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첫날 AZ백신 320명 맞는다…코로나 전쟁 새국면

26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아스트라제네카(이하 AZ)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코로나19와의 전쟁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백신 접종 효과가 나타나는 집단면역 형성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지만 일단 ‘발생→격리→감염경로 찾기와 치료’ 등에 매달려온 1년여 간 코로나 방역에 변화가 예상된다.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접종 첫날 포항북구와 경주시, 안동시 보건소 등 3곳과 영주시립병원, 포항 선린요양병원, 성주효요양병원, 예천 경도요양병원 등 총 7곳에서 320명 가량이 접종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도내 AZ백신 우선 접종대상자는 2만600명(433곳). 이 가운데 첫날 접종 예정자가 1.6% 가량 되는 셈이다.방역당국 관계자는 “주말 연휴가 끼어 있어 대상 시설의 경우 병원과 연계하기 쉽지 않은데다 대부분 첫날 접종을 지켜본 후로 계획을 잡은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첫날 접종 병원 중에서는 성주효요양병원 접종자가 73명(종사자 71명, 환자 2명)으로 가장 많다.영주시립병원에서는 종사 50명이 일제히 맞는다.포항 선린요양병원 40명, 예천 경도요양병원 10명 등이다.안동시보건소에서는 7개 시설 종사자 117명, 포항북구보건소 20명,, 경주시보건소 10명 등이다.경도요양병원 관계자는 “처음 접종이라 걱정하는 분이 많다고 하지만 종사자로서 당연히 맞아야 한다고 본다”며 “첫날 10명을 시작으로 닷새안에 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경북도가 정한 도내 1호 접종자는 안동보건소에서 오전 9시에 접종하는 애명노인마을 이상국(47) 사무국장이다.대구지역은 이날 오전9시30분부터 AZ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첫 접종자는 북구 한솔요양병원 부부의사 황순구(61), 이명옥(60)씨다.요양시설 1호 접종은 중구 닥터김노인요양센터를 운영해 온 사회복지사 김혜원(61)씨다.이날부터 AZ 백신 접종을 시작해 요양병원은 다음달 10일까지, 요양시설은 다음달 말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권용갑 기자 kok9073@idaegu.com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단독)경주 해겸요 김해익 도공, 500년 전 비색청자 재현 성공

경주에서 500여 년 전에 자취를 감춘 비색 고려청자를 재현하는 기술을 완벽하게 터득했다는 도공이 있어 화제다. 5대째 이어 50년 동안 고려청자 재현에 매진한 경주지역 해겸요 도자기 공방의 김해익(66) 도공이 주인공이다.김해익 도공은 수십 차례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완벽하게 익힌 비색 고려청자 기술로 신축년 새해를 맞아 최근 작품을 요출(구운 도자기 끄집어 내기)했다. 김해익 도공은 부친의 말에 따라 17살부터 도자기 굽기를 시작했다.흙 고르는 일에서부터 그림 그리기, 도자기 만들기, 안료 선별, 불 때기까지 도자기에 대한 기술을 부친으로부터 오롯이 전수받아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그의 관심은 오로지 비색 고려청자 재현이었다.천 년을 바다 속에 잠겨 있어도 변하지 않는 비색 청자를 빚어낸 선조들의 기술을 익히려고 수십 년 동안 모든 것을 전폐하고 오로지 도자기 빚기에만 매달렸다.최근 10여 년은 간판을 내리고 판매조차 하지 않으며 비색 고려청자를 재현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 처음에는 50대 중반까지 비색 고려청자를 재현한다는 목표로 잡고 시작했으나, 60대 중반이 된 후 비색청자를 온전하게 빚어내는 기술을 터득한 것이다.“세계에서 유일하게 고려시대 장인들이 빚어내던 그 기술을 그대로 복원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이 그의 자부심이다. 김 도공은 “우리나라에서 고려청자가 가장 많이 구워지던 강진으로 가서 청자 조각들을 보며 연구하고, 박물관에 이전 복원된 옛 청자를 굽던 가마를 그대로 조성해 복원 연구에 매달린 끝에 비법을 알아냈다”고 설명했다. 그가 빚어내는 고려청자는 박물관에 전시된 고려청자와 일치한다. 김 도공은 “냄비와 돌솥에서 하는 밥맛이 다르듯 도자기 또한 구워내는 가마가 핵심이고, 청자의 고유색을 내는 것은 무엇보다 불이 중요하다”며 “산소를 모조리 태우고 난 다음 푸른 불꽃, 환원불이 비색청자를 빚는 비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기술을 익히기 위해 흘린 땀과 보낸 고난의 시간, 많은 어려움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그래도 꿈에 그리던 고려청자를 완벽하게 재현하는 기술을 익혔다는 것만으로 모든 어려움이 이제는 행복한 시간으로 추억된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김해익 도공은 “우리나라 비색 고려청자 제조기술은 세계에서도 뛰어난 경쟁력을 자랑한다”며 “이제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아 완벽하게 익힌 기술을 우리나라의 청자기술로 전수하기 위해 교육사업에 매진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2009년에 국가지정 중요 무형문화재협회 표창, 2017년 도자기 부분 경북도 최고 장인상, 한국을 빛낸 사람들 전통 도자기 연구 공로부문 대상 등의 많은 상을 받았다.2016년에는 비취색 고려청자 제조방법 특허를 등록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안강읍민들 두류공업지역 산업폐기물매립장 결사반대

경주 안강읍민들이 두류공업지역 산업폐기물매립장 허가를 반대하며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째 반대운동을 전개하고 있다.안강읍민 30여 명은 24일 두루마기 등의 전통의상을 입고 경주시청 정문에서 애향선언문을 낭독하고 두류공업지역 산업폐기물매립장 허가 반대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다.애향선언문은 이날 주낙영 경주시장에게 전달됐다.이날 반대시위에 참석한 인사들은 안강읍민의 외침, 두류산업폐기물매립장 반대비상대책위원회 등 단체 관계자와 안강읍민들이다. 이들은 “우리의 선조들이 그러하였듯이 수백년 동안 지켜오고 누려온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주어야 한다”며 폐기물매립장 설치를 반대했다.또 “지역발전을 위한 정도의 길이라면 화합하여 함께 할 것을 결의한다”며 “임진왜란시 경주의병을 일으키는 문천회맹 이후 유림과 대종가에서 앞장서 지역 민심을 대변하는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안강읍민들이 모두 마음을 모아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특히 이들은 “이번에 5만9천158㎡ 규모로 허가를 신청했지만 허가가 난다면 이후 사업자측이 보유하고 있는 226만여㎡ 부지에 증설허가 등으로 우리나라 최대의 폐기물매립장이 될 것”이라며 우려했다.경주시 안강읍 두류공업지역에 산업폐기물 매립장 재허가 신청서가 지난해 8월에 경주시에 접수되어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경주시의 보완 요구에 따라 허가 절차 이행기간이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재허가 신청은 지난 15일께 대구환경지청의 의견서가 경주시로 접수됨에 따라 다음달 10일 이전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지역의 균형발전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발전과 시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행정을 이해하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60대 남성 코로나19 확진 하루 뒤 숨져

경주에서 60대 남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 하루 만인 23일 숨졌다. 이어 A씨의 부인과 딸이 확진 판정을 받고, 아들은 음성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이어서 경주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A씨는 지난 11일부터 감기 증상이 있어 15일부터 19일까지 동네 이비인후과 병원에 네 차례 진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22일 상태가 나빠져 입원 치료를 위해 동국대 경주병원을 방문했다가 응급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치료중 하루 만인 23일에 숨졌다. A씨가 숨진 것은 첫 증상이 나타난 후 12일 만이다. 당시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였다.A씨는 평소 고혈압의 지병이 있었다. 동네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했으나 그는 검사를 미루고 병원과 약국을 다니며 버텨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부인은 경주시의 232번째 코로나19 환자로 확진됐고, 아들은 음성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이다. 딸은 근무처인 안동에서 양성판정을 받아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위에서 안타까워하고 있다. 경주시는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있어 CCTV 관제센터를 통한 감염원 파악에 나서 A씨의 차량을 조회한 결과 이달 초 포항으로 오간 것이 확인됐다. 경주시와 안강읍민들은 한차례 휩쓸고 갔던 코로나19 전염사례를 연상하며 재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증상이 나타나면 약국이나 인근 병원에 가기 전에 반드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부터 받아야 한다”면서 “평상시에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금관총 유물, 현대적 전시·보존공간에 관리

경주시가 금관총에서 출토된 신라시대의 금관 등 유물을 현대적 전시공간으로 조성해 새로운 역사·문화가 있는 관광 콘텐츠로 운영한다. 시는 64억 원을 투입해 노서동 금관총 부지 일원에 지상 1층 규모의 금관총 유물의 보존·전시 공간을 올해 말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금관총은 1921년 일제 강점기 당시 금관이 우연히 발견되면서 이름이 붙여진 신라시대 고분이다.당시 발굴에서 금관을 비롯해 장신구, 무구(武具), 토기 등 3만여 점의 유물이 출토돼 학계를 비롯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금관총을 발굴한 이후 고분을 원형 복원하지 않고 평지 상태로 방치해 현재는 고분의 형태를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경주시는 금관총을 역사문화체험자원으로 관리·보존하기 위해 2016년부터 금관총 복원사업에 착수했다.3차례에 이르는 설계 자문회의와 발굴조사, 설계공모, 문화재청의 설계승인 등을 거쳐 2019년 1월 재발굴과 보존관의 설치 공사를 시작했다. 금관총의 보존·전시 공간은 앞서 옛 무덤 형태로 복원된 천마총과는 달리 지붕을 제외한 외벽 대부분을 유리로 마감해 원형 형태의 현대적 건축물로 새롭게 설계됐다. 보존·전시 공간이 완공되면 금관총에서 출토된 다수의 유물과 교육홍보 자료를 내부에 전시할 예정이다. 또 경주지역 150여 기의 고분 중 천마총과 함께 2기의 고분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역사·문화 자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주낙영 경주시장은 “현재 남아 있는 금관총 고분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기 위해 2차례에 걸쳐 설계안을 변경하는 등 금관총 보존에 중점을 뒀다”며 “금관총을 비롯한 100여 기의 신라시대 고분이 밀집한 노서동, 노동동과 황남동 일대를 고분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주낙영 경주시장, 22일부터 읍면동 순회 시민 대화

주낙영 경주시장이 22일부터 경주지역 읍면동을 순회하면서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경주시는 코로나19 위기 속에 ‘다함께 심기일전’이라는 슬로건으로 22일 외동읍과 양남면을 시작으로 다음달 11일까지 23개 읍면동을 순회하면서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시민과의 대화는 주 시장이 직접 읍면동별 현장 방문을 통한 소규모 간담회를 진행하고 올해 시정 방향에 대한 설명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특히 건의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즉석에서 답변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경주시는 이번 시민과의 대화에서 접수된 안건들을 해당부서의 현장 확인 등을 통해 실현 가능성을 종합 검토하고 추후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한편 22일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월성원자력본부 인근 지역민의 비상 재해 발생에 따른 대피도로 건설을 외동 연결 터널공사로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됐다.이는 월성원전에서 재해가 발생할 경우 울산에서 구룡포로 이어지는 좁은 해안도로와 외동으로 넘어가는 좁은 산길뿐이어서 원전 인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비상 대피도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경북도의회 박차양 의원은 “월성원전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대피도로가 없어 지역민이 위험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며 “외동으로 연결되는 4차선 확포장공사나 터널공사가 절실하다”고 대피도로 건설을 제안했다.이에 대해 주낙영 경주시장은 “맥스터 증설에 따른 보상대책 사업 등으로 적극 검토할 것”이라 답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포항·울산과 관광산업 연계

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가 경주시와 포항시, 울산시와 함께 동해안 지역의 역사문화관광산업의 연계 발전을 모색하는 비대면 해돋이 역사기행 관광포럼을 개최한다. 오는 3월4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으로 선정된 해돋이 역사기행 권역사업을 추진하고자 마련됐다.이들 도시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권역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포럼은 생태·크루즈·야간관광의 미래, 해돋이역사기행 권역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열린다.전문가들이 도시별 주요 관광 이슈를 집중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발표할 예정이다.국민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포럼에 참여할 수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순천시 최덕림 전 국장이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서 ‘태화강 국가정원! 왜 생태관광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생태관광이라는 키워드로 순천만 사례를 분석하고 태화강 국가정원이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그는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 국가정원을 탄생하게 한 장본인으로 꼽힌다.이어 해양관광학회 크루즈관광 위원회 유다종 부위원장(팬스타 크루즈 사업 팀장)이 환동해크루즈의 가능성과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유다종 발표자는 25년의 크루즈업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포항 크루즈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한양대 관광학부 겸임 교수이자 테마여행 10선 해돋이역사기행 권역 정란수 PM이 경주의 융복합 야간관광 육성 방안이라는 주제로 야간관광의 핵심 발전 전략을 공개한다.정란수 PM은 공정 관광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이며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공사는 3월4일까지 사전 접수(http://naver.me/GJrGMHdE)한 신청자에 대해 실시간으로 시청 가능한 유튜브 링크를 전송한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최부자 노블레스오블리주가 사실로 증명

경주 최부자댁의 창고에서 발견된 문서들로 통해 말로만 전해 내려오던 최부자댁의 6훈을 비롯한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사실인 것으로 증명돼 눈길을 끌고 있다.포럼에서 특히 일제 강점기에 작성된 최부자댁의 중요 기록물들이 문화재로 지정돼야 한다는 의견들도 제시됐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학술 심포지엄에서 자세하게 밝혀졌다. 경주시는 최근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주관으로 ‘경주 최부자댁 근현대기록물 학술심포지엄’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학술심포지엄에서 2018년 경주 최부자댁 곳간에서 발견된 문서에 대한 조사와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또 경주 최부자 민족정신 선양회가 최부자댁 곳간에서 나온 당시 기록물들을 전시했다. 당시 최부자댁 곳간에서 발견된 기록물은 조선시대부터 일제 강점기에 걸쳐 작성된 문서이다.특히 해당 문서에는 구휼 관련 기록과 독립운동을 했던 기록 등이 상세하게 기술돼 있다. 기록물은 간찰, 서책, 엽서 등으로 다양하다. 이날 포럼에서 조철제 경주문화원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경주 최부자댁의 역사와 의의’라는 제목으로 최부자댁 고문서들이 가진 가치에 대해 소개했다. 포럼은 경주시 채널(https://www.youtube.com/user/Gyeongjucity)과 신라문화유산연구원 홈페이지(http://www.kjsilla.re.kr)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삼국유사 기행<102>진표율사

진표율사는 전주 사람이다.진표는 깨달음을 얻고자 처절할 정도로 몸을 혹사하며 수련했다.오체를 돌에 던져 팔이 떨어져 나가고 머리에서 피가 터져흘러도 수행을 이어갔다.이러한 목숨을 버려 정진하는 모습에 지장보살과 미륵보살이 감응해 현신해 계를 줬다는 기록이다. 이런 깨우침을 얻어 진표율사는 금산사를 창건하고, 속리산을 돌아보며 절을 지을 곳을 표시한 다음 제자들에게 그곳에 절을 지어 법을 널리 펼치게 했다. 지금의 법주사가 진표율사에 의해 창건된 길상사라는 이야기가 전해지지만 현재 법주사에서는 그러한 기록이 드러난 곳을 찾기 어렵다. 일연은 기록을 통해 진표율사의 몸을 던져 도를 구하는 점찰법에 대해 주의해서 행해야 할 것이라 경계하기도 했다. ◆삼국유사: 관동 풍악 발연수 석기진표율사는 전주 벽골군 도나산촌 대정리 사람이다.나이 열두 살이 돼 승려가 될 뜻을 가지자 그의 아버지가 이를 허락했다.진표율사는 순제법사가 머물고 있는 금산의 절로 가서 세속을 떠나 승려가 됐다.순제가 사미계법을 주고 공양차제비법 한 권과 점찰선악업보경 두 권을 주면서 말하기를 “네가 이 계법을 가지고 미륵과 지장 두 보살 앞에서 간절히 법을 구하고 참회해 직접 계법을 받아 세상에 펴도록 하라”고 말했다. 율사가 가르침을 받들고 작별해 물러 나와 이름 있는 산을 두루 돌아다녔다.나이 27세 되던 상원 원년 경자(760)에 쌀 20말을 쪄서 말려 양식을 만들어 보안현에 가서 변산에 있는 불사의방으로 들어갔다.쌀 다섯 홉을 하루 양식으로 삼되 한 홉의 쌀은 덜어서 쥐를 길렀다. 율사가 미륵상 앞에서 부지런히 계법을 구했으나 3년이 되어도 수기를 받지 못하자 결단을 내려 바위 아래로 몸을 던지니 홀연히 푸른 옷을 입은 동자가 율사를 손으로 받들어 바위 위에 모셔 놓았다. 율사가 다시 뜻을 내어 원하는 바를 구해 21일간을 기약하고 밤낮으로 부지런히 수행했다.돌로 오체를 두드리면서 참회했더니 사흘이 되자 손과 팔뚝이 부러져 떨어져 나갔다.이레째 되던 밤에 지장보살이 손에 쇠로 된 지팡이를 흔들며 와서 가호하니 손과 팔이 전과 같이 됐다. 보살이 드디어 가사와 바리떼를 줬다. 율사는 영험이 따르는 것에 감복해 더욱더 정진했다.21일이 되자 바로 천안을 얻어 도솔천의 무리들이 오는 광경을 보게 됐다.이때 지장보살과 미륵보살이 율사의 앞에 현신했는데 미륵보살은 율사의 이마를 만지면서 “훌륭하여라. 대장부여, 이처럼 계를 구하기 위해 몸과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고 간절히 참회하는구나”라고 말했고 지장보살은 계본을 줬다. 미륵보살도 다시 간자 두 개를 줬는데 하나는 9라고 쓰여 있는 것이고 하나는 8이라고 쓰여 있었다.미륵이 율사에게 말하기를 “이 두 간자는 내 손가락뼈이다. 이것은 시각과 본각의 두 각을 비유한 것이다. 또 아홉 번째 간자는 법이고 여덟 번째 간자는 신훈성불종자이다. 이것으로써 마땅히 인과응보를 알 것이다. 너는 현세의 육신을 버리고 대국왕의 몸을 받아 뒤에 도솔천에 태어날 것이다”라고 했다. 이렇게 말을 마치자 두 보살은 곧 사라지니 때는 임인(762) 4월27일 이었다. 율사가 교법을 받은 후 금산사를 세우고자 산에서 내려왔다.대연진에 도착했을 때 홀연히 용왕이 나오더니 옥가사를 바치고 8만 권속을 거느리고 금산수로 모시고 가자 사람들이 사방에서 모여들어 며칠 되지 않아 절이 완성됐다.다시 감응이 있어 미륵보살이 도솔천에서 구름을 타고 내려와 율사에게 계법을 줬다. 율사는 신도들에게 시주를 권유해 쇳물을 부어 미륵장륙상을 만들었다.또 미륵보살이 내려와 계율을 주는 장엄한 모습을 금당의 남쪽 벽에 그렸다.갑진(764) 6월9일에 장륙상이 완성됐고 병오(766) 5월1일에 금당에 모시니 이해가 대력 원년이었다. 율사가 금산을 떠나 속리산 골짜기에 도착했다. 길상초가 난 곳을 보고 표를 해둔 후 명주 해변으로 돌아와 천천히 가는 도중에 물고기와 자라 등이 바다에서 나와 율사의 앞을 향하여 몸을 잇대어 엮어 육지처럼 만들어 줬다. 율사가 그들을 밟고 바다 속으로 들어가 계법을 외워주고 되돌아왔다. 그가 고성군으로 와서는 개골산에 들어가 처음으로 발연수를 세우고 점찰법회를 열었다. 그곳에 머무른지 7년 되는 때에 명주 지방에 흉년이 들어 사람들이 굶주렸다. 율사가 이들을 위하여 계법을 설하니 사람마다 받들어 지니면서 삼보에 극진히 공경했다. 얼마 후 갑자기 고성해변에 수없이 많은 물고기들이 저절로 죽어서 나왔다. 사람들이 이것을 팔아서 먹을 것을 마련해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 율사가 발연수를 떠나 다시 불사의방으로 갔다. 그후에 집이 있는 고을에 가서 아버지를 찾아뵙기도 하고 진문대덕의 처소에 머물기도 했다. 이때 속리산의 큰스님인 영심대덕이 융종대적, 불타 등과 함께 율사가 있는 곳에 와서 청하기를 “우리들이 천리를 멀다 않고 와서 계법을 구하오니 법문을 주소서”라고 했다. 율사가 잠자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아니하자 세 사람은 복숭아나무 위로 올라가 거꾸로 땅에 떨어지며 용맹스럽게 참회했다.율사가 그제야 교를 전해 관정을 해주며, 드디어 가사와 바리때, 공양차제비법 한 권과 점찰선악업보경 두 권, 간자 189개를 줬다. “내가 너희들에게 이제 줬으니 이것을 가지고 속리산으로 돌아가면 길상초가 난 곳이 있을 것이다. 그곳에 절을 세우고 이 교법에 의해 널리 인간계와 천상계의 중생들을 제도하고 후세에 전파하라”라고 말했다. 영심 등이 가르침을 받들어 즉시 속리산으로 가서 길상초 난 곳을 찾아 절을 세우고 길상사라고 칭했다.영심이 여기서 처음으로 점찰법회를 열었다. 율사는 그의 아버지와 함께 다시 발연수에 가서 같이 도를 닦으며 끝까지 효도했다.율사는 세상을 떠날 때 절의 동쪽에 있는 큰 바위에 올라가 입적했다.제자들이 진표의 유해를 옮기지 않고 공양하다가 해골이 되어 흩어져 떨어질 때가 돼서야 흙으로 덮어 묻고 이로써 무덤을 만드니 곧 푸른 소나무가 났다. 세월이 오래 지나자 말라 죽고 다시 나무 하나가 나고, 그 후 또 한 그루가 자라났는데 두 그루의 뿌리는 하나였다. 지금까지도 두 그루의 나무가 쌍으로 서 있다. ◆새로 쓰는 삼국유사: 진표율사와 범마실진표율사는 목숨을 도외시하고 처절하게 자신의 몸까지 학대해가며 기도를 올리며 수행하는 법승으로 유명하다.율사가 자신의 팔이 떨어져 나가고, 이마에서 피가 철철 흐르도록 오체를 바위에 던져가며 기도를 올려 드디어 미래불을 만나 금산사를 지었다. 율사는 드디어 천안통을 얻어 가만히 앉아서 천리 밖을 내다보는 힘을 가지게 됐다. 율사는 미래불을 만났지만 현세에서 편안한 삶을 얻고자 수련에 더욱 정진하면서 주변 사람들의 삶에도 깊은 관심을 가졌다. 금산사가 위치한 모악산 남쪽계곡에 범이 출몰하는 범마실이 있었다. 범마실에 다섯 아들을 둔 과수댁은 매일 떡을 팔아 연명했다. 새벽에 일어나 떡을 빚어 이마 위에 이고는 백리길을 발이 부르트도록 걸어 떡을 팔아 생필품을 샀다. 어느 날 밤이 이슥하도록 떡을 못다판 과수댁이 지친 다리를 끌며 집으로 돌아오는데 마을 입구에서 범을 만났다.모악산의 대장 범이었다. 과수댁은 황소만한 범이 큰 입을 벌리는 것을 보고 놀라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 범이 과수댁을 삼키기 직전에 푸른 빛과 함께 뭉클한 바람이 범의 목을 두드렸다. 뒤로 한발 물러선 범이 과수댁 뒤에 우뚝 서 있는 육환장을 보았다. 육환장은 진표율사가 들고 다니는 물푸레나무로 만든 지팡이였다. 이어서 “이제부터는 사람을 잡아먹으는 안된다”는 묵직한 말이 범의 귀를 파고들었다. 흰 수염이 가슴 아래까지 내려온 진표율사의 얼굴이 육환장 뒤에서 커졌다 작아졌다 하면서 범의 시야에 가득찼다. 범은 자신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위엄을 느끼고 다시는 사람을 헤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꼬리를 내렸다. 과수댁도 정신을 가다듬고 일어나 진표율사에게 삼배를 하고 고개를 들자 율사는 빙긋 웃고는 금산사 쪽으로 사라졌다. 과수댁은 범에게 남은 떡을 던져주고는 천천히 걸어 집으로 돌아왔다. 그 다음부터 왕범은 범마실 사람들이 밤늦게 귀가하는 길을 지켜주는 길 안내자가 됐다. 마을 사람들은 과수댁 이야기를 듣고는 모두 금산사를 찾아가 소원을 빌었다. 그리고 그 소원은 하나씩 이뤄졌다. 범마실 이름이 그 이후 금산사에 원을 하면 이루어지는 마을이라 하여 청원마을로 바꿨다. 청원마을 사람들은 모두가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는 어김없이 금산사를 찾아 기도를 올렸다. *새로 쓰는 삼국유사는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픽션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역사적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황금대교 건설…5년 만에 본격 추진

경주시가 시민의 숙원사업인 황금대교 건립을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이 사업은 3년 동안 단계별로 진행된다. 경주시는 황성동과 현곡면 라원리·금장리를 잇는 황금대교 건립 공사를 구상한 지 5년 만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황금대교는 금장교, 동대교, 서천교, 나정교에 이어 경주 도심권에서 형산강을 횡단하는 5번째 대형 교량으로 경주 도심과 현곡, 안강읍을 연결한다.이에 따라 황금대교는 일대의 교통체증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로 직행하는 가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금대교 건립 공사에는 국·도비와 경주시 예산을 포함해 410억 원이 투입된다.연장 371m, 폭 20m에 왕복 4차로 규모이다.오는 3월 착공해 2023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연차 사업으로 추진된다. 시는 올해 국도비 20억 원을 포함한 155억 원을 확보하고, 내년에도 155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황금대교가 완공되면 기존 황성동과 현곡면을 유일하게 연결하던 금장교의 교통정체는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금장지구의 3천353세대와 현곡 푸르지오 2천635세대 아파트 단지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경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황금대교에는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통행을 위해 자전거·보행 겸용 인도를 별도로 조성한다.또 교량 중심부 네 곳에 전망대와 라원리 5층 석탑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출입구 네 곳에 설치해 황금대교를 경주를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또 경주시는 지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교량 명칭 확정을 위한 주민공모에 나서는 등 소통·공감 행정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황금대교의 명칭은 황성동과 현곡면 금장리를 연결한다는 의미가 있다. 골든시티 경주(신라)의 명성을 부활시키고 삼국유사에서 언급된 ‘금교’라는 명칭을 되살리고자 다양한 의견과 문헌자료 확인 등을 통해 지어진 명칭”이라고 설명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시 복지정책 개선해 따뜻한 복지도시 실현

경주시가 올해 복지 정책을 다양하게 개선해 경주를 따뜻한 복지도시로 조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시는 ‘올해부터 달라지는 7개 분야의 복지제도’를 개선·추진하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7개 분야 복지제도는△국민 기초생활 보장제도 지원 기준 및 부양 의무자 기준 완화 △교육급여 지원금 향상 △의료급여 상한 일수 완화 △긴급지원 지원금 확대 △지역사회 서비스 투자사업 확대 △코로나19 자가 격리자 생활비 지원 △고강도 아동보호 대책 수립이다. 우선 시는 기초생활 보장제도를 대폭 개선해 4인 가족 기준 최대 146만 원 정도를 지급한다.또 생계급여 수급자는 저소득 노인, 한 부모 가구,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 있는 경우에는 부양 의무자 가구 기준을 적용하지 않도록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교육급여는 소득 인정액 중위소득 50% 이하인 입학 또는 재학 중인 수급자의 자녀에게 지급된다.오는 3월부터 기존에 나눠 지급했던 부교재비와 학용품비를 교육활동 지원비로 통합해 연 1회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부터는 의료급여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질환별 상한 일수가 기존 연간 365일에서 만성 질환은 380일, 기타 질환은 400일로 완화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의료급여 수급자들이 365일 상한 일수를 초과한 질환에 대해 연장승인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줄어들게 됐다.지역사회 서비스 사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이를 위해 고령자 등의 건강증진을 위한 노인 보행능력 향상, 노인·장애인을 위한 안마, 아동·청소년 심리 지원, 아동·청소년 비전 형성 지원 등의 서비스와 함께 올해 신규 사업인 ‘지역 아동과 함께하는 희망이 꽃피는 나무’ 서비스도 추진한다. 시는 코로나로 인해 입원 또는 격리 통지를 받고 격리조치를 충실히 이행한 시민을 대상으로 자가격리자 생활 지원비를 지급하며, 가구 당 7만 원 상당의 생필품도 지원하기로 했다.아동학대를 예방하고 보호를 위한 정책도 다양하게 개발 추진한다.법적·제도적 보호 시스템 정비, 아동 세이프콜 신고 체계 구축, 피해 아동 치료·보호 강화, 시민 공동 안정망 구축 등을 주요 과제로 삼고 세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또 경주시에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아동 보호를 전담하는 아동 보호팀도 신설·운영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운 시기에 올해 달라지는 복지지원 제도를 통해 어려운 가정이 위기를 극복하고 복지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영지설화공원에서 영원한 사랑 만들어요

“아사달과 아사녀의 사연이 전해오는 경주 영지에서 영원한 사랑 만들어요.” 경주시가 외동읍 괘릉리 영지(影地) 저수지에서 진행 중인 영지설화공원 조성 사업 2단계(총 3단계) 공사가 완료돼 새로운 역사문화 관광자원이 탄생된다고 밝혔다.영지 저수지는 신라시대 아사달과 아사녀의 애달픈 사연이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다.경주시는 이곳을 불국사 대웅전 앞 두 탑 중 서쪽에 있는 무영탑에 대한 설화를 스토리텔링 한 테마공원으로 조성한 것.2010년부터 추진된 영지설화공원 조성 사업은 2024년 마무리될 예정이다.시는 지금까지 영지 저수지 주변을 정비하고 조경 사업을 해왔다.또 탐방로와 전망대 설치, 조각공원 조성, 설화체험관 건립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3단계로 나눠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국비와 도비 108억 원을 포함해 모두 16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2015년 1단계로 탐방로 조성 등을 완료하고, 최근 광장 조성 등의 2단계 사업을 마쳤다. 2단계 사업을 통해 조성된 영지설화공원에는 교목 569그루, 관목 1만7천240그루, 초화류 4만9천800본이 식재됐으며 놀이시설과 광장 등이 마련됐다.특히 이번 2단계 사업에서는 아사달과 아사녀의 애달픈 사랑과 슬픈 전설을 기념하는 ‘아사달아사녀탑’을 설치하며 무영탑에 얽힌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뒀다. 주차장을 비롯한 편의시설과 전망대, 설화체험관 등을 조성하는 3단계 사업이 추진되면 영지설화공원은 인근의 원성왕릉, 감산사 등과 함께 명실상부한 역사문화 콘텐츠로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영지설화공원이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 및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보문관광단지에 새로운 랜드마크 짚라인 조성

경주보문관광단지에 전국을 대표할 만한 새로운 랜드마크인 짚라인이 올해 중으로 조성된다.보문단지에 들어설 짚라인은 보문호를 가로지르며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체험형 관광시설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자 보문관광단지에 최신 관광 트렌드인 짚라인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짚라인 조성은 경주시와 공사가 2019년부터 공동으로 추진한 ‘보문관광단지 활성화 용역’을 통해 전략사업으로 제안됐다. 경주시는 짚라인 시설을 통해 국내 1호 관광단지 보문관광단지의 명성을 이어가며, 경주 관광객 2천만 명 시대를 여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짚라인은 보문호 수상공연장 광장에서 출발해 호반광장 인근에 도착하는 코스로 설치된다.보문호를 가로지르는 약 1.3㎞의 코스로 국내 최장거리 짚라인 코스 중 하나로 꼽힌다. 짚라인을 탑승하는 출발 타워는 국보 31호인 첨성대 모형으로 우리나라 관광 1번지인 경주를 상징하는 관광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타워의 높이는 123m에 달해 이용객들에게 짜릿한 스릴을 선사한다. 또 타워에는 짚라인 탑승장뿐만 아니라 엣지워크 체험, 전망대, 카페 등의 복합공간이 들어서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타워 외관에는 아름다운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 경관을 밝힌다. 이와 함께 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경주시내의 모습은 새로운 야간 관광상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무분별한 개발 방지와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해 공사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짚라인 조성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3월22일까지 짚라인 조성‧운영 사업에 참여할 민간 사업자를 모집한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북에 소재지를 둔 법인에 참여 가산점을 부여한다. 자세한 사항은 공사 홈페이지 및 개발투자유치팀(054-740-7270)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장은 “짚라인 조성을 계기로 창조적 리노베이션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는 경쟁력 있는 보문관광단지를 만들어 가겠다”며 “짚라인은 새로운 가족형 체험놀이 시설인 루지월드 등의 기존 문화관광 시설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보문관광단지 연휴기간 5만 여명 찾아

설 연휴인 지난 11~14일 경주보문관광단지를 찾은 관광객이 5만여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설 맞이 특별행사로 보문관광단지 일원에 준비한 다양한 체험행사에 5만 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와 설 명절 분위기를 즐겼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예년의 10만 여명이 찾던 것에 비해 50% 수준이다. 보문관광단지의 소노, 한화, 켄싱턴 등 콘도업체와 라한, 힐튼, THE-K호텔의 4천 여개의 객실 중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에 따른 66% 2천600여 객실이 만실에 가까운 예약율을 보였다. 보문단지 숙박업체들은 연휴기간 내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설 연휴를 맞이했다. 또 경주월드, 동궁원, 보문호반산책로 등에서도 설 연휴를 즐기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모처럼 만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분위기였다. 공사가 보문단지에서 연휴기간동안 진행한 소(牛) 찾아보이소(牛) 이벤트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했다. 이벤트는 보문단지와 보문호반 산책길 내 보문호반광장, 보문정, 물레방아광장 등 5개 보문단지 언택트 명소를 방문한 뒤 신축년을 기념해 설치한 백우(白牛) 조형물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어 올리면 기념품을 지급하는 행사다. 호반광장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투호 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장을 설치하여 운영했다. 또 호반광장에 신축년 새해 다짐을 남길 수 있는 느린 우체통을 4일 내내 운영해 가족과 연인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동시에 이번 연휴 동안 공사 임직원들은 경북을 찾은 관광객들의 즐거운 여행을 돕기 위해 총괄 상황실을 설치 운영했다. 영업장별 관리책임자 지정, 관광지 안내와 질서계도 등 연인원 182명이 비상근무를 통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노력과 관광편의 제공을 위해 연휴를 반납했다.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관광심리가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내내 보다 안전하게 풀릴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연휴를 반납하고 봉사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경북만의 특화된 관광상품개발과 홍보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여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해 성공적인 3대문화권 방문의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보문단지 진입로, 벚꽃 시즌 전 뻥 뚫려

해마다 벚꽃 시즌이 되면 상습적인 교통 정체로 몸살을 앓던 경주보문관광단지 진입로가 오는 3월말부터 확장된다. 경주시는 경주도심부와 보문관광단지를 연결하는 도시계획 도로인 알천북로의 구황교~보문교 2.4㎞ 구간에 대한 확장공사를 다음달까지 마무리하고 전면 개통한다고 밝혔다.2017년 3월에 첫 삽을 뜬지 4년 만이다. 이번 확장공사는 문화재 관련 협의 및 토지 보상, 예산 확보 등의 문제로 인해 3단계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보문호 일주도로의 초입부인 ‘보문교’에서 ‘산불초소’까지 400m 1단계 구간은 2017년 3월 착공해 2018년 3월 확장을 완료했다. 이어 산불초소에서 알천수개기 800m 2단계 구간의 확장은 2017년 12월에 시작해 2019년 3월 완공됐다. 특히 1·2 구간은 모두 산악 지형이어서 3만㎥에 달하는 암석을 깎아 내고 L자형 옹벽 270여m를 설치한 후 도로 확장을 하다 보니 공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문화재 알천수개기에서 구황교까지의 1.2㎞ 3단계 구간은 지난해 4월 착공했으며 1년 만에 마무리된다. 알천북로의 구황교에서부터 보문교 구간이 4차선으로 확장되면서 보문관광단지의 상습적 교통정체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황교 네거리에서 보문교 삼거리까지 보문단지를 잇는 경감로의 교통량이 확장되는 알천북로 쪽으로 분산될 것으로 보여 경감로의 교통정체로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의 주요 관광지 주변의 도로 환경을 개선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