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지역의 한국펫고등학교가 반려동물 분야의 전문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한국펫고등학교는 지난달 29일 봉화군청 대회의실에서 반려동물 인력양성을 위한 지·산·학 거버넌스 구축 협약식을 개최했다.협약식에는 임종식 경북도 교육감과 박현국 봉화군수를 비롯한 대학 등 60여 개의 산업체 대표 및 기관 단체장이 참석했다.한국펫고등학교는 경북 유일의 사립 펫 특성화고등학교로 현재 반려동물 인구 1천500만 명 시대에 걸맞게 펫케어, 펫푸드, 펫헬스, 펫데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를 배출해 지역 산업에 기여하고 있다.그러나 최근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수요로 한국펫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입학 희망지로 손꼽히는 학교 중 하나로 떠올랐다.이에 따라 학교는 지역과 산업의 성장에 맞춰 반려동물 분야에서의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에 도전하게 됐다.교육부는 올해 전국에서 10개의 협약형 특성화고를 선정해 행·재정적 지원을 통한 특성화된 교육을 실현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발표했다.이번 협약식은 학교가 지역 기업, 지자체, 대학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형성된 컨소시엄의 일환으로 진행됐다.협약식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힐링팜 등 40개 기업과 경북도교육청, 봉화군, 경북수의사회, 경북테크노파크, 경북도경제진흥원, 영진전문대학교 등 총 60여 개의 기관 단체가 참여했다.김동상 교장은 “최근 봉화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는 반려동물 펫빌리지 타운 조성과 숲속 힐링 도시와 관련해 지자체, 산업체, 대학을 연계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특성화고 학생들이 지역의 업체에 취업, 정주하며 대학 진학을 통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함으로써 지방의 균형 발전과 국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