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공공시설 일반에 예식장으로 제공

경주지역 공공시설이 시민들의 작은 결혼식 문화정착을 위한 예식장으로 제공된다.경주시는 형식적이고 혼잡한 예식 대신 예비부부가 스스로 준비하고 기획 연출하는 작은 결혼식에 대한 관심과 수요 증가 현상에 따라 공공시설 예식장 임대를 기획했다고 밝혔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자료에 따르면 25~39세 미혼남녀대상 설문조사 결과 결혼을 포기하는 사유 중 21.3%가 결혼비용의 부담으로 답했다. 경북지역 지자체의 웨딩홀이나 공공시설 예식장은 예식기능이 미비하고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해 이용률이 낮아지고, 대도시로 유출되는 실정이다.경주시는 고비용 혼례문화를 개선하고 의미 있는 결혼식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국제문화교류관을 시작으로 지역의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개방키로 했다.주낙영 시장 민선 7기 공략사항 실천으로 시장 관사를 국제문화교류관으로 리모델링한 경주시는 오는 21일 이곳에서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협약식에는 협력기관인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경북도산림환경연구원, 경주문화원, 경주향교, 용담정, 꿈우라 등의 대표가 참석한다.참여기관은 이날 작은 결혼식 운영에 필요한 공공시설 예식장 개방 협조, 작고 뜻깊은 결혼문화 확산을 위한 지원 정책 개발, 협약사업 성공적 운영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 등을 협약한다.경주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동국대 경주캠퍼스 녹야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코라드홀과 코라디움, 경북도문화관광공사 보문정과 호반광장, 사랑공원, 경북산림환경연구원 잔디밭광장과 메타세콰이어 길, 경주시 국제문화교류관, 동궁원 잔디광장, 화랑마을 화랑대, 경주문화원 잔디밭, 경주향교 전통혼례, 용담정 잔디광장, 우라분교 운동장 등을 예식장소로 확보하게 됐다.또 경주의 지역특색을 갖추고 트렌드와 수요층의 기호를 반영한 지역자원을 연계해 경주만의 작은 결혼식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경주시는 올해 작은 결혼식 지원 대상자 신청을 받아 이달 중 국제문화교류관, 다음달 보문관광단지 내 보문정에서 2쌍의 예식을 지원한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예비부부가 보다 편리하게 작은 결혼식을 준비해 행복한 삶의 첫걸음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응원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한편 경주시청 홈페이지 인구성장플랫폼을 통해 작은 결혼식 준비를 위한 안내 및 공공시설 예식장에 대한 상세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청 미래사업추진단 인구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054-779-6812.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한수원 협력사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인권 문화예술행사 개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인권주간(16∼20일)’을 지정하고, 경주 본사에서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인권 관련 행사를 개최한다.인권주간은 임직원의 인권존중 의식을 높이고, 차별 및 편견을 없앰으로써 한수원 경영방침인 화합 열정의 조직문화를 구현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시행하고 있다.이번 행사 기간에는 인권 관련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집중 진행한다. 오는 20일까지 사회적 약자 인권 주제 사진전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인권 미디어교육을 이어간다. 지난 16일에는 뉴욕 카네기홀 연주 경력의 장애인 오케스트라 공연을 가졌다.18일에는 ‘사례로 이야기하는 인권’이라는 주제로 인권특강을 개최한다. 영화 ‘재심’의 실제 주인공 박준영 재심 전문 변호사가 그동안 재심 변호사로서 마주했던 노숙인, 미성년자, 지적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침해 사례를 이야기하며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수원 관계자는 “인권존중 선도기업으로 확고히 자리 매김하고자 주요사업 시행 시 인권침해 요소가 없는지 검토하는 인권영향 평가를 시행한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우리동네 자랑 -경주(1)동부

경주는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발길 닿는 곳이 모두 문화재로 넘쳐나는 노천박물관이다. 명실 공히 경주는 우리나라 역사문화관광 1번지다. 신라시대로부터 고려, 조선을 거쳐 2천 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경주의 역사문화유적과 빼어난 풍광, 문화관광 자원 등이 풍부하다을 자랑하려면 끝이 없다.경주의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동, 서, 남, 북, 중부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소개한다.경주의 동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관광단지로 1970년대에 조성된 보문관광단지가 위치한다. 불국사와 석굴암을 중심으로 형성된 토함산, 해파랑길로 이어진 동해안도 포함된다. 보문동, 불국동, 감포읍과 양남·북면이 동부지역이다.1. 불국사와 석굴암경주 관광의 대명사로 부동의 관광1번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밀려들고 있다. 199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세계의 문화자산이다. 불국사는 신라 경덕왕 10년(751) 당시 재상이었던 김대성이 창건했다.석굴암은 자연석을 다듬어 쌓은 돔 위에 흙을 덮은 석굴 형식이다. ‘돌로 비단을 짜듯 감실을 조성했다’는 기록이 말해주듯 거친 화강암으로 부드럽고 아름다운 조각은 통일신라 불교미술의 백미로 손꼽힌다.2. 경주보문관광단지우리나라 최초로 조성된 관광단지로 숙박, 오락, 문화체험, 학술대회, 박물관, 식당 등 다양한 위락시설이 결집해 있는 관광의 종합선물세트장이다. 보문호반산책로는 다양한 절경을 즐길 수 있는 힐링타운의 결정체다. 콜롯세움, 경주자동차박물관, 한국대중음악박물관, 화폐박물관, 테디박물관, 솔거미술관, 화백컨벤션센터 등의 문화자산이 촘촘하게 박혀있다. 경주월드에서 경주엑스포와 블루원으로 이어져 동부사적지와 경주 관광1번지를 다툰다. 국내 최고 수준의 5성급 호텔(4천600실)들이 보문호수를 에워싸고 있다.3.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지구촌을 하나로 이어주는 문화체험의 장으로 운영되는 힐링공간이다. 황룡사 9층목탑을 형상화해 건축한 경주타워, 미술계의 거장 소산 박대성 화백의 작품이 상시 전시되는 솔거미술관, 시계공원, 세계화석박물관, 상설 문화전시 공연장 문화센터, 백결공연장 등의 다양한 문화체험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경주의 브랜드공연 플라잉과 에밀레 넌버벌공연이 상설 운영되고 있다.4. 기림사신라 선덕여왕 12년(643)에 원효대사가 중창한 기록이 남아 있다. 고려시대에는 국찰로 불국사를 말사로 두었으나 지금은 오히려 불국사의 말사로 등록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도 승병들의 본부로 기능했던 응진전이 아직도 당시 모습으로 남아 있다. 경내에는 문화재로 지정된 대적광전을 비롯해 목탑지, 삼층석탑과 건칠보상좌상(보물 제415호)등의 문화유적이 많다.5. 골굴사신라시대 인도의 광유선사가 수도하며 불교를 전했다는 기록이 있는 역사가 깊은 사찰이다. 수십 미터 높이의 거대한 석회암에 12개의 석굴이 있다. 암벽 제일 높은 곳에 돋을새김으로 새긴 보물 마애여래좌상이 눈길을 끈다. 원효대사가 혈사에서 입적했다는 기록을 미루어 골굴사의 위치일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지금은 선무도와 템플스테이로 고정적인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해외에도 많이 알려져 있다.6. 나정고운모래해변감포의 지정해수욕장이다. 넓은 백사장의 잔잔한 모래와 동해의 청정해역, 여유 있는 주변 공간과 인근에 편의시설이 다양하다. 동해의 바닷물을 이용해 온천을 즐길 수 있는 해수탕이 있어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해수탕 옆은 주차공간과 송림이 개방되어 있다. 또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등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다.7. 문무대왕릉신라 삼국통일을 이룩한 문무대왕은 백성을 위한 선정으로 오래 기억되고 있다. 문무왕릉은 죽어서도 용이 되어 동해바다를 지키겠다는 유언에 따라 동해바다 가운데 무덤을 조성한 세계 유일의 수중왕릉으로 숭고한 호국정신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기둥 모양의 바위들이 십자형 수로를 이루고 있으며, 바위 한가운데가 못처럼 패어 바닷물이 잔잔하게 흐른다.8. 감은사지삼층석탑감은사는 삼국통일의 대업을 달성한 문무대왕이 불력으로 나라를 지키고자 직접 터를 잡아 건축물을 세우기 시작했으나 완성을 하지 못하고 죽었다. 아들 신문왕이 부왕에 대한 효심으로 완성했다 하여 감은사로 이름이 붙여졌다. 건축물 아래로 용이 드나들 수 있게 수로를 조성해 특이한 구조가 눈길을 끈다. 마주보고 서있는 삼층석탑은 안정감과 상승감이 동시에 돋보이는 통일신라시대 대표적인 석탑양식이다.9.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읍천항 벽화마을 입구에서 하서항까지 해안선을 따라 왕복 3.4㎞ 구간의 파도소리 길은 곳곳에 아름다운 해안 풍경과 다채로운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또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주상절리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부채꼴 주상절리를 만날 수 있다. 출렁다리와 다양한 야생화들이 풍광을 더욱 아름답게 꾸민다. 전망탑이 세워져 한 눈에 주상절리 절경을 감상하면서 동해 멀리까지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10. 감포깍지길감포읍에서 개설한 스토리를 입혀 조성한 ‘감포깍지길’은 대본리에서 북쪽으로 해안을 따라 걷거나, 내륙쪽의 볼거리들을 아울러 둘러볼 수 있는 탐방로가 아름답다. 해안길, 읍내골목길, 바닷길 등 8개 구간으로 조성돼 있다. 도로로는 감포항 활어직판장~솟대길 감포시장 등으로 이어지는 4구간을 추천할 만하다. 해변을 끼고 조성된 산책로에 용굴, 해국 등이 신비감을 주는 풍경을 선사한다. 감포항을 지나 동해안으로 쑥 들어간 소나무숲과 감은사지삼층석탑을 모델로 만든 등대가 있는 송대말도 인기 탐방로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추석 연휴 경주 50만 관광객 방문 북적

천년고도 경주가 추석 연휴 기간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날씨 속에서 여유로운 가을 여행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지난 12일부터 시작된 4일간의 추석 연휴동안 경주를 찾은 전체 관광객을 20만여 명으로 추산했지만 경주 문화해설사 A씨는 사실 50만 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연휴동안 첨성대, 대릉원이 위치한 동부사적지에서부터 교촌마을과 월정교 등에는 가족단위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특히 첨성대 동부사적지의 탁 트인 푸른 잔디 광장과 오롯이 천 년을 이어온 첨성대와 왕릉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하는 인파들이 넘쳐났다.동부사적지 인근 경주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황리단길에서부터 대릉원 돌담길을 따라 교촌 한옥마을로 이어지는 길은 일대 장사진을 이루며 밤늦게까지 붐볐다.교촌마을 광장에서는 경주국악여행, 신라오기 등의 공연과 함께 전통 민속놀이인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투호 체험 이벤트로 가족이 함께 볼거리와 체험으로 즐겼다. 국립경주박물관도 영화상영, 사물놀이, 마술 공연과 송편빚기 등의 체험행사에 방문객들이 줄을 이었다.연휴 기간 경주를 찾는 관광객의 필수 코스가 된 동궁과 월지에는 약 3만3천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어둠이 짙어질수록 누각과 연못, 숲이 불빛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자태를 뽐내는 동궁과 월지의 야경은 최고의 인기코스로 사랑받았다.신라 고대 교량 건축기술의 백미로 복원된 월정교도 화려한 조명이 더해지면서 동궁과 월지에 이은 핫한 야경 명소로 각광받았다.경기도 성남에서 가족들과 경주를 들렀다는 김채곤(48)씨는 “이런 곳이 우리나라에 있었구나 싶을 정도로 인상적”이라며 “잘 보존된 유적들과 야경이 너무 아름다워 가족들과 함께 오기를 정말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경북문화관광공사는 연휴 기간 보문단지 특급호텔이 대부분 만실을 이루는 등으로 12만여 명이 보문관광단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귀족 권력 다툼에 13세의 어린 왕은 왕비마저 빼앗기고

신라 33대 성덕왕은 신문왕의 둘째 아들이다. 형 효소왕이 702년 17살의 나이로 죽자 성덕왕 또한 13살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올랐다.성덕왕은 35년간 왕위에 있었다. 전쟁이 없어 신라 중기의 가장 평화로운 시대로 평가되는 시기에 백성을 위한 정책을 많이 개발했다. 그러나 형 효소왕이 17세에 사망하고, 성덕왕도 세자 책봉의 과정 없이 어린 나이에 국인들의 추천으로 왕위를 이어받았다. 이는 귀족들의 권력 다툼에 의한 왕손들이 자리에 오르고 내렸던 것으로 국정이 귀족들에 의해 움직여 왕권은 약했다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성덕왕이 첫 번째 왕비를 내치고 김순원의 딸을 두 번째 왕비로 맞이하고, 성덕왕의 아들 34대 효성왕도 김순원의 딸을 왕비로 맞아야 했다. 김순원의 권력이 조정의 중심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다.중국의 지장보살로 추앙받고 있는 김교각은 성덕왕의 큰아들이라는 기록이 여러 곳에 남아있다. 김교각 지장의 본래 이름이 중경이었다는 기록과 성덕왕의 첫 번째 세자 중경이라는 이름이 일치하는 것으로 미루어 김교각이 성덕왕의 아들이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성덕왕과 수로부인에 대한 삼국유사를 소개하고, 새로 쓰는 삼국유사는 김교각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엮는다.◆삼국유사: 성덕왕과 수로부인-성덕왕: 제33대 성덕왕 때인 신룡 2년 병오년(706)에 벼가 알곡을 맺지 않아 백성의 굶주림이 심했다. 정미년(707) 정월 첫날부터 7월30일까지 백성을 구하려 세곡을 풀었는데, 한 사람당 하루 3되씩을 기준으로 삼아 나누어주었다. 일이 끝나 계산해 보니 합계 30만500석 이었다.왕은 태종대왕을 위해 봉덕사를 짓고, 인왕도량을 7일간 베풀면서 대사면을 내렸다. 처음 시중직을 만들었다.-수로부인: 성덕왕 때였다. 순정공이 강릉태수로 부임해 가다가 해변에서 점심을 먹었다. 곁에 바위 절벽이 마치 병풍처럼 바다를 보고 서 있는 데 높이가 1천 길이나 되었다. 철쭉꽃이 활짝 피어 있어 공의 부인인 수로가 그것을 보고 주위 사람들에게 말했다.“꽃을 꺾어 바칠 사람 누구 없나요?”“사람의 발로는 다가갈 수 없는 곳입니다요.”종들이 그렇게 말하고 모두 손을 내저었다. 곁에 한 노인이 암소를 몰고 가다가 부인의 말을 듣고 그 꽃을 꺾어서 노래까지 지어 바쳤다. 그 노인이 누구인지는 아무도 몰랐다.이틀쯤 길을 간 다음이었다. 또 바다 가까이 있는 정자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바다 용이 잽싸게 부인을 끌어다 바다로 들어가 버렸다.공은 뒹굴며 땅을 쳤건만 뾰족한 수가 없었다. 그때 또 한 노인이 나타나 말했다.“옛사람의 말에 ‘뭇 입은 쇠라도 녹인다’라고 했습니다. 지금 저 바다의 방자한 놈이라도 어찌 뭇 사람의 입을 두려워하지 않겠습니까? 마땅히 이 마을 사람들을 모아다가 노래를 지어 부르면서 지팡이로 해안을 두드리면 부인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공이 그대로 따랐더니 용이 부인을 받들고 바다에서 나와 바쳤다.수로부인의 자태와 얼굴이 너무도 뛰어나 매번 깊은 산과 큰 연못을 지날 때면 여러 차례 신물들에게 끌려가는 고충을 겪었다.◆새로 쓰는 삼국유사: 김교각의 새옹지마김교각은 통일신라가 가장 평화로운 시기에 성덕왕의 첫째 아들로 태어났다. 세상의 복이란 복은 모두 타고난 행운아로 보였다. 그러나 그러한 복도 오래가지 않았다. 그의 화려한 시대는 짧았다.당시 신라는 삼국통일을 이루고 당나라와의 전쟁도 잠잠해 백성이 전쟁의 고통에서 벗어나 농업과 상업 등의 생업에 몰두할 수 있는 평화의 시대가 이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왕권을 둘러싸고 권력 다툼이 내적으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었다.효소왕을 17세에 몰아내고 성덕왕을 왕위에 올린 세력들은 다시 주도권 싸움을 시작했다. 이찬 김순원은 일찍이 자신의 딸 소덕을 후궁으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성덕왕 15년에 중경과 수충을 낳은 성정왕후를 외척세력의 정치적 영향력을 잠재운다는 등의 이유로 궁에서 내보냈다. 다음해인 717년 태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성덕왕은 집권 7년을 넘어서면서 왕으로서의 권위보다 백성의 안위를 걱정하는 성군으로 소임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지역을 직접 돌아보는 행보를 자주 가졌다. 그리하여 자연스럽게 궁내의 일에는 소홀하게 되었다. 결국 왕비를 내쳐야 하는 입장에 처하게 되면서 태자의 안위까지 위협받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성덕왕은 김순원 세력의 정치적 압력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면서 태자인 아들 중경의 생명이 위험함을 직감하고, 왕은 중경을 내실로 불러 눈물의 이별을 고했다. “아들아, 아비가 못나 네 신병을 편하게 돌보지 못하게 되었구나. 비밀호위 일곱을 각자 너로 분장해 중국으로 피신하게 할 터이니 그중 하나와 승려로 위장해 그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거라. 다시는 신라로 돌아올 생각도 말고.”어머니의 죽음까지 묵묵히 지켜본 중경은 왕인 아버지의 늘어진 어깨를 힘없이 바라보다 엎드려 절을 올리고는 돌아섰다. 마지막으로 어머니의 산소에 절을 올린 중경은 호위무사 김진과 함께 유람하듯 오히려 추적자의 뒤를 밟으며 중국으로 도망가는 유학의 길에 올랐다.중경의 뒤를 추적하던 김순원의 살수들은 하나같이 중국 경계지역에서 초죽음이 되도록 얻어맞고 ‘더이상 추적하지 마시오. 나는 살아서는 신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오. -중경’이라는 목간을 받아들었다. 김순원도 일곱 갈래로 추적했던 대원들이 같은 소식을 들고 돌아오자 추적을 포기했다.성덕왕은 거짓 신분을 위장한 시신을 화장하고 태자가 죽었다는 소문을 퍼뜨렸다. 김순원 세력도 태자에 대한 의혹을 추궁하지 않고 태자의 사망 소식을 공식화하는데 동의했다. 이어 자신의 딸을 소덕왕후로 삼게 했다. 김순원의 권력에 대한 집착은 갈수록 심해져 성덕왕이 죽자 소덕왕후의 아들을 34대 효성왕에 오르게 했다. 또 그는 다른 딸을 효성왕에게 시집보내 왕후로 삼게 했다. 효성왕은 결국 이모와 결혼해 왕비로 삼아야 했다.중경은 이름을 김교각으로 바꾸어 도망할 때 입었던 승복을 그대로 걸치고 수도에 정진했다. 그는 구화산에서 화성사를 지어 불법을 전파하는데 열중했다. 김교각의 명성이 지장보살로 널리 퍼지면서 그의 설법을 듣기 위해 신도들이 구름같이 몰려들었다.김교각은 794년 99세 되는 어느 날 마지막 설법을 하고 참선하면서 조용히 입적했다. 그의 시신이 3년이 지나도록 썩지 않아 등신불이 되었다. 구화산 지장보전에는 아직도 그의 등신불이 봉안되어 있다.김동리의 소설 ‘등신불’의 소재가 되어 교과서에 소개되고 있다. 그는 죽어 등신불이 되었고, 중국의 신도들이 제작한 입상으로 고향 땅 경주로 돌아와 대중을 만나고 있다. *새로 쓰는 삼국유사는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픽션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역사적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월성원자력본부 노기경 본부장 자매마을 순회방문 소통

노기경 월성원자력본부장이 원전 주변 마을 순회 방문하면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 주민들이 반기는 분위기다.지난 1월 취임한 노 본부장은 2월부터 5월까지 1차, 6월부터 지난 6일까지 2차로 원전 주변 62개 전체 마을을 순회 방문해 지역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노 본부장은 지난 6일 양북면 장항1리 방문을 마지막으로 지난 6월부터 시작한 동경주지역 62개 자매결연마을 2차 순회 방문 간담회를 마무리했다.노 본부장은 지난 2월부터 시작한 1차 자매마을 방문에서는 원자력에 대한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점과 마을 애로사항 등을 듣고 설명했다.이번 2차 방문에서는 월성본부와 지역의 현안인 정부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과 월성본부 맥스터(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운영 현황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노 본부장은 “월성본부는 월성 1~4호기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을 1992년부터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아 건설해 안전하게 운영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2021년 말이 되면 기존 맥스터 시설이 포화될 수 있고, 맥스터 추가 건설은 정부가 추진하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정책에 따라 지역주민 공론화 조사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주민들의 열띤 질문과 토론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원전 본부장이 동경주 자매마을을 직접 방문하기는 처음”이라며 지역주민이 궁금해하는 맥스터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소통하려는 노력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노기경 본부장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이웃기업으로서 지역 어르신들에게 월성본부와 지역에 미칠 수 있는 상황을 사전에 설명드려 지역에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도리”라며 “향후에도 관련 내용을 지역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시 신라문화제 대대적인 홍보 활동

경주시가 60년 전통의 신라문화제를 명품축제로 육성한다는 계획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경주시는 채 20일도 남지 않은 ‘2019 제47회 신라문화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주행사장인 황성공원 입구 2곳에 아취탑을 설치했다. 또 육부촌기 50기를 설치하고 시내 주요 네거리마다 홍보탑도 세웠다.시가지 가로변에 배너기와 시 청사 및 주행사장인 황성공원에 청사초롱등 1천여 개를 설치키로 하는 등 본격적으로 신라문화제 홍보를 펼치고 있다.경주지역 영화관에도 신라문화제 홍보영상물을 배부해 영화를 상영하기 전 신라문화제 선전물을 상영하도록 했다.이에 앞서 추석연휴 첫날인 지난 12일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문화예술과 공무원, 신라문화제조직위원회 위원들이 시외버스 및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신라문화제 홍보활동을 펼쳤다.이들은 경주를 방문하는 귀성객에게 신라문화제 홍보팸플릿과 한가위 경주관광 홍보물 각각 1천500매를 배부하고 신라문화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경주시는 이날 시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신라문화제를 홍보하면서 신라고취대 공연을 선보여 귀성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주낙영 시장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신라문화제를 공모를 통해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로 국제적인 문화축제로 열어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축제로 부상할 수 있도록 많이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신라문화제는 ‘신라화랑에게 풍류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와 ‘신라의 빛 신라의 꽃 화랑’이라는 슬로건으로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1주일간 경주 황성공원 일원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로 전개된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에도 산업폐기물 불법적체 문제 심각

경북지역 곳곳이 불법 폐기물로 멍들고 있다.지역 내 불법 투기 폐기물이 수십만 t이 넘어선 가운데 화재가 발생하면 진화 등 처리도 쉽지 않아 지자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경주시 외동읍 한 물류창고에서 지난 13일 오전 10시께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2억5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불은 1천156㎡ 규모의 창고 건물과 안에 있던 비닐과 플라스틱 등 폐기물 5천t을 모두 태웠다.이날 소방 장비 24대, 소방관 84명이 출동했지만 완전 진화에는 무려 39시간이 걸렸다.소방 관계자는 “불이 난 창고는 경주시청에 포장업체로 등록되었지만 건물주가 임차인에게 대여해 안에는 폐기물로 가득 차 있었다”고 말했다.경주경찰은 불법으로 산업폐기물을 버리고 도주한 창고 임차인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지역 곳곳에도 산업폐기물이 불법으로 방치되면서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에 먹칠하고 있다”면서 “산업폐기물 처리시설을 유치하는 지역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으로 국가적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지난달에는 청도에서 폐업한 공장에서 폐합성수지 폐기물 1만여t을 몰래 버리려던 화물차 운전자 등 4명이 검거되기도 했다.김천에서는 한 고물상이 산업폐기물과 쓰레기를 6년째 불법 방치하다 주민들의 민원으로 경찰에 고발됐다.17만t이 넘는 폐기물 방치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탄 의성군은 선별처리 작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의성군은 현재 2차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사업장에서 파쇄 과정 등을 거쳐 재활용이 가능한 상태로 폐기물을 반출하고 있다.이 밖에 영천에서는 공장형 창고 등에 산업폐기물 약 1만7천t, 성주군 폐목재 처리장에도 폐기물 100여t이 쌓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박차양 경북도의회 의원은 “경북지역에 37만1천여t이 방치되고 있어 폐기물로 인한 악취와 오폐수가 상수원과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등 도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산업폐기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산업폐기물 종합자원순환특화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경북도 관계자는 “폐기물 불법투기가 은밀하고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이를 적발하기는 인력 부족 등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 “폐기물 방치 및 투기 행위를 막기 위해서 정부 차원의 제도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박물관 신라역사관 제1실 리모델링

국립경주박물관이 신라역사관 제1실 전시환경 개선 등 리모델링을 위해 올 연말까지 휴실한다.국립경주박물관은 추석연휴가 끝나는 오는 16일부터 12월20일까지 신라역사관 1실 면진시스템 진열장 설치와 함께 전면적인 전시환경 개선을 위해 휴실한다고 11일 밝혔다.노후화된 전시시설 개선과 지진에 대비한 면진시스템 진열장 설치 사업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신라역사관 2실 환경개선사업은 지난해 마무리했다.올해는 신라역사관 입구 및 로비, 신라의 건국과 성장을 다루고 있는 1실을 전면 개보수해 보다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한다.특히 기존 전시를 새롭게 재구성함과 동시에 각종 정보통신(IT) 기술을 대거 도입, 보다 알기 쉽고 흥미로운 전시 콘텐츠를 관람객에게 제공한다.전시품의 편안한 감상을 위해 조명시설도 전면 교체한다. 면진시스템을 도입해 지진에 대비한 문화재와 관람객의 안전 대책도 강화한다.입구 및 로비 공간, 유아휴게실(수유실) 등 기존에 부족했던 일부 시설은 확충하는 한편 노후화된 각종 편의시설과 부대시설 등은 전면 개선해 새롭게 선보인다.또 기존의 전시를 축약한 대체전시 ‘신라 이전의 경주’를 휴실 기간 중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하는 등 신라역사관 1실의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민병찬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이번 신라역사관 1실 전면 개편 사업으로 관람객들에게 더욱 알차고 쾌적한 문화서비스와 휴식,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알영로타리 추석맞이 짜장면 봉사

국제로타리 3630지구 경주 알영로타리클럽이 지역 내 불우이웃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경주 알영로타리클럽 류소희 회장을 비롯한 50여 명의 회원은 지난 10일 추석을 맞아 경주장애인복지회관을 방문해 자장면 봉사활동을 펼쳤다.이날 450여 명의 복지시설 내 재소자들과 인근지역 독거노인을 초청해 자장면을 대접한 것은 물론 위로행사도 가졌다.이번 봉사활동에는 선덕로타리클럽을 비롯 이웃 로타리클럽 회장단이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또 백리향은 자장면 기술봉사, 옥이 김치는 김치를 지원하는 등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알영로타리클럽 회원들은 모든 경비를 부담하며 어르신들을 편안하게 모셨다.봉사활동에 참여한 박현순, 김지욱, 한순희 등의 회원들은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를 받는 어르신보다 오히려 저희가 더 행복을 느낀다”면서 “봉사를 통해 행복을 찾아가는 로타리안의 행동들이 너무 즐겁다”고 입을 모았다.알영로타리클럽은 다문화 가정 간식 지원, 아동복지시설 성금과 지원, 경주보훈가족 생필품 지원, 독거노인 위로행사, 경로당 위문행사, 문화유적지 환경정비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산내중학교 다문화 학생 장학금 지원, 다자녀 아이 장학금 지원, 골프 꿈나무 지원 등 장학사업도 추진하고 있다.류소희 회장은 “사회가 어려워질수록 서로 힘을 모아 봉사하면서 즐거워하는 행복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메신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알영로타리는 주로 저소득층의 유아, 청소년, 노인들까지 폭넓은 봉사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에서 원전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을 위한 간담회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10일 원자력발전소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입안을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이날 간담회에는 경주시원전범시민대책위원회, 경주시의회 시의원, 원전주변시민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를 주관은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는 지난 5월29일 출범했다.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정부의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이 탈원전정책과 맞물려 느슨하게 추진된다고 성토하고, 경주 임시저장시설인 맥스터 건립을 빠르게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정정화 재검토위원회 위원장은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입안을 위해 전문가 그룹으로 토론회 자료집을 만들고, 전 국민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순서대로 수렴해 관계법을 제정하는 등 정부 정책 권고안을 작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남홍 경주시원전범시민대책위원장은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입안 이전에 경주는 2021년 11월이면 임시저장고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경주는 별도로 임시저장고 설립 여부에 대한 문제부터 검토해야 된다”고 주장했다.이어 “경주는 월성1호기의 조기 폐쇄 결정으로 현금 432억 원의 손실을 입었고, 임시저장시설 설치가 늦어져 월성 2~4호기가 운전을 중단하게 된다면 2천300억 원 이상의 세수가 줄어들 뿐 아니라 관련 기업 계약 취소, 인력 손실 등 엄청난 경제적 타격이 예상된다”며 “경주의 급박한 상황을 정부에 전달해 줄 것”을 촉구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추석연휴 역사전통문화 체험하러 경주로 갑니다

경주시가 추석연휴기간에 천년고도에서만 보고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야경과 풍성한 명품공연, 가족들이 함께하는 문화체험 행사를 마련해 관광객들을 초대한다.교촌한옥마을과 월정교에서는 창작 마당극 ‘신라오기’와 경주국악여행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경주동궁원 느티나무 광장 등에서 퓨전 사물놀이, 체험행사, 나눔행사(풍선&페이스 페인팅, 캐리커처, 네일아트, 다육이), SNS 동궁원 친구추가 이벤트, 동궁원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나눔행사와 체험행사가 펼쳐진다.한복 입고 무료입장은 동궁원뿐만 아니다. 고즈넉한 운치를 자아내는 대릉원, 동궁과월지, 포석정, 오릉 등 주요 사적지도 추석연휴기간 한복 착용자는 무료입장이다. 세계문화유산 양동마을은 추석 당일 무료로 개방한다.경주보문관광단지 호반광장 등에서도 연휴기간에 통기타 등의 버스킹 공연과 마술, 팜페라 및 레크레이션, 전통국악과 퓨전국악 공연이 이어진다. 또 풍선아트, 왕과 왕비옷 체험, 다트던지기, 투호, 윷놀이 등의 전통문화 체험행사도 열린다.국립경주박물관도 ‘한가위 민속놀이 한마당’을 진행한다. 12일과 15일에는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국영화 ‘마음이’와 ‘킹콩을 들다’를 오후 2시와 4시 두 차례 박물관 강당에서 상영한다. 14일 야외무대에서 정동극장 경주브랜드공연이 ‘에밀레’의 하이라이트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2시부터는 가족이 함께 송편을 빚고, 다식 만들기와 전통 차 마시기, 천연염색과 추억의 옥수수 뻥튀기를 해 볼 수 있는 체험행사가 진행된다.첨성대가 있는 동부사적지는 꽃 백일홍과 천일홍이 만발해 연인들뿐만 아니라 삼삼오오 가족들이 손잡고 거닐며 기념촬영하기에 인기코스다.교촌 한옥마을에는 다양한 문화체험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전통 손누비 방식으로 매듭 팔찌, 브로치, 머리핀을 만들어 보는 누비 공방과 물레체험, 초벌 그리기, 토기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토기 공방을 비롯해 떡메치기 체험과 함께 인절미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경주 바다의 양남 주상절리와 전망대도 최고의 볼거리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경주 양남 주상절리는 읍천항과 하서항 사이의 해안을 따라 약 1.5㎞에 걸쳐 형성돼 있다. 조망공원 내 우뚝 솟은 전망대에 오르면 자연이 연출한 조각품이라 일컬어지는 천혜의 비경, 양남주상절리를 한눈에 볼 수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추석연휴에는 공영주차장과 노상주차장을 무료 개방해 시민과 귀성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역사문화도시 경주에서 전통공연과 다양한 체험행사로 민족 고유의 명절을 행복한 시간으로 채우시기 바란다”고 초대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시 추석맞이 종합안정대책 추진

경주시가 귀성객들과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맞이 종합안정대책’을 추진한다.경주시는 9일 영상회의실에서 ‘추석맞이 종합안정대책운영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연휴기간 동안 예상되는 각종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부서별 운영상황을 최종 점검했다.이영석 경주부시장 주재로 18개 관련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 연휴기간인 12일부터 15일까지 10개 반 124명의 인력으로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귀성객 환영과 관광활성화 추진, 도로정비와 특별교통대책, 추석 물가 안정관리 등 서민경제 대책, 소외계층 지원, 환경정비 등 주민불편해소, 비상진료체계 확립, 재난안전관리 강화,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 등 8개의 중점 추진대책을 마련했다.특히 연휴 전까지 귀성객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길을 제공하고자 경주지역 노선 1천159㎞에 대해 불량 노면, 도로절개지 등 도로시설물 정비점검을 실시한다.또 사회복지시설 34곳, 어려운 세대 8천854가구를 위문하는 등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강화해 정겨운 명절 분위기 조성에 앞장선다.연휴를 맞아 경주를 찾는 손님맞이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연휴 첫 날인 12일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20여 명의 공무원이 신경주역에서 귀성객 환영행사를 가진다.청결한 관광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읍·면·동별 자생단체, 유관기관 합동으로 환경정비를 실시한다. 연휴 기간 환경오염 사고에 대비해 중점관리대상 배출업체 등에 특별점검을 실시한다.연휴기간 생활쓰레기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추석 당일인 13일과 공휴일인 15일을 제외하고 정상 수거하며, 연휴기간동안 기동 청소반을 운영한다.응급의료기관은 동국대경주병원을 비롯한 6개 병원에서 24시간 응급 진료한다. 23개 당직의료기관과 96개 당번약국을 지정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3월 동국대 영유아 야간진료센터 개관으로 명절 연휴기간동안 영유아를 둔 부모들의 걱정과 불편함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시청 공무원들 유튜브로 직접 홍보 나선다

“경주 홍보는 우리가 직접 하겠습니다.”경주시청 공무원들이 세계최대 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를 통해 직접 홍보에 나서 인기다.공무원들이 화랑마을 체험기를 시작으로 경주의 주요 축제 및 핫플레이스를 직접 체험해보고 소개하는 등 총 9편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선보일 예정이다.경주시 뉴미디어팀 전성미 팀장과 성지연 주무관은 최근 화랑마을에서 짚코스터를 타는 등 체험을 하면서 직접 촬영했다. 유튜브를 통해 화랑마을 2편과 문화재 야행편 등 3편을 촬영해 홍보하고 있다.전성미 팀장은 “저희가 체험하고, 느끼고, 보고, 즐기는 경주를 직접 촬영해 홍보하니 더욱 재미있다”면서 “앞으로 행사, 축제, 업무 소개, 핫플레이스 등을 촬영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성지연 주무관은 “경주 화랑마을에서 생전 처음 경험하는 활쏘기, 짚라인 등의 체험은 흥미진진하고 짜릿했다”면서 “제가 경험한 재미를 많은 사람이 공유하면서 경주를 방문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하면서 체험기를 늘려나가고 싶다고 전했다.공무원이 유튜브 영상 속 주인공이 되어 다양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전달함으로써 다소 딱딱하게 행해지던 홍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 방송인이 아닌 아마추어의 어색함이 녹아나는 부분 또한 진정성 있는 홍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박원철 경주시 공보관은 “홍보의 중심은 소통으로 이루어지는 시대”라며 “직원 참여 콘텐츠뿐 아니라 유튜브를 적극 활용해 경주를 알리고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폭넓은 영상콘텐츠를 개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경주시청 공무원들이 직접 촬영한 완성콘텐츠는 유튜브 ‘경주시’ 계정에서 볼 수 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