포스코 1연주 공장 역사속으로…


포항제철소(소장 조봉래)는 1연주 공장이 지난 1일 37년 세월을 뒤로한 채 생산을 중단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974년 8월1일 착공한 포항제철소 1연주공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연속주조 공정을 도입한 공장이다.

연속주조공정이란 용광로에서 생산된 쇳물을 제강공장으로 옮겨 탄소, 실리콘, 망간, 인, 황 등의 성분조절을 한 뒤 바로 슬래브, 블룸, 빌릿과 같은 고체 상태의 반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건설 당시 1연주 공장은 획기적인 프로세스로 평가됐다. 당시에는 쇳물을 틀에 부어 하나씩 찍어내는 타입의 조괴공정을 거쳐 반제품을 생산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이 조괴공정을 거치지 않는 연속주조공정은 생산과정을 단축함으로써 생산공정과 생산원가를 단축할 수 있었지만, 기술적인 난점이 많아 철강 선진국에서도 도입사례가 많지 않았다.

포항제철소 1연주 공장은 신생 철강사인 포스코가 연속주조공장을 성공적으로 건설했다는 점에서 세계 철강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37년간 1연주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약 2천100만t이다. 1연주 공장을 통해 꾸준히 쌓은 노하우는 포스코의 신강종 개발과 고급강 생산력 증대 등의 결실에 기여했다.

신준민 기자 sjm@idaegu.com



지난 1일 37년의 세월을 뒤로한 채 생산을 중단한 포항제철소 1연주 공장 모습.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