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서울 중랑구와 손잡고 도농복합도시 발전 꿈꾼다

경주시가 서울 중랑구청과 손잡고 도농복합도시로의 발전을 꿈꾼다.경주시는 18일 시청 알천홀에서 중랑구청과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류경기 중랑구청장, 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문화예술 교류 사업을 통한 지역 간 소통과 화합의 장 마련, 관광홍보, 수학여행단 방문 등 지역관광 활성화, 귀농귀촌 희망 중랑구민을 위한 맞춤형 지원, 친환경 농특산물 홍보 및 제공, 민간차원의 교류 확대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특히 문화관광과 복합행정 등 폭넓은 교류를 이어나가는 한편 수도권과 영남이라는 지역경계를 넘어 윈윈할 수 있는 맞춤형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농특산물 판촉 행사를 통해 경주농민들에게는 새로운 공급처를 제공하고, 중랑구민들에게는 저렴하고 우수한 식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한다.이 밖에 민간단체와 공무원 선진지 견학지로 상호 방문하는 등 양 도시에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교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제 교육 문화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경주시민들과 중랑구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중랑구 인구는 40만 명이다. 20~40대 젊은 인구가 전체 인구의 44%를 차지하는 젊고 역동적인 도시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시 양남 주상절리길에 이어 봉수대까지 산책로 개설

‘하얀 갈대가 날리고, 파도소리도 들리는 경주 주상절리 파도소리길로 오세요.’경주시가 가을 휴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주상절리 파도소리길과 갈대 숲길로 이어진 양남 봉수대 산책로를 정비했다.경주시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양남면 주상절리 연계 트레킹 코스로 양남면 읍천리 산48-1일원 봉수대 산책로 일부 구간을 정비했다.경주의 주요 관광지로 자리 매김한 양남 주상절리는 동해안의 아름다운 비경을 느낄 수 있는 파도소리길로 관광객들의 호응이 높은 곳이다.파도소리길에 이어 봉수대 가는 산책길은 왕복 1.5㎞다. 산책로 전 구간에서 동해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가을에는 해변 갈대가 군락을 이뤄 장관이다.봉수대에 오르면 확 트인 시야로 양남면 주상절리 일대와 동해 수평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경주시는 봉수대 시작점에서부터 110m 구간까지 비만 내리면 토사가 유출, 걷기가 불편했던 구간에 보행 매트를 깔았다. 산책로 주변 나무도 정비해 쾌적한 산책로 환경을 만들었다.또 등산객 안전을 위해 등산로 시작점부터 중간지점 등 5곳에 안내 입간판을 설치했다.양남면 박대호(60)씨는 “양남 주상절리길은 빼어난 해안 경관과 주상절리로 찾는 발길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면서 “봉수대 가는 길과 같은 산책로를 확장해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편안하게 즐기며 쉬어갈 수 있는 문화관광 자원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김영조 양남면장은 “주상절리 전망대에 버금가는 트레킹 코스를 개발로 제2의 주상절리 전망대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양한 산책로 개발과 이벤트를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삼국유사 기행(37)문화콘텐츠 육성 세미나

경주를 중심으로 경북지역에는 신라 천 년의 많은 흔적이 삼국유사 이야기와 연결되어 있다. 삼국유사 이야기는 언제 어디서 들어도 빠져들게 하는 마력을 가진 우리와 직접 연결고리를 가진 떼려야 뗄 수 없는 핏줄과 같은 역사이자 현실이다. 대구일보는 삼국유사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을 통해 역사문화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재구성해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산업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 삼국유사 문화콘텐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지난 15일 경주더케이호텔에서 학계, 문화연구단체, 문화산업단체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세미나가 열렸다.◆경주남산연구소 김구석 소장김구석 경주남산연구소장은 삼국유사를 문화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는 실례로 삼국유사에 실린 225개소의 절터 찾기, 경주남산 문화유적 답사 등 실행 중인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어 충담재, 월명재 등과 관련된 축제를 소개하면서 삼국유사에 실린 내용을 테마로 축제를 개발해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경주남산연구소는 경주남산 문화유적 답사 코스를 테마별로 개발해 연중 다양한 방법으로 운영한다. 또 문화유산에 대한 학습에 이어 현장 강좌를 개설, 운영하는 한편 문화유산 해설사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한다.설화 또는 역사의 현장 유적지를 정비하고 사적비 또는 표지석, 향가의 연고지 건립 등으로 문화탐방객 유치를 위해 노력한다.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연고지마다 문화축제를 열어 뛰어난 인물의 정신을 계승하고 역사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한편 역사문화관광객을 유치한다.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설화 또는 역사적 사실을 오페라, 연극, 음악 등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창작극으로 개발 운영한다. 이어 삼국유사 신화와 전설 등의 문화유산을 지역별로 알려주고 해설을 받을 수 있는 어플을 개발한다.◆경주대학교 임선희 교수 임선희 경주대학교 교수는 ‘김춘추의 평화와 화해로 가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삼국유사 스토리텔링 기법을 소개하면서 문화콘텐츠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문화유산을 스토리와 장소로 연계해 하나의 완성된 스토리로 엮어야 한다. 김춘추가 외교전을 벌였던 일본, 중국, 북한의 역사학자와 당시 상황 관련 공동연구 발표회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한반도에서 삼국통일 후 평화와 화해가 지속된 점과 삼국의 기술발전으로 통일신라의 찬란한 문화가 꽃필 수 있었던 점을 이해해야 한다.삼국통일 그 후부터는 한반도가 하나의 세력으로 외세에 대항했던 상황을 그리며 분야별 공간적 요소를 포함한 스토리를 완성해 이야기에 맞는 문화콘텐츠와 접목을 시도해야 한다.◆동국대학교 박종희 교수 박종희 동국대학교 교수는 4차 산업시대에서 삼국유사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도시가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매력과 독특함을 가지고 있는 장소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경주에서 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삼국유사를 연결, 융합, 소통이라는 관점에서 재해석해야 한다. 이어 타지역과 연결하고 세계와의 연결을 통해 국제적인 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어야 한다.경주 역사문화에 과학의 새로운 옷을 입혀 21세기 융합관광의 시대를 선도해야 한다. 역사적 현장을 재발굴하고 스토리텔링화 하고, 새로운 관광상품을 만들어야 한다.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적인 키워드는 연결, 융합, 소통이다. 경주는 삼국유사를 활용한 다양한 인성관광 프로그램을 만들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웹진시인광장 이령 시인 웹진시인광장 부주간 이령 시인은 삼국유사 내용을 모티브로 사랑서사시를 지어 책으로 발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역의 역사문화를 문학으로 승화시켜 관심을 유발한다는 전략을 소개했다.이령 시인의 삼국유사 사랑서사시의 내용은 크게 10장으로 구성된다. 총 10장에 걸쳐 삼국유사에 나오는 사적과 관련된 사랑이야기를 중심으로 각장 5편씩 모두 50편을 싣는다.제1장-백률사(신라의 민심을 통합하려 했던 법흥왕 제위 시 이차돈과 관련된 나라사랑)-백률사는 삼국유사 권3 흥법3 원종흥법염촉멸신조에 나오는 이차돈의 순교와 관련된 절이다. 불교공인을 위해 법흥왕 14년(527) 이차돈이 순교를 자청했고 그의 목을 치자 흰 피가 솟구쳐 소금강산에 떨어졌다. 자추사라 불렸다. 절의 진입로에는 울창한 대나무 숲이 있다. 대나무는 풀이면서 나무이며 꽃이 피기까지 약 76년이 걸리고 한 나무의 꽃이 피면 숲 전체가 따라 꽃이 피고 한꺼번에 진다. 이는 한 나라의 흥망성쇠와 유사해서 공심의 대표적 유적이라 생각된다.‘누구의 피 울음인가 꽃 비경 덧널처럼 쌓이는 대 숲, 땅속 금강이 일제히 솟구치니 내 귀 천 년의 서루에 올랐다 내린다 소름 돋는 저잣거리 원성을 말아 쥔 북악산 솔이끼며 귀신새 소리마저 이곳에선 하얗게 날이 선다.만파식적 듣고 자란 서라벌 백률송순, 황룡이 승천하듯 굽이굽이 내달린 곳, 자추사 흰 피도 찰나에 지고 찰나에 지는 줄 그 누가 알았을까?’ -삼국유사 사랑 서사시 1장 일부.◆경주학연구원 박임관 원장 박임관 경주학연구원장은 ‘삼국유사의 무궁무진한 콘텐츠’라는 제목으로 삼국유사에 실린 이야기를 역사의 뒤안길 기록, 신화와 설화의 보고, 불교유적의 스토리, 인물과 얽힌 이야기, 향가와 신라어의 본원 등으로 해부했다.삼국유사를 근거로 서사 공간으로써 활용이나 인터넷 디지털 공간과 현실 공간의 접합 등을 도모한다면 문화콘텐츠로서의 활용은 무궁무진할 것이다.삼국유사의 설화에 깃든 다양한 삶의 방식과 존재 양식에 대한 이해와 융화와 조화라는 이상적 지향을 스토리텔링으로 승화시킨다면 원형적 상상력과 구술성은 새로운 상품이 될 것이다.삼국유사에 소개된 향가는 한반도의 노래 행위가 구술행위 중심에서 문자로 넘어오는 시기에 탄생한 작품이다. 이를 통해 고대 신라어를 복원하고 활용한다면 여러 가지 요소의 콘텐츠로 재탄생할 것이다.일연이 삼국유사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던 마음을 생각하면서 삼국 당시의 생활이 묻어 있는 이야기, 민족의 얼굴을 그려볼 수 있는 이야기로 흡수해 재생산할 때 그 값을 다할 것이다.◆경북도의회 박차양 도의원 박차양 경북도의회 의원은 ‘스토리텔링이 답이다’는 제목으로 삼국유사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활성화 방안에 대한 사례를 소개하며 스토리텔링 방법까지 제안했다.삼국유사에 기록된 이야기의 중심은 삼국통일을 이룩한 신라의 이야기다. 신라는 천 년 동안 경주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경주를 빼고 삼국유사를 설명하기는 곤란하다. 경주야말로 삼국유사의 본고장이다.경주에는 많은 역사문화 유적이 산적해 있다. 곳곳에 구슬이 널려 있다. 등록된 문화재만 330개로 경북도내에서 가장 많다. 박물관에 보관되고 있는 국보급 문화재들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고 우리 눈에 보이는 비지정문화재도 수두룩하다.이런 보석들을 사람들이 보고 싶어 달려올 수 있게 하는 방법은 스토리텔링해 꾸준히 알리는 방법뿐이다. 영화, 드라마, 소설, 뮤지컬, 연극 등의 대중적인 문화콘텐츠와 접목시켜 소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이런 문화콘텐츠로 경주의 역사문화유적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토리텔링으로 옷을 입혀야 한다. 스토리텔링은 지역정서에 맞는 작품을 집필하고 있는 경륜 있는 작가들에게 의뢰하거나, 작품공모를 통해 꾸준히 모집해 현실정에 맞는 이야기를 선정해야 한다.◆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문화재 활용을 통한 가치 재발견’이라는 제목으로 서악마을에서 삼한통일의 주역들과 함께 힐링여행을 기획 운영하는 사례를 중심으로 문화콘텐츠를 산업화하는 과정을 소개했다.문화를 통해 국민을 행복하게 하자는 시대정신이 점점 커지면서 고유문화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문화재의 활용에 대한 필요성을 높였다.창의적 연출을 통한 문화재 활용은 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승을 넘어 현 세대로부터 다음 세대로 소통을 원활히 하고 국민의 문화수혜를 넓히는 창조적 문화생산이 되고 있다.그뿐 아니라 문화재 활용은 보존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문화재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 이렇듯 문화재는 역사적 가치만이 아니라 큰 부가가치를 지닌 소재여서 21세기 문화국가로서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다.특히 삼국유사의 주 무대인 경주에서는 우리 시대 문화창조의 신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혜가 절실하다.신라문화원에서 삼한일통의 주역들이 잠들어 있는 서악마을을 가꾸고 문화재활용을 통한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작업을 통해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금장교 사거리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 나선다

경주시가 금장교 사거리의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지하 차도를 건설해 17일 개통했다.금장교 지하도는 사업비 9억5천만 원을 들여 길이 604m, 폭 4m 도로로 건설했다. 당초 금장교 아래로 통과 높이가 3.5m였으나 부산국토관리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4.2m로 높여 버스 등 대형차량까지 통행이 가능하도록 했다.금장교 일대는 현곡 푸르지오, 용황동 협성휴포레와 이편한세상 등 대규모 아파트가 최근 입주하면서 통행 차량이 급증해 출퇴근 시간에 교통체증이 빚어졌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지하차도 개설로 현곡면과 황성동 등 강변로 일원의 출퇴근 시간대 시민들의 통행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경주시는 현곡지역의 만성적 교통난 해소를 위해 제2금장교 설치 등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삼국유사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콘텐츠 활성화 방안 도출

이노버즈와 대구일보가 지난 15일 경주더케이호텔에서 삼국유사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육성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경주남산연구소 김구석 소장과 임선희 경주대 교수, 박종희 동국대 교수, 이령 웹진시인광장 부주간, 경주학연구원 박임관 원장, 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 등 학계는 물론 문화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발표에 나섰다. 경주시청 공무원, 기획사, 문화단체, 연구단체 등 실무자들이 참석해 이날 제안된 삼국유사 관련 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콘텐츠 활성화 방안들이 산업화에 접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김구석 소장과 박임관 원장, 진병길 원장은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문화유적 답사, 충담재와 월명재 등의 문화축제, 추억의 수학여행 등 이미 진행하고 있는 문화콘텐츠 활성화 사례를 소개하면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이령 시인은 삼국유사를 소재로 ‘삼국유사를 활용한 사랑 서사시’ 시집을 발간하는 등의 문학에 접목한 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임선희 교수와 박종희 교수는 무열왕의 역사문화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활성화 방안과 4차 산업시대에 맞는 문화콘텐츠 육성 방안에 대해 이론적 실용방안을 제안했다.김석호 경주시 문화예술과장은 “오늘 제안된 문화콘텐츠 활성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용화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 담당기관과 부서별로 제안 내용을 전달할 것”이라며 “문화콘텐츠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문화관광 산업을 활성화 시켜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버즈와 대구일보는 삼국유사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활성화를 통해 지역문화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기 위한 세미나, 삼국유사 기행, 블로그 운영, 기획보도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엑스포 역사문화 교육장으로 자리매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학생들과 청소년, 기업인들까지 줄지어 견학하며 역사문화 교육장으로 거듭나고 있다.경주엑스포는 지난달 11일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개막한 이후 초·중·고 학생은 물론 기업과 기관단체 연수생 등 관람객이 전국에서 몰리고 있다고 14일 밝혔다.경주엑스포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재 서울과 광주, 순천, 진주, 논산 등 전국 80여 학교에서 1만여 명이 넘는 학생이 단체로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와 함께 각종 교육단체와 관련 종사자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지난 12일 경주엑스포공원에는 대구은행을 비롯한 DGB금융그룹 신입사원 연수생 90명 등 임직원 120명이 소양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방문했다.이들은 경주타워에서 ‘신라 천 년, 미래 천 년’ 전시를 관람하고 ‘찬란한 빛의 신라’ 등을 빠짐없이 둘러보며 역사와 문화에 대한 견문을 넓혔다.같은 날 경북도 공무원 교육생 40여 명, 육군 3사관학교 150여 명의 생도도 경주엑스포를 찾아 지역 역사의 뿌리인 신라문화와 기술 발전상 등을 학습했다.지난 9일에는 부산대학교 학생 150여 명이 방문해 행사장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야간 체험형 산책코스인 ‘신라를 담은 별’까지 상세하게 콘텐츠를 탐방했다. 16일 130명이 추가로 찾을 예정이다.지난달에는 경주교육지원청 관계자 70여 명, 한국인재교육원 교육연수생 160명이 방문하는 등 많은 교육관계자가 경주엑스포를 찾았다.특히 해외에서도 경주엑스포 콘텐츠의 교육적 가치에 관심을 갖고 꾸준한 발걸음을 하고 있다. 독일 고교생과 교사 등 20여 명이 방문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이번 엑스포 콘텐츠가 시대 흐름에 맞는 변화를 바탕으로 역사문화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라 역사와 한국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교육적 가치를 높여 열린 문화교육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동부사적지 야간조명과 음악으로 가을정취 듬뿍

경주 첨성대와 계림 숲 일대 동부사적지가 야간조명과 음악방송으로 한껏 가을 정취를 풍겨 인기다.경주시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요 사적지대인 동부사적지 계림 숲, 내물왕릉 일원, 첨성대광장 및 꽃단지 쉼터 등에 야간 경관 조명등을 리모델링 했다. 동부사적지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는 음악방송도 진행하고 있다.계림 숲 속으로 산책로를 정비하고 경관 조명등 40개를 밝혔다. 깊어가는 가을 아름다운 숲을 거닐며 삶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계림 숲에서 내물왕릉 구간의 수목경관 조명등 14개와 고분경관 조명등 13개를 리모델링해 전체적인 사적지 조도와 풍부한 색감을 연출했다.관광객과 시민들의 여유로운 산책을 위해 사적지 곳곳에 새로 설치한 휴게쉼터 주변에도 경관 조명등을 설치해 안전하고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꾸몄다.경주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노동노서고분군에도 경관 조명등 33개를 보수해 편안하고 여유로운 산책 장소와 쉼터를 제공한다.경주시는 또 동부사적지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는 음악방송을 이달부터 시작해 산책하는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있다.첨성대 주변에만 실시했던 음악방송을 주보행로 조명등, 보안등, 화단의 울타리 수벽 등을 이용해 45개 스피커를 관광구역 특성에 맞게 음량조절 및 안내방송을 할 수 있게 설치했다.방송음악은 인터넷 음악방송업체 전문프로듀서가 한국 전통음악과, 퓨전국악, 가요 등을 엄선해 다양하고 계절에 맞는 음악방송으로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동부사적지에서 아름다운 사적지 야간경관과 함께 감미로운 음악선율, 다양한 꽃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주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지역 문화관광산업 발전 스토리텔링이 답이다

대구일보와 이노버즈가 주최 주관하는 삼국유사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육성 세미나가 15일 더케이호텔경주에서 열린다.이번 세미나는 삼국유사 이야기 현장을 찾아가는 답사기행으로 역사를 새로운 이야기로 재구성, 스토리텔링을 통한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연결해 역사문화를 산업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남산을 중심으로 삼국유사에 대한 연구와 문화답사, 강의를 주관하고 있는 김구석 경주남산연구소장과 경주시에서 경북의 문화산업 실무를 담당했던 박차양 경북도의원, 역사문화와 관광산업을 전공한 임선희·박종희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한다.또 삼국유사 이야기를 문학과 접목해 산업화에 뛰어든 웹진시인광장 이령 시인, 경주지역 역사문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박임관 경주학연구원장, 역사문화자원을 산업화하는 일선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추진하고 있는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이 함께 한다.이번 세미나는 이론을 실무에 적용해 역사문화를 산업화하는 전문가들이 연구한 내용을 발표하는 한편 관계인사들이 토론자로 참석해 문화관광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한다.이후혁 대구일보 사장은 “삼국유사라는 방대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재구성해 현실에 맞는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며 “역사문화에 새로운 옷을 입히는 스토리텔링 작업을 거쳐 영화, 드라마, 뮤지컬, 소설 등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개발한다면 관광산업은 물론 지역산업도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엄청난 역사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데 많은 제한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이를 활용한 문화산업화하는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면 경주는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 도시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역사문화 살아나는 도시재생뉴딜사업 활기

역사문화가 산재한 경주지역 곳곳에서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신라문화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박물관, 토지주택연구원이 13일 경주 서악서원 일대에서 역사문화 현장을 탐방하고, 역사문화가 살아나는 도시재생 뉴딜이라는 제목으로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이날 간담회는 우사로 활용되던 공간을 리모델링해 전시회와 토론회 등의 행사를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뀌고 나서 처음 열린 행사다.이날 역사현장 탐방은 문화재로 개발이 제한됐던 서악마을 일대를 돌아보며 무열왕릉, 진흥왕릉, 서악리 삼층석탑 등 문화재와 개발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마을 곳곳을 탐방했다.또 경주의 핫플레이스로 전국에서 방문객이 줄을 잇는 황리단길 곳곳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황리단길은 5년 전만 해도 문화재보호구역으로 묶여 1층 건물에 개발사업이 진행되지 않아 도심 속의 낙후된 지역으로 외면받고 있었다.그러나 젊은 층을 상대로 건물들이 간단하게 리모델링하면서 지금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넘쳐나는 핫플레이스로 변신했다. 인근 대릉원과 고분공원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대구대 채미옥 교수는 경주 고도보존육성계획고 도시재생이라는 제목으로 문화재를 활용한 도시 발전방안을 제시했다.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낙후되었던 서악마을 변화과정을 소개했다. 진 원장은 “마을 주민들이 기업과 함께 서악마을 정비사업을 진행해 문화재가 꽃과 함께 새로운 볼거리가 되어 방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한국망명지사들의 망명문학을 통해 한국의 문학사 다시 써야한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13일 한글과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주제로 세계한글작가대회 특별강연이 개최됐다. 강연에는 13개 국가에서 방문한 작가들과 지역 문인들이 참석했다.김병민 중국 연변대 전 총장은 한국망명지사들의 동아시아 인식과 주체성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 했다.김병민 전 총장은 “한국인의 얼을 심어주기 위해 중국 남방지역에서 독립투쟁을 했던 망명지사들에게 문학을 가르치고 연구했다”면서 “연구 결과 한국문학사는 다시 써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망명인들의 문학을 연구하는 것은 한국인의 영혼을 찾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김 전 총장은 “근대 일본의 아시아주의는 영토확장을 강조한 대아시아주의 및 아시아에 대한 침략을 강조한 대동아 공영권 등 세 가지 형식으로 표현됐다”면서 “신채호가 가장 앞장서 비난했다”고 밝혔다.그는 “신채호는 아시아에 살면서 아시아에 화를 끼치는 놈들이 누구냐고 물어본다면 왜보다 앞서는 자는 없다”면서 “아시아의 황족들은 수천만의 무리이지만 왜군들이 전 아시아를 제멋대로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고 소개했다.또 “류자명은 대동아공영권의 명목 하에 대륙침략과 조선에 대한 세기말적 약탈에 대해 비판하면서 일제가 중일전쟁 이후 중국에 대한 침략을 위해 조선에서 실시한 정신총동원법, 지원병령 등에 대해 심각하게 비판했다”고 주장했다.이에 앞서 알브레히트 후베 독일 본대학 명예교수와 브러더 앤서니 서강대 명예교수,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이자 문학평론가의 한글과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대한 특별강연도 이어졌다.지난 12일 개막한 세계한극작가대회는 다양한 문학강연에 이어 15일 불국사, 동리목월문학관 등에서 문학역사 기행으로 마무리된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시 국제적인 문화관광도시 발돋움 꿈꾼다

경주시가 국제적인 문화관광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경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추진하는 국제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에 공모하기 위한 워크숍을 지난 8일 개최하고 다양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이날 워크숍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이영석 부시장, 실·국장, 관계부서장 등 경주 문화관광사업을 추진할 핵심 인물 17명이 참여했다.또 가천대학교 관광경영학과 심창섭, 동국대학교 김남현·최정자 교수 등 전문가도 참가해 전략을 마련하는 데 의견을 보탰다.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관광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조건과 경주시의 환경이 들어맞는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문화관광자원과 맞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경주시는 기존 추진하고 있는 신라왕경핵심도시 복원정비 사업과 연계해 신라 천 년의 왕궁 월성, 동궁과 월지, 첨성대 일원 동부사적지, 월정교, 신라 최고사찰 황룡사와 분황사, 쪽샘 주변의 고분공원 등을 중심으로 역사문화자원을 관광산업에 연계하는 전략을 마련한다.이번 워크숍에서는 기존 관광자원에 대한 부가가치를 높이는 작업, 외국인들에게 맞는 콘텐츠 개발,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 일자리 창출과의 연계 방안이 제기됐다. 관광지 주변 주차장 확대 및 시내버스 노선 점검 등 교통환경 개선 및 편의시설과 환경개선 사업도 제시됐다.경주시는 워크숍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사업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통해 짜임새 있게 개발해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 거점도시로 탈바꿈한다는 방침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기회를 토대로 거점도시 공모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부서가 협력해 행정 효율화를 도모해야 할 것”이라며 “국내외 관광객이 머무르고 즐길 거리가 있으며 다니기 편안한 국제적인 문화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해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엑스포 수험생 할인 프로모션 진행

경주엑스포가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수험생들을 상대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경주엑스포의 문화콘텐츠에 대해 수험생은 물론 동반자 3명까지 50%의 할인이 적용된다. 성인 기준 1만2천 원인 입장권을 6천 원에 구입할 수 있다.(미성년자 5천 원)이번 프로모션은 신라역사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2019경주엑스포 콘텐츠를 통해 수험생들이 역사문화와 기술발전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호수와 울창한 숲, 억새풀 등 자연의 조화가 돋보이는 맨발 전용 둘레길 ‘비움 명상길’은 학업에 지친 수험생들과 가족들에게 자연 속에서 느끼는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 야간에는 ‘신라를 담은 별(루미나 나이트 워크)’의 홀로그램과 레이저 조명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찬란한 빛의 신라(타임리스 미디어 아트)’ 전시도 화려한 첨단 영상아트를 바탕으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한다.보문호수 주변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경주타워의 전망을 즐기면서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 선덕’ 또한 수험생들이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화려한 퍼포먼스로 청소년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인피니티 플라잉’도 수험생들을 위한 50% 할인을 한다. 세계 최초로 로봇팔과 3D홀로그램을 적용한 액션 퍼포먼스 공연을 저렴하게 관람할 기회다.청소년(만 18세 까지) 기준으로 기존 1만2천 원인 티켓 가격을 6천 원에 이용할 수 있다. 18세 이상 수험생은 7천500원의 요금이 적용된다. 수험표를 지참하고 현장에서 예매하는 수험생 본인에 한해서만 적용된다.지난달 11일 오픈한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을 주제로 오는 24일까지 신라역사와 첨단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를 통해 문화 관광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하이코에서 세계한글작가대회 개최

국제펜한국본부가 2019년 제5회 세계한글작가대회를 12∼15일 사흘간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경주시 후원으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경주힐튼호텔에서 개최한다.세계한글작가대회는 이근배 조직위원장, 김홍신 집행위원장, 신달자 조직위원, 한국문학 주요 5단체 단체장과 사무총장 등 57인의 집행부로 구성됐다.이번 대회에는 13개국에서 참가하고 45명의 발표자와 토론자 등 국내외 문인과 경주시민 등 3천여 명이 참여한다.이번 세계한글작가대회는 ‘한글과 한국문학의 세계화’란 대주제로 특별강연, 문학강연, 세계한글작가대회 기념조형물 제막식, 한국문학축제, 문학역사기행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12일 개회식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신라시대 군악대인 고취대와 가야금 3중주 공연을 시작으로 대회사, 환영사, 축사, 김후란 시인의 축시낭송 순으로 진행된다.13일 특별 강연은 47년 동안 한국어를 연구해온 알브레히트 후베 독일 본대학 명예교수, 브러더 앤서니 서강대 명예교수, 임헌영 문학평론가, 김병민 전 연변대 총장이 김홍신 소설가의 사회로 열린다.14일 문학강연은 이근배 시인(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이 ‘한글은 나의 우주’, 나리카와 아야 전 아사히 신문 기자가 ‘외국인이 바라본 영화 말모이와 나랏말싸미에 나타난 한글의 역사’란 제목으로 강연한다.경주힐튼호텔 대연회장에서는 ‘한국문학축제’가 열린다. 테너 김완준 대구 문화예술대학 학장, 소프라노 구수민 경북대학교 교수, EL 팝스 오케스트라가 참여해 공연을 펼친다.대회장인 손해일 국제펜한국본부 이사장은 “한국문학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로 세계인과 소통하고 영혼을 맑게 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며 “이번 대회가 한국문학의 세계적 도약과 함께 지구촌에 만연된 갈등과 증오를 없애고 인류평화에 기여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세계한글작가대회는 한글과 한글문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의 장이자, 한글문학이 나가야 할 거대한 담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흥덕왕…빼곡했던 천 년의 이야기 피로 물든 뒷 장은 감추고 싶은 듯 군데군데 이름조차 없구나

삼국유사는 기이편에서 신라왕조사를 간단 간단히 소개하고 있다. 천 년의 이야기를 몇 권의 책으로 소개하기에는 벅차기도 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14대 유례왕, 15대 기림왕, 37대 선덕왕, 41대 헌덕왕, 희강왕, 민애왕 등은 왕들의 이야기가 집중되는 기이편에서 이름조차 소개하지 않았다.흥덕왕의 이야기도 아주 간단히 기록하면서 앞의 헌덕왕과 소성왕, 애장왕의 사연도 움푹 빠뜨렸다. 피로 얼룩진 역사를 들추고 싶지 않았던 일연 스님의 마음에서 비롯된 의도적인 일인지도 모른다.원성왕 이후 잇따른 태자의 죽음과 소성왕, 애장왕의 예사롭지 않은 죽음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으로 볼 때 특기할만한 일이지만 삼국유사에는 일언반구도 언급하지 않은 것이 이상하다.조카 애장왕을 살해하고 왕위를 찬탈한 헌덕왕의 이야기는 단 한마디도 기록하지 않고, 17년 세월을 훌쩍 뛰어넘었다. 선조들의 얼룩진 이야기는 피하고 싶었던 의도가 고스란히 드러난다.새로 쓰는 삼국유사에서 본격적인 신라하대를 열었던 형제들의 쿠데타를 픽션으로 재구성해 소개한다.◆삼국유사: 흥덕왕과 앵무제42대 흥덕대왕 때 보력 2년은 병오년(826)인데 즉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었다.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사람이 앵무새 한 쌍을 가지고 왔으나 도착하고 얼마 안 있어 암컷이 죽었다. 그러자 혼자 남은 수컷이 슬피 울어 마지않았다.왕은 사람을 시켜 그 앞에 거울을 걸어놓게 하였다. 새는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며 짝을 찾은 것으로 알고 이내 그 거울을 쪼아대었으나 그것이 그림자인 줄 알자 슬피 울다 죽었다.왕이 노래를 지었으나 자세히는 모른다.[{IMG03}]◆새로 쓰는 삼국유사: 권력과 사랑-형제들의 쿠데타: 원성왕의 장남으로 태자에 임명되었지만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일찍 죽은 인겸의 아들은 6형제였다. 준옹, 언승, 숭빈, 수종, 충공, 제옹 등이 6형제가 태어난 순서이다.원성왕은 이들을 순서대로 궁중으로 불러들여 나랏일을 익히게 했다. 준옹은 맏손자여서 아들들이 죽자 곧 태자로 임명하고 중책을 맡겨 말년에 병부령에까지 올랐다.이들 6형제는 같은 피를 타고 태어났지만 성향은 각각 달랐다. 태자로 임명된 준옹은 천성이 심약하고 병치레를 많이 했다. 준옹은 병부령에 임명되어 재상이 되었을 때도 몸이 약해 잠깐 벼슬에서 물러나 있었다.[{IMG03}]이에 반해 둘째 언승과 넷째부터 막내까지 수종, 충공, 제옹은 활달한 성격으로 나랏일에도 적극 참여해 권력에 대한 야망을 키우면서 자신들만의 세력을 서서히 키우기 시작했다. 셋째 숭빈은 소극적이고 차분한 편이었다.준옹이 원성왕의 죽음에 이어 39대 소성왕으로 즉위했다. 소성왕은 왕좌에 오르면서 후계구도를 걱정해야 했다. 자신의 병이 심각해 수명이 길지 않음을 알았다. 아들은 아직 12살에 불과한 어린 나이여서 스스로 나랏일을 이끌어가기 어려울 뿐 아니라 자신의 안위마저 책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염려가 앞섰다.소성왕은 즉위 1년 만에 죽으면서 13살 어린 아들 청명에게 왕위를 넘겼다. 소성왕은 아들의 안위를 위해 동생들에게 섭정을 당부하면서도 몰래 비밀호위 무사들을 배치하고, 뛰어난 장수 명호와 정용을 시중으로 발탁해 아들을 엄호하도록 안배했다.소성왕의 죽음에 이어 그의 아들 청명이 40대 애장왕으로 800년에 즉위했다. 이때부터 왕의 숙부 언승과 수종의 시대가 도래했다. 언승이 섭정하면서 병부령에서 상대등으로 스스로 옮겨 앉아 정권을 마음대로 주무르기 시작했다.언승은 자신의 뜻을 잘 따르는 넷째 수종과 다섯째 충공을 병권과 재무를 담당하는 대신으로 중용하고 실권을 휘둘렀다.그러나 애장왕이 18세가 넘어 성인으로 성장해 조금씩 자신의 의지를 펼치려 하자 삼촌 언승과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애장왕이 23세, 재위 10년차에 접어들던 809년 일이 터졌다. 당나라와 일본과의 외교문제에서 왕과 삼촌 언승의 대립이 첨예하게 부딪쳤다. 사신을 누구로 파견할 건지 예물을 무엇으로 어느 정도의 규모로 마련할 것인지 등의 작은 문제로 시작해 갈등이 크게 불거졌다.상대등이었던 언승은 병부령과 상부령에 있던 동생 수종과 충공을 불러 병사들을 궁궐 깊숙이 배치하게 하고, 삼 형제가 칼을 빼들고 직접 왕의 처소로 들어갔다. 애장왕의 비밀호위 무사들도 이미 언승의 편으로 기울어져 있었다.언승 형제들은 애장왕을 단숨에 베었다. 저항하던 애장왕의 동생 체명까지 처리하고, 신라 41대 헌덕왕으로 즉위했다. 애장왕은 23살의 젊은 나이에 이렇다 할 권력도 휘둘러보지 못하고 불귀의 객이 되어버렸다.헌덕왕은 특유의 괄괄한 성격으로 왕권을 박탈하는 일에 동생들을 모두 참여하게 했다. 그리고는 아들이 없었던 헌덕왕은 자신의 일에 적극 찬동하고 앞장서는 수종을 태자로 삼았다. 이어 충공을 상대등으로 삼고, 막내 제옹을 병부령에 앉혔다.헌덕왕은 즉위 이후에는 나랏일을 돌보지 않고, 스스로 거문고를 타는 등으로 흥청망청하여 곳곳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또 왜구들의 노략질도 심해 백성은 어려움에 처하며 신라하대 패망의 징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흥덕왕의 사랑: 흥덕왕 수종은 애장왕의 여동생, 조카인 장화를 부인으로 맞았다. 당시 형 언승을 도와 병부령에 있으면서 권력을 자랑할 때였다. 수종과 장화부인의 애정은 궁궐을 벗어나 시중에까지 소문이 날 정도로 유별났다.장화부인은 언승과 수종 형제가 자신의 오빠 애장왕을 죽인 원수라는 사실은 꿈에도 몰랐다. 장화부인이 10살, 어릴 때의 일이었고, 언승이 당나라에 소성왕이 병으로 죽었다고 보고한 것처럼 백성에게도 그렇게 숨기고 즉위했기 때문이다.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는 법이다. 헌덕왕이 죽고 수종이 42대 흥덕왕으로 즉위했다. 장화부인은 28살에 왕비의 관을 썼다. 화려한 날들이 시작되던 무렵 장화부인의 귀에 오빠들에 대한 죽음의 진실이 들려왔다.믿어지지 않는 오빠들의 죽음에 대한 의문은 날이 갈수록 깊어졌다. 곰곰이 뒤집어 생각하니 왕이었던 큰 오빠와 작은 오빠, 둘이 한날한시에 죽었다는 일부터 이해가 되지 않았다.장화부인은 결혼 10주년이 되던 날, 흥덕왕 즉위 1년을 맞은 날에 사실을 알아내고야 말았다. 술에 취한 흥덕왕의 입을 통해 비극의 전말을 들었다. 절망하던 장화부인은 끝내 이승의 문턱을 스스로 뛰어넘었다.흥덕왕과 장화부인의 사랑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어쩌면 예고되었던 불운의 사랑인지 모른다. 현실로 닥친 사랑의 상실에 직면한 흥덕왕은 넋을 놓았다.그러나 흥덕왕은 당나라와 일본의 위협, 김주원 후손들의 반란, 흉년에 이어지는 도적떼들의 극성 등으로 나랏일을 걱정하는 대신들의 추궁으로 사랑의 병을 앓을 틈을 잃었다.흥덕왕은 헌덕왕 때와는 다르게 청해진을 설치하고, 성을 쌓아 나라를 지키는 일에 많은 정성을 들였다. 그는 아들 없이 물러나 본격적인 피의 왕권쟁탈전 시대를 불러왔지만 죽음에 이르러 장화부인과 합장하라는 유언으로 사랑을 찾아갔다. *새로 쓰는 삼국유사는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픽션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역사적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문학동인볼륨 경주에서 총회 열고 사적지 탐방

경주 이령 시인을 비롯 전국 청년작가들의 모임 문학동인 볼륨(Volume)이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경주에서 네 번째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역사문화사적지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전국 청년작가 15명으로 구성된 문학동인 볼륨은 2017년 경주에서 창립총회를 연 뒤 올해까지 2권의 동인지를 발간했다.볼륨 동인들은 총회에 앞서 오릉과 나정, 포석정, 양산재, 창림사지 삼층석탑, 남간사지 당간지주, 삼릉, 경애왕릉 등 서남산 일대에서 문학 탐방을 가지고 역사문화 변천에 대해 토론했다. 이번 총회에서 이령 회장에 이어 서울 박진형 시인을 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볼륨 동인들은 회장 선출에 이어 총회에서 전통적인 행사로 깜깜이 선물교환 시간을 가지며 나눔의 정을 확인했다.익명으로 제출한 작품으로 진행한 합평의 시간은 회원들의 창작에 대한 의욕을 배가시켰다. 이번 합평에서는 대전 배세복 시인의 ‘사구 너머 사구’가 장원으로 선정됐다.2대 회장을 맡은 박진형 시인은 “동인들의 창작 의욕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동인지를 프랑스어로 번역 출간해 국제적인 문학단체로 승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문단의 문학전문지에 동인들이 작품을 발표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 한국의 중견문인으로 성장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볼륨 동인들은 서울, 대전, 태안, 울산, 경주, 익산, 공주 등 전국의 30~50대 젊은 시인들로 대부분 신춘문예 당선, 이름 있는 문학지의 작품상과 문학상을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이들은 1년에 2회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다. 전문 문학카페를 운영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오가며 월 1회의 합평, 동인지 발간, 전국 문학지 작품발표, 개인 시집 발간 등 활발한 창작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창간 3년의 짧은 시간에 2집의 동인지를 발간했다. 이어 이령 시인은 ‘시인하다’, 강복덕 시인의 ‘화분 사이의 식사’, 권상진 시인이 ‘눈물 이후’, 배세복 시인 ‘몬드리안의 담요’ 등의 시집을 발간했다. 이들의 시집은 모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학나눔도서에 선정되는 우수작품집으로 인정받았다.또 박진형 시인이 국제신문 신춘문예 시조부문에 당선되고, 권상진 시인이 경주문학상 시부문 수상, 손석호 시인이 제6회 등대문학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왕성한 활동으로 중앙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