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7일까지 해체계획서 주민 공람, 중수로해체기술원 2026년 준공 운영 계획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지난 8일부터 월성1호기 최종해체계획서 초안에 대한 주민공람에 들어가면서 발전소 해체작업을 위한 절차가 착착 진행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 해체 작업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다. 최종해체계획서는 원자력발전소를 해체하기 위해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하는 인허가 문서다. 안전성평가, 방사선방호, 제염해체활동, 방사성폐기물 관리 및 환경영향평가 등 해체에 관한 종합적인 계획이 기록되어 있다. 주민공람은 원자력안전법 등 관련법령에 따라 경주, 울산(북구, 중구, 남구, 동구, 울주군), 포항 등 주민의견수렴 대상지역 내 7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이번 주민공람은 오는 4월7일까지 60일 간 시행되며 각 기초자치단체가 지정한 장소에서 월성1호기 최종해체계획서 초안을 공람할 수 있다. 경주지역에는 경주시 원자력정책과와 감포읍, 외동읍, 문무대왕면, 양남면, 내남면, 천북면, 월성동, 불국동, 보덕동의 행정복지센터에 최종해체계획서를 비치하고 있다. 한수원은 또 감포읍과 문무대왕면, 양남면, 경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2월20, 21, 22일 그리고 3월5일 월성원자력 1호기 해체계획서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 최종해체계획서 초안에 대한 의견이 있는 주민은 주민의견제출서를 거주지 기초자치단체에 공람기간이 끝나고 7일 이내인 4월14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사업자인 한수원은 이를 최종해체계획서에 반영하고 주민의 요청이 있을 경우 별도의 공청회를 개최해 추가적인 의견수렴을 할 예정이다. 한수원 황주호 사장은 “월성1호기의 안전한 해체를 위해 주민의견 수렴절차를 가질 것”이라며 “주민의견수렴 결과를 반영한 최종해체계획서 및 주민공람·공청회(필요시) 결과 등을 연내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성1호기는 2019년 12월 영구정지했으며, 2034년 12월까지 해체를 완료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월성1호기 해체를 위해 경주 양남에 중수로해체기술원을 72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