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대신 1만3천 원 금(金)징어가 온다

국내 오징어 어획량이 역대 최소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오징어 주산지인 경북 동해안 어민 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지난 10월 어획량은 전년 동월 대비 80%이상 감소한 반면, 지난달 중순 위판장 가격은 1마리에 1만3천 원 선으로 2012년보다 무려 10배 가까이 치솟아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오징어 생산량은 1천987t으로 지난해 10월(1만1천309t)보다 9천322t(82%)이나 감소했다.이 같은 오징어 생산량은 월별 생산량 통계를 집계한 1990년 이후 10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소 규모다.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한 것은 온난화로 인한 수온 변화와 중국·북한 어선의 ‘싹쓸이 포획’ 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특히 중국어선이 북한 해역에서 남하하는 오징어를 무차별 남획하는 행태는 심각한 상황이다.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따르면 동해 북한수역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 수는 2004년 114척에서 지난해에는 2천161척으로 18배나 늘었다.2004년은 북·중 공동어로협약 체결로 중국 어선이 동해 북한수역에서 조업을 시작한 때다.중국 어선이 동해에서 잡은 오징어 어획량은 한국 전체 오징어 어획량보다 최대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어선의 이 같은 남획은 고스란히 우리 어민과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오징어 산지인 포항 구룡포항의 경우 최근 오징어잡이 배 80여 척 가운데 10척가량만 출어할 뿐 나머지 배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출어를 포기한 상태다.오징어 위판량은 올 들어 이날 현재까지 3천400여t으로 불과 2년 전인 2017년 위판량(7천512t)에 비해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오징어 ‘섬’인 울릉지역 사정도 마찬가지다.울릉도에 등록된 오징어잡이 배 170여 척 가운데 130척 내외가 출어를 못 할 정도다.오징어 위판량은 2011년 3천650t에서 지난해에는 842t으로 77%가량 감소했다.올해는 현재까지 606t에 그쳤으며, 그나마도 연초에 잡은 것이 대부분이다.위판량 감소에 따라 오징어가 ‘금(金)징어’로 불릴 정도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1998~2012년 ㎏당 오징어 평균 가격은 1천644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당 9천882원으로 6배나 폭등했다.구룡포항 위판장의 오징어 가격은 지난달 중순 1마리에 1만3천 원 선으로 2012년 1천500원 선에 비해 10배가량 치솟았다. 최근에는 6천 원 선에 위판되고 있다.이 상태로 최소한의 유통 마진이 더해져 육지로 나가면 도매가는 더 올라간다.여기에 물류 등 유통 과정이 더 붙고 가공을 새롭게 하면, 일반 소비자는 오징어 1마리에 최소 7천~8천 원은 줘야 사 먹을 수 있다.오징어가 급기야 ‘금징어’로 둔갑한 셈이다.김성호 우리바다살리기 중국어선 대책추진위 부회장은 “인공위성까지 활용해 오징어 씨를 말리는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으로 어업인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해수부를 비롯한 범정부 차원의 긴급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포스코, 정명훈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 개최

포스코는 오는 14일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를 초청해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공연에는 바이올린 후미아키 미우라를 비롯해 비올라 이승원, 첼로 송영훈, 더블베이스 성민제 등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신진 음악가 4명이 참여해 앙상블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정명훈씨는 피아노와 지휘를 맡는다.정씨는 미국 매네스 음대와 줄리아드 음악원을 졸업한 뒤 세계 각지에서 수석지휘자와 음악감독으로 활약했다.국내에서는 2006년부터 10년간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며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반열에 올려놓는 데 이바지했다.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 1시간20분간 진행된다.출연진은 브람스 피아노 3중주 1번 B장조 작품번호 8번,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송어 등을 연주한다.이날 공연은 포항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초대권(1인2매)은 포스코홈페이지를 통해 6일까지 신청 가능하다.포스코는 ‘기업시민 포스코 문화콘서트’를 기획해 클래식과 콘서트·뮤지컬·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올 한해 총 8편의 문화콘서트를 통해 포항시민들의 문화 욕구 해소에 기여해왔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해병대, 포항에 항공 전력 강화 위한 항공대대 창설

해병대가 항공 전력 강화를 위해 포항에 항공대대를 창설했다.해병대는 최근 포항 1사단 전투연병장에서 1항공대대 창설식을 갖고 ‘마린온’(MARINEON) 상륙기동헬기의 단계적 실전 배치에 들어갔다.1항공대대는 기존 1·2사단 항공대를 해체해 새로 편성한 상륙기동헬기대대다.미래 입체고속상륙작전과 신속대응작전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공지기동형 부대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2021년 해병대 항공단 창설 이전까지 해병대 항공작전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다.해병대 관계자는 “1항공대대 출범은 항공단 창설의 첫 단추를 끼운 것”이라며 “항공단 부대 구조의 3분의 1을 완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1항공대대에는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 18대가 배치된다.마린온은 해병대 영문표기인 ‘MARINE’과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SURION)의 합성어다.최대 순항속도는 시속 265㎞에 달하고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7.62㎜ 기관총 2정을 장착하고 있으며 최대 탑승 인원은 9명이다.유사시 해병대 상륙작전에 투입되면서 전략도서 방어와 신속대응작전, 비군사 인도주의 작전 등의 임무도 수행한다.해병대는 2023년까지 상륙기동헬기 28대를 실전 배치하고, 헬기 도입 규모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한편 해병대는 지난해 1월 포항 1사단 항공대에 마린온을 처음 배치하면서 해병대 창설 45년 만에 항공 전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6·25전쟁 이후 1958년 U-6 정찰기 2대와 O-1 정찰기 6대로 항공관측대를 창설해 운영해오다 1973년 해병대 항공부대가 해군에 통합되면서 항공 전력을 해군에 넘겨줬다.당시에도 해병대 항공기는 모두 정찰용이었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포항 삼도주택, 12억 원대 아파트 하자보수 소송 패소

포항시 우현S아파트 부실시공 논란과 관련 법원이 시공사인 삼도주택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입주자대표회의의 손을 들어줬다.대구지법 포항지원 제2민사부(재판장 임영철 부장판사)는 3일 우현S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삼도주택과 주택도시보증공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하자보수 책임으로 피고는 원고에게 12억5천만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2013년 6월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아파트 곳곳에 균열, 누수 등의 하자가 발생하면서 설계도면과 달리 변경 시공되거나 부실 시공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입주민들은 아파트의 기능·미관 저해는 물론 안전상의 문제 발생이 우려된다며 시공사 측에 하자보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삼도주택은 일부 보수를 실시했다.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본 입주자대표회의는 결국 지난해 7월 전체 593가구 중 576가구로부터 위임을 받아 20억6천만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시공사 측은 법정에서 “하자담보책임 기간 내에 하자보수 의무를 충실히 이행했으며, 해당 기간 내 하자가 발생했다는 점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맞섰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원고의 요청에 따라 피고가 일부 하자보수 공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균열 및 누수, 바닥 들뜸, 소음 발생 등 아파트에 여전히 하자가 남아있었다”며 “부실시공과 자연적으로 발생한 노후 현상을 엄격히 구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에서 손해배상 책임을 70%로 제한한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그러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대해서도 하자보수 보증금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할 책임이 있다며 “전체 손해배상액 중 4억6천만 원에 한해 삼도주택과 공동 부담하라”고 명령했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국가가 국민 위해 제대로 일해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지난달 29일 “국가가 국민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손 대표는 이날 포항시 북구 흥해읍 흥해실내체육관을 찾아 이재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국회 차원에서 대책을 논의하고 포항시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흥해실내체육관은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피해를 본 이재민이 2년째 사는 임시 거주지다.지진 직후 1천여 명의 이재민이 이곳에 머물렀으나 대부분 새집이나 임시 주거지로 떠났고 지금은 50여 명의 주민이 남아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다.손 대표를 만난 한 이재민은 준비해 온 편지를 읽으면서 “우리의 소망은 무너진 집을 다시 되찾는 것인데 누구도 ‘인공지진’이란 범죄의 피해자들에게 관심조차 없다. 국가가 범죄 피해자들에게 보상과 배상을 받아야 하는 권리를 보장해 주셨으면 한다”며 눈물을 흘렸다.다른 이재민들은 손 대표에게 포항시장 면담, 온풍기 설치, 핫팩 추가 지급 등을 요청했다.손 대표는 “‘구제가 아니라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이재민들의 주장과 관련해 법적으로 다시 해결책을 찾아보고 포항시장과 면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그는 “저희 바른미래당이 국회의원 숫자도 적고, 당세도 약하긴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정부와도 의논을 해보겠다”고 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내년부터 포항 공영주차장 이용료 카드로만 결제

내년부터 포항지역 공영주차장 이용료 결제가 신용카드로만 가능해진다.1일 포항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고객 편의와 주차요금 정산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1월부터 공영주차장 이용료를 신용카드로만 결제한다.이에 따라 공단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의 이용자는 내년부터 신용카드로만 주차요금을 낼 수 있다.카드가 없을 경우 현장에서 가상계좌 발급을 통하거나 입금전용 계좌를 통해 지불하면 된다.공단은 현재 포항죽도어시장 공영주차장을 비롯해 지역 내 19개소에서 2천46면의 공영주차장을 맡아 운영 중이다.심덕보 포항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고객에게 더 신뢰받는 공단으로 도약하기 위해 신용카드 및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포스코, 포항 홍보센터 리노베이션…대표 홍보관으로

포스코 포항 홍보센터가 건물 리노베이션을 통해 포스코의 대표 홍보관으로 거듭난다. 1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과 광양, 서울 홍보관이 리노베이션(Renovation. 기존 건축물을 헐지 않고 개·보수해 사용하는 것) 사업을 거쳐 오는 2021년 4월 창립 53주년을 기념해 동시에 재개관한다. 포스코 포항 홍보센터는 1985년, 광양 홍보센터는 1986년 설립돼 그간 건물 노후화에 따른 유지 보수에 한계가 있었고, 콘텐츠 플랫폼의 개선 또한 시급했다.포스코는 이번 사업에서 홍보관 방문객 특성을 고려해 지역별 홍보관을 차별화하고, 견학시설 간 연계성을 높여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브랜드 체험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광양 홍보센터의 경우 자동차강판 관련 고객사 중심의 비즈니스 특화 홍보관으로 재구성하고, 서울 홍보 영상관은 포스코그룹의 역량과 비전을 소개하는 글로벌 그룹 홍보관으로 변모한다. 특히 포항 홍보센터는 포스코 대표 홍보관으로서 첨단 IT기술과 연못 등 주변 공간을 활용해 방문객들이 오래 머물고 싶은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포항 홍보센터는 물, 불, 바람, 흙의 철학을 건물 디자인에 반영하고, 자재는 전량 포스코 강재가 사용된다.또 인터렉티브 영상관, 스틸아트워크(Steel Art Work) 등 오감을 자극하는 콘텐츠가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수변공간부터 홍보관까지는 걷고 싶은 ‘차오름길’이 조성돼 주변 시설과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내년 오픈 예정인 동촌플라자와 어린이집 등 직원 복지시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홍보센터 리노베이션과 함께 포항제철소 공장 견학 프로그램과 시설 리뉴얼도 진행된다.포스코는 디지털 신기술 체험이 가능한 친환경 ‘미디어 투어버스’를 도입하고 견학 코스도 재정비해 친환경·스마트 포스코의 이미지를 강화한다.여기에 포스코 내 모든 견학시설의 예약 및 정보 확인이 가능한 통합예약 시스템을 구축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이용자 편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포항제철소 관계자는 “홍보센터 재개관 공사 기간 동안 역사관과 글로벌 안전센터, 공장 견학 등의 프로그램은 차질없이 운영한다”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포항에 전국 최초 ‘지진 트라우마센터’ 문 열어

지진피해 주민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진 트라우마센터가 전국 최초로 포항에 문을 열었다.28일 포항시에 따르면 2년 전 발생한 규모 5.4 지진 당시 피해가 가장 컸던 흥해읍에 554㎡(2개 층) 규모로 지진 트라우마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센터 아래층에는 안내데스크와 심신안정실·초기상담실이, 위층에는 상담실과 검사실·치료실·프로그램실 등이 들어섰다.스트레스 측정기, 생체 자기제어 시스템, 경두개 직류자극기, 음파반신욕기, 음파진동테라피 시스템 등을 갖추고 지진피해 주민들에게 심리안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센터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전문치유 캠프를 운영하고, 1일 명상 치유와 가족캠프, 심신안정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또 어린이, 노인 등 취약 계층에게는 찾아가는 심리안정 서비스를 하고, 명상·숲 치유 프로그램과 음악·미술 치료 프로그램도 마련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전문적인 상담과 설문조사, 분석 등을 통해 지진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포항서 국내 대표 3개 철강도시 미세먼지 공동 대응 협약

포항을 비롯해 충남 당진과 전남 광양 등 국내 대표 철강도시들이 친환경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환경부는 27일 포항시 남구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포항·당진·광양시와 함께 환경정책 상생협력을 위한 ‘지속 가능한 친환경 철강도시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은 다음달 1일 ‘계절 관리제’ 시행을 앞두고 새로운 상생 발전의 본보기를 만들어 나가는 지속 가능한 녹색철강도시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계절 관리제는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과 석탄화력 발전소 가동 중지 등의 저감조치를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인 12월부터 3월 내내 시행하는 제도다.협약에서 3개 철강도시는 ‘지방정부 철강산업도시 협의회’를 구축해 앞으로 환경정책을 공유하면서 환경오염에 공동 대응할 것을 약속했다.포항의 경우 계절 관리제 기간에 자발적 감축 협약에 참여하는 포스코의 공정 개선을 통해 내년 3월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을 평상시보다 10% 이상 감축하기로 했다.이날 협약식과 함께 포스코국제관에서는 3개 도시 단체장과 시민대표, 기업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철강산업도시 상생 환경포럼도 열렸다.환경부는 이번 사례가 지역 특성을 고려한 미세먼지 대응의 본보기로서 협약 체결 3개 시와 지속 협력하는 한편 비슷한 사례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조명래 장관은 “미세먼지 문제는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철강 산업도시라는 특성을 가진 3개 도시에서 지자체, 산업계,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함께 모여 지역의 구성원 간 협력의 가치를 공유하고, 지혜를 나누자고 하는 자리가 큰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한편 환경부는 다음달 중으로 국내 100여 개 업체와 함께 자발적 감축 협약을 맺고 계절관리기간 사업장의 추가적인 감축을 유도할 계획이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포항시의원 주민소환 투표일 12월 18일 확정

포항시의원 2명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일이 다음달 18일로 확정됐다.포항시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남구 오천읍이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소속 이나겸·박정호 포항시의원의 주민소환 투표일을 오는 12월 18일로 결정해 공고했다.사전 투표는 12월 13~14일 양일 간 진행된다.주민소환 투표는 공직선거법 방식과 같이 신분증을 지참하면 된다.주민소환 대상자인 포항시의원 2명과 주민소환 청구인 대표자 등은 27일부터 투표일 전날인 다음달 17일까지 21일 간 주민소환 투표 운동을 할 수 있다.선관위는 다음달 오후 8시 투표가 끝나면 선관위에 보관 중인 사전투표함과 합쳐 개표에 들어간다.전체 투표수가 주민투표권자 총수의 3분의 1에 미달하면 개표하지 않는다. 반대로 3분의 1이상 투표하면 개표를 실시해 유효투표총수의 과반수 찬성으로 주민소환 투표결과를 확정한다.선관위 관계자는 “주민 합의로 뜻을 모아 큰 비용을 들여 주민투표를 하는 만큼 투표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오천읍에서 거주하면서 자녀를 키우는 여성 500여 명으로 구성된 ‘오천 SRF반대 어머니회’는 지역구 시의원 2명이 악취가 진동하는 SRF를 반대하는 주민 의견을 대변해주지 않았다며 지난 7월 주민소환 청구에 들어가 두달여 간 서명을 받았다.선관위에 접수된 청구인 수는 이나겸 시의원 1만1천223명, 박정호 시의원 1만1천193명으로, 지역구 유권자 4만3천463명의 20%인 8천693명을 넘어 주민소환 투표 발의 요건을 충족했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포항시, 가속기 기반 고부가가치 신약개발 ‘박차’

포항시가 방사광가속기를 기반으로 하는 고부가가치 신약개발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포항시는 지난 25일 포스텍, 한미사이언스와 방사광가속기 기반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포항시는 2016년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준공하고, 신약개발 연구의 핵심 장비인 극저온전자현미경 등의 도입을 추진 중이다.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살아있는 물질의 분자 구조 움직임을 나노초(10억분의 1)의 1천만분의 1초인 펨토초(1천조분의 1초) 단위까지 분석할 수 있다.신약개발의 경우 3세대 방사광가속기에 비해 개발 속도가 100배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극저온전자현미경 등 최첨단 연구시설 및 장비 공동이용, 기술정보 교환, 정부 및 외부 연구사업 공동참여에 협력키로 했다.시는 이어 28일 서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2층에서 국내 제약회사 및 투자회사를 대상으로 ‘포스텍 유망기술 설명회’를 개최한다.제약바이오협회와 공동 주최로 열리는 행사는 포스텍 연구진들이 보유한 바이오산업 및 신약 분야의 유망기술을 소개하고 산학협력 및 사업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다음달 준공되는 센터는 포스텍에서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국내 굴지의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한 ‘제넥신’과 함께 지역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된다.또 지난 6월에는 정부의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사업자로 선정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에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세포막 단백질연구소’ 설립을 추진 중이다.바이오 신약 개발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암과 뇌, 심혈관, 희소질환 등 6대 중증질환의 구조를 분석·연구하고 응용해 항체 의약품과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가 포항의 주력산업 다변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국내외 우수한 산학연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창업과 기업육성, 일자리 창출 등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인입철도 국제여객부두…포항 영일만항 경쟁력 강화

인입철도 완공과 국제여객부두 건설 등으로 포항 영일만항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25일 포항시에 따르면 다음달 영일만항 인입철도 정식 개통을 앞두고 최근 마무리 점검에 따른 시험운행이 한창이다.이 철도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 KTX포항역에서 흥해읍 용한리 영일만항까지 연결되는 11.3㎞ 구간의 단선철도다.총 1천710억 원의 사업비로 2013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6년 만인 지난 8월 완공됐다.인입철도 완공으로 그간 도로에만 의존하던 육상 운송이 철도까지 가능함에 따라 대구는 물론 경북 북부권과 강원권 기업들의 항만 접근성도 향상됐다.영일만항을 이용하는 기업들은 운송비를 절감하고, 항만 운영사는 물동량 유치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국제여객부두도 항만 경쟁력 강화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2017년 9월 착공한 국제여객부두는 국비 342억 원이 투입돼 길이 310m, 수심 11m, 7만t급 이상 대형크루즈 및 여객선이 접안 가능한 규모로 건설 중이다.부두가 완공되면 환동해 순환 크루즈의 준모항 또는 기항지 유치를 통해 포항이 환동해 국제 크루즈 관광의 중심도시로 부상할 전망이다.포항시는 영일만항 국제 크루즈 유치를 위해 다음달 14~18일까지 5일간 영일만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국제 크루즈를 시범 운항한다.시범 운항하는 배는 코스타 크루즈사의 ‘네오 로만티카호’로 총중량 5만7천t급에 길이가 221m, 최대 수용인원이 1천800명이다.크루즈 예약률은 이날 현재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내년 8월 부두 준공에 맞춰 일본·러시아 주요 도시와 북한 금강산 관광을 연계한 크루즈·페리 항로 개설도 추진 중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인입철도 완공에 따라 도로와 철도 운송이 동시에 가능해지고, 대규모 국제관광객 유치를 위한 국제여객부두 건설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며 “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항로를 개척하고 선사와 화주 등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포항지진 특별법’ 국회 산자위 전체회의 가결…피해 주민들은 ‘냉랭’

포항지진 특별법안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으나 정작 지진피해 주민들은 수정된 법안으로는 손해배상을 받기 어렵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지난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포항지진의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안’을 의결했다.법안은 크게 지진 진상 규명 조사위원회 설치와 피해구제 지원금 지급 의무화, 포항 경제활성화, 공동체 회복 및 재난 예방교육 사업 등 세부 방안을 담고 있다.오는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용어 및 자구 심사를 거친 뒤 본회의로 넘겨질 예정이다.이번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지진피해 이재민들은 별도로 소송을 내지 않고서도 피해 구제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또 지진으로 침체된 포항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지진피해 주민 상당수는 이번 법안이 기존 민법과 국가배상법에 비해 보상의 규모가 오히려 미흡해 실효성이 없고 이름뿐인 특별법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정부 지원의 지열발전 실증 사업이 포항지진을 촉발했지만 여야가 지진피해 구제를 ‘보상’이 아닌 ‘지원’으로 합의 의결해 완전한 피해 복구가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포항시에서 요구했던 수준의 지진피해 구제와 도시재건을 위한 특별지원 방안도 정부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빠졌다.지진 재건축 1호 공동주택인 대동빌라의 한 주민은 “재건축 분담금이 가구마다 1억 원이 넘는 데 수정된 특별법안으로는 정부의 전액 지원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며 불평했다.바름정의경제연구소 정휘 대표는 “‘피해 구제 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강제 규정이 담겨 피해 회복은 어느 정도 가능하나 정부 책임이 희석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고 지적했다.포항시와 포항 11·15촉발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특별법안의 국회 산자위 전체회의 통과에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법안 내용이 지진피해 주민들의 바람에는 다소 미흡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이하 범대본)은 특별법안의 명칭을 ‘피해구제 특별법’에서 ‘피해배상 특별법’으로 바꾸고, 배·보상 내용 적시와 신체적·정신적 피해와 위자료 부분, 영업손실 등에 대한 보상과 소멸시효에 대한 조항도 법안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범대본 모성은 공동대표는 “특별법안이 통과되면 지진피해 보상의 길이 열린다고 알려졌으나 막상 여야가 의결한 법안은 지진피해 주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누더기로 변해버린 법안이 이번 정기국회 본회의에 상정되기 전에 실질적인 피해 보상이 되도록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포항 농특산물 미국 캐나다 시장서 큰 인기

포항지역 농·특산물이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상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21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열흘간 미국 서부 최대도시인 LA 소재 한남체인과 캐나다 밴쿠버 소재 한인 최대 유통업체인 한남슈퍼에서 포항 농·특산물 특판행사가 진행된다.LA 한남체인은 한국식품 매출액만 연간 5억5천만 달러(한화 약 6천500억 원)에 달하는 파급력 매장이다. 한남슈퍼는 캐나다 서부지역 한인 최대 도소매업체다.이번 행사에서는 포항지역에서 생산된 우렁이 쌀과 전통 장류 등 12개 업체의 한류 식품 20여 종이 판매된다.교민과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특히 김치와 누룽지, 한방 음료, 쌀국수, 시래기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포항시는 행사기간 중 신선 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한 현지 바이어 상담을 통해 내년 여름 포항에서 수확하는 무와 배추 200t을 수출하기로 합의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시는 앞으로도 현지 외식업소 기호에 맞는 벌크형 PB 제품과 소규모 포장제품을 병행 개발하고, 신선 채소류 항공수출에도 눈을 돌리는 등 수출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김극한 포항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북미지역 포항 농·특산물 특판행사는 포항의 맛을 현지에 알리는 것이 목표”라며 “경쟁력과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수출 확대와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포스코 도움 받은 중증장애인 공무원 시험 합격

포항에 사는 중증 장애인이 포스코 도움을 받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화제다.김동현(27)씨는 지난 6월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국가직 7급 공무원 시험에도 합격했다.김씨는 10년 전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아 전동 휠체어가 없으면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상태다.그는 2017년 10월 포스코와 포스텍, 포스코인재창조원이 함께 마련한 취업준비생 대상 인공지능 무료교육을 받은 뒤 공무원 시험에 도전했다.온라인 교육으로 시작해 오프라인에 이르기까지 ‘취업준비생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재양성 심화과정’ 교육을 받으면서 시험 준비에 매진했다.김씨는 “포스코에서 제공하는 무료 교육을 통해 새로운 분야를 배우는 기쁨과 무엇인가를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며 시험 준비 과정의 심경을 밝혔다.김씨는 포스코 교육 이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공무원 시험공부를 시작해 1년여 만에 9급과 7급 공무원에 동시 합격했다.현재 근무부서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정식 발령이 나면 집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다.이 같은 상황에서 포스코 1% 나눔재단은 최근 장애인 맞춤형 보조기구 지원사업인 ‘희망날개’를 통해 새로운 전동 휠체어를 김씨에게 기증했다.김씨가 9급 공무원 시험 면접장소로 가던 중 100㎏이 넘는 휠체어가 고장이 나서 꼼짝할 수 없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내부 심사를 거쳐 결정한 것이다.이 재단은 포스코와 그룹사, 협력사 임직원이 매월 급여 1%를 기부해 설립 운영하는 공익재단이다.김씨는 “새로운 휠체어는 소음도 적고 승차감도 좋아 도서관처럼 조용한 곳에 갈 때 편리하다”며 “사회에 나가서 지금까지 많은 배려를 받은 만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다시 돌려주고 싶다”고 했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