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남과 북을 잇는 신천대로의 교통상황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된다.

대구시는 신천대로의 효율적인 교통소통을 위해 첨단 교통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교통관리시스템은 일일통행량이 가장 많고 출∙퇴근시간에 상습적으로 교통정체가 되는 신천대로에 정확한 도로정보를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다.

신천대로는 지난 2004년 대구시의 교통량 조사에서 16시간 기준 하루 12만2천대가 통행하는 대구의 동맥역할을 하는 도로이다.

신천대로에는 현재 상동교~수성교(3㎞) 구간에 교통안내전광판 5대와 차량검지기 42개가 설치돼 있으나 교통정보제공구간이 짧아 교통정보수집에 한계가 있었다.

시는 이 같은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중 사업비 7억8천만원을 투입, 상동교~침산교(8.3㎞)까지 차량번호인식장치(AVI) 14대와 교통안내전광판 5대를 설치한다.

특히 이번에 도입하는 차량번호인식기기(AVI)는 차량검지기를 이용한 기존 교통정보수집 방식과는 달리 일정구간 통과하는 차량번호를 카메라로 판독해 주행시간/속도를 분석해 구간소통 상태정보를 수집하는 교통정보수집장치이다.

교통안내전광판 5대도 신천대로 진입로 주변도로 위주로 설치해 운전자가 사전에 신천대로에 대한 도로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해 교통정체시 우회로 이용 등으로 차량을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교통안내전광판 설치장소는 매천초교 앞, 팔달교, 동서변동, 서대구IC, 성북교 등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신천대로의 교통정보를 가정이나 직장에서 인터넷을 통해서도 알 수 있도록 하는 등 도로이용자 중심의 교통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며 “10년 이상 경과해 노후화된 관문도로 주변 교통안내전광판 7대도 이번에 일제 정비한다”고 말했다.

이주형기자 leej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