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브랜드 통합 사실상 마무리

발행일 2011-03-13 16:18: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포스코의 브랜드 통합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주요 계열사의 사명변경이 완료됐다.

포스코에 따르면 판매·서비스 전문 자회사인 포스틸은 지난 1일자로 ‘포스코P&S(Processing & Service)’로 사명을 변경했다.

그동안 중소형 고객사를 상대로 철강재 판매와 수출입 대행업무를 해 온 ‘포스코P&S’는 사명 변경과 함께 가공ㆍ조립, 비철소재가공, 스크랩 리사이클링 등을 주력 사업분야로 선정하는 등 업종도 조정했다.

포스코가 지난해 인수한 삼정피앤에이 역시 이달 18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포스코엠텍’으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포스코 계열사들의 사명변경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본사와 계열사 임원급 이상이 참석하는 브랜드관리위원회를 신설하고, 그룹 차원의 ‘통합 CI’를 발표하면서 빠르게 진행돼 왔다.

이후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은 합병 뒤 ‘포스코ICT’로, 포철기연과 포철산기 또한 통합과 함께 ‘포스코플랜텍’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포스렉의 사명도 ‘포스코캠텍’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포철○○’, ‘포스○○’ 등으로 난립해 있던 포스코 계열사들의 사명은 ‘포스코○○’로 대부분 통합됐다.

포스코 측은 포스위드, 포스에코하우징 등 남아있는 소규모 계열사들의 경우 사명을 그대로 둘지, 바꿀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계열사들의 사명 변경은 체계적인 브랜드 경영을 통해 경영 시너지를 도모하려는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지만 그룹 경영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에 이어 대한통운을 노리는 등 굵직굵직한 M&A를 통해 철강 본업 외 다른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포스코로서는 그룹 차원에서 관리·조율하는 ‘통합경영’이 효과적이고, 이를 위해 계열사들의 브랜드 통합작업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신준민 기자 sjm@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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