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물들고 있는 단풍 구경 오세요.”

청송군 부동면 상의리 주왕산 국립공원의 최고봉인 가메봉(해발 822m)의 활엽수 군락지를 중심으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해 가을 행락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제해영 주왕산관리소장은 “올 단풍은 이달 초순의 청명한 날씨 탓으로 일조량이 풍부해 예년보다 1주일 빨리 채색됐다”며 “오는 27일께 절정을 이루는 등 오는 11월 3일까지 단풍 구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부터 주왕산의 가메봉, 왕거암, 금은광이 등 봉우리 곳곳에는 층층이 형형색색의 색띠를 두르는 등 단풍의 향연이 펼쳐져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주왕산의 또 다른 관광명소가 되고 있는 인근 부동면 이전리 주산지에선 승려의 해탈과정을 그린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이 한창이어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청송군은 주왕산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26~27일과 11월 2~3일에 주왕산 입구 4㎞지점인 청송읍 송생리 반변천을 임시주차장으로 꾸며 셔틀버스 10대를 5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군은 사과, 고추 등 농∙특산물을 단풍 관광객들에게 판매하기 위해 직판장을 개설한다.

청송=박재화기자 park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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