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시장, 어떻게 접근해야 할것인가’…2021년 소비습관 화두 ‘안전’

‘사람들의 의식주는 코로나19로 완전히 변했다. 코로나 이전 자유로운 소비습관이 2021년은 안전으로 이동했다.’위드 코로나 시대, 온라인을 통한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는 ‘이커머스 시장, 어떻게 접근해야 할것인가’ 세미나가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27일 개최됐다.‘팬데믹과 언택트 시대의 트렌드 흐름‘ 발표자로 나선 김용섭 날카로운 상상력연구소장은 ‘무엇을 팔 것인가’, ‘어떻게 팔 것인가’를 고민하기 전, 변화된 소비 트렌드 속을 읽어야 해답이 보인다고 주장했다.그는 현재 시민들의 가장 강력한 소비 욕망이자 마케팅 이슈는 ‘안전’이라고 짚었다.김용섭 소장은 “팬데믹 이후 삼성전자가 중소기업이 만들던 휴대폰 소독기를 팔고, LG스타일러가 팬데믹 이후 매출이 급상승했으며, 신용카드에도 향균 기능 카드가 출시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변화에 민감한 핵심 기업들이 ‘안전’이라는 가치에 집중하고 투자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팬데믹이라는 환경변화로 시민들이 ‘로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면서 지방자치단체나 관광 업계들이 유명 관광지와 상품들에만 집중하는 것을 경계했다.그는 “이커머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동네사람들이 지역에 대한 관심이 본격화됐다는 것이다. 멀리 떠나던 여행에서 가깝지만 사적으로 갈수 있는, 경험할 수 있는 여행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지자체들과 업계들은 이런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홈웨어가 뜨고 패션에서도 계절이 사라졌다. 가구시장도 오피스화 됐으며 반려 식물과 녹지, 공원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고 말했다.김 소장은 이러한 변화된 지형 속에서 해왔던 방식은 환경이 바뀌지 않았을 때 통용됐던 방식이며 변화에 적응한 사람들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앞으로 가상현실 유통구조가 기존 물건을 팔던 공간들의 자리를 뺏을 것이라 주장했다.김 소장은 “나이키와 같은 유명 브랜드들이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구매자들에 다가가는 등 유통환경도 바뀌고 있다”며 “코로나19는 산업 진화의 방아쇠가 돼 산업의 진화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으며 수혜자는 IT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팬데믹이 끝나도 위기는 끝나지 않고 오히려 새롭게 시작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1년 사이 산업구조의 변화와 일자리 구조가 급속도로 변화된다는 것.그는 “앞으로 ‘사람에 대한 두려움’, ‘함께 어울리는 상황에 대한 불안함’을 잠재울 수 있는 상품들과 유통 과정으로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환경 공무직 안전사고 대안 ‘한국형 청소차’ …경유차여서 자치단체 도입 난색

지난해 대구지역 환경 공무직 안전사고 이후 ‘한국형 저상 청소차’가 대안으로 제시됐지만 지역 기초단체들은 어찌된 일인지 도입을 머뭇거리고 있다.‘한국형 저상 청소차’(이하 한국형 청소차)가 국·시비 지원에서 배제돼 있고 각 구·군 별로 보유하고 있는 청소차량들도 아직 내구연한이 남아있기 때문이다.한국형 청소차는 기존 청소차량보다 차체가 낮고 운전석과 적재함 사이의 공간을 확보한 차량이다.문제가 됐었던 작업자의 승·하차를 개선해 이용자의 허리나 무릎 부상, 충돌, 떨어짐의 사고로부터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대구 수성구청은 한국형 청소차 2대를 1차 추경예산에 반영해 오는 4~5월께 도입하기로 했다.하지만 수성구를 제외한 구·군들은 차량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한국형 청소차가 국비나 시비 지원 없어 온전히 기초단체 예산으로만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구입 비용은 일반 청소차의 경우 1억 원, 한국형 청소차는 1억3천만 원이다.천연가스 청소차를 구입하면 국비와 시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대형 (11t)의 경우 4천200만 원(국비 2천100만 원, 시비 2천100만 원), 중형은 2천700만 원(국비 1천350만 원, 시비 1천350만 원)을 지원받는다.하지만 천연가스차의 효과적인 보급 추진을 위해 비용이 지원되는 천연가스 청소차와 달리 한국형 청소차는 경유인 탓에 지원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1억3천만 원의 한국형 청소차 구입 금액 모두를 구비로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게 구청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차량의 내구연한 문제도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공용차량 관리 규정에 따라 청소차의 내구연한은 통상 7년이다.각 구·군의 사정에 따라 내구연한에 도달한 차량 교체가 우선이어서 한국형 청소차가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는 것.대구의 한 구청 관계자는 “구가 보유하고 있는 청소차량들 중 내구연한이 오래된 차량들의 교체 계획을 세워도 예산 문제로 번번이 막히고 있는데 한국형 차량까지 도입하기는 어렵다”고 토로했다.대구시는 지난달 23일 자원순환 행정협의회를 열고 8개 구·군의 청소관계자들과 영상회의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환경 공무직 안전 문제와 한국형 청소차 보급 등 전반적인 업무들에 대해 의견수렴을 갖고 올 상반기까지 각 구·군별 ‘한국형 청소차’의 수요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대구시 관계자는 “광주의 경우 한국형 청소차량으로 교체할 때 시에서 3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광주의 선례, 대구지역 8개 구·군의 사정들을 종합해 올 상반기까지 정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이번 설 연휴도 ‘비대면’ 분위기…차례 지내는 시민 ‘고민’

“어멈아 굳이 올 필요 없다.”대구 수성구에 사는 김모(65)씨는 수도권에 사는 큰 며느리에게 설 명절에 오지 말라는 전화 한 통을 건넸다. 가족 간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가족 간 안전을 택했다. 하지만 차례를 지내야 할 인원이 부족해 걱정이 산더미다. 남편과 미혼인 둘째 아들뿐이다.김씨는 “차례를 지내려면 술을 따르고 받고 차례상에 놓는 세 사람이 필요하다. 인원이 부족해도 상황이 이러니 어쩔 수 없지 않나”고 한숨을 쉬었다.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추석 명절에 이어 다가오는 설 명절도 ‘비대면’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차례를 지내야 하는 시민의 걱정거리가 늘고 있다.현재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설 연휴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높고 코로나19 감염우려로 고향 방문을 포기하는 시민이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설날 경부선 예매율은 20.6%로 지난해 추석 예매율(23.5%)보다 2.9% 포인트 감소했다.이번 설 연휴에도 고향 이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가운데 지난 추석의 학습효과로 비대면 명절에 적응한 분위기다.고향이 부산인 김동효(39·동구)씨는 “지난해 부산에 계신 부모님과 친척들에게 화상통화로 온라인으로 인사를 드렸다”며 “이번 설 명절도 지난 추석처럼 내려가지 않고 온라인으로 세배를 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최근 커뮤니티와 맘 카페 등을 중심으로 비대면 온라인 차례에 대한 프로그램 사용 방법과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하지만 제대로 된 차례를 지낼 수 없다는 아쉬움을 나타내는 시민도 많았다.달서구에 사는 이모(45)씨는 “1년에 온 가족이 모일 수 있는 날이 설날과 추석 명절인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못 뵐 것 같아 안타깝다”며 “온라인 차례도 고려해봤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설연휴 특별방역대책으로 ‘5인 이상 집합금지’를 내심 기대하는 주부들은 표정관리(?)에 들어갔다.주부 백모(43·수성구)씨는 “코로나19로 내 건강뿐 아니라 가족들의 목숨이 위험할 수 있지만 시댁은 ‘우리 집은 괜찮다’고 하신다”며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설 연휴까지 연장해 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털어놨다.대구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공설봉안당에 사전참배, 예약 총량제를 두고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한다. 온라인 차례상을 차리고 헌화, 분향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성묘도 지원한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대구시, 국내산 축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 집중 단속

대구시가 설을 앞두고 국내산 축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를 다음달 5일까지 집중 단속한다.점검 결과 원산지를 허위로 기재했을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원산지 미표시의 경우는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집중 단속은 축산물 취급업소 준대형마트, 온라인 판매에서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거나 표시하지 않은 행위 등이다.점검은 국내산 축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업소의 시료를 유상으로 수거해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제’ 의무화…정착까지는 시간 걸릴듯

전국적으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제가 지난해 12월25일부터 의무화되고 한달이 지났지만 대구지역에 정착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분리배출제는 투명 페트병의 재활용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환경부의 ‘재활용 가능 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 개정으로 의무화됐다.25일 대구 수성구 상동 한 아파트 공용 쓰레기 수거장.이곳의 아파트 입주민들은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함이 없어 재활용 마대에 투명 페트병을 구분 없이 배출했다.같은날 북구 침산동의 아파트 배출 구역에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다. 하지만 시민들의 참여가 저조해 아파트 관리원이 직접 투명 페트병을 구분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아파트 관리원 허모(60·수성구)씨는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정책 시행이 20여 일이 지났지만 아직 주민들의 협조가 미흡하다. 우리 관리원들이 시간이 날 때 나와서 투병 페트병 분리수거가 미흡한 부분을 자발적으로 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분리배출제로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이나 150가구 이상 승강기 설치, 중앙집중난방을 하는 아파트는 투명 플라스틱병의 라벨을 떼고 다른 플라스틱과 섞이지 않게 분리 배출해야 한다.위반 시 폐기물 관리법에 따라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3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대구는 897곳이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 대상이다.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지역(공공선별 수거량 기준) 재활용품 수거량은 총 7천899t으로 이중 플라스틱류는 1천433t(18%)이었다.재활용품으로 걸러지지 않은 잔재물은 2천765t(35%)을 차지했다.환경부는 지난 7~11일 전국의 세대수 상위 공동주택 550개 단지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대구에서는 모두 40단지에서 현장점검이 이뤄졌다.그 결과 4곳이 여전히 분리배출제를 실시하지 않고 있었다.대구시는 오는 6월 말까지 계도 기간을 두고 홍보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환경부 관계자는 “1월 말까지 통계를 분석하고 제도 보완 사항을 발굴해 개선할 계획이다. 상표띠(라벨) 제거가 쉽게 이뤄지도록 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홍보해 제도 정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프로필)대구 달서경찰서 신동연 서장

대구 달서경찰서 신동연 제27대 신임 서장은 “주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찰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피해자에게 더욱 세밀한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신 서장은 경찰대 6기로 1990년 경찰에 입문해 경북 예천경찰서장, 대구청 생활안전과장, 대구청 수사과장 등을 역임했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중소기업 인재 양성의 지름길, 일학습병행

장병현한국산업인력공단 대구지역본부장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들의 생존전략이 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매출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인재 채용과 양성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 많은 기업의 실정이다.대구지역 중소기업 역시 경기 불안정 상황으로 인한 부정적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대구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5포인트로 ‘여전히 어렵다’는 의견이 대다수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업은 인재 양성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고, 기업의 목표 달성과 성과를 위해 이른바 ‘경력직 신규사원’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이런 실무경험 있는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 어려울 뿐 아니라, 힘들게 구한 인재를 ‘내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때문에, 많은 중소기업에서는 각종 금전적, 비금전적 혜택을 제공하는 정부 지원 사업을 활용하여 내실 있는 직원을 키우는 것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14년부터 일학습병행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독일과 스위스의 ‘일터 학습’을 한국 실정에 맞게 제도화한 것으로, 기업에서 직접 채용한 신규사원이나 특성화고, 전문대학 재학생을 채용해 1~4년간 실무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고,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는 일명 ‘중소기업 실무형 인재 양성’사업이다. 어느덧 8년차에 접어든 일학습병행은 누적 1만 6천개 기업과 10만명의 근로자가 참여한 한국형 도제사업으로 자리잡았다. 대구지역에서도 작년 한 해 490개 기업과 2,200명의 근로자가 사업에 참여했으며, 16개 특성화고 및 7개 대학이 사업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확보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지난해 8월 ‘산업현장 일학습병행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일학습병행 사업은 기존 제도를 보완, 정비하고 근로자의 보호 근거를 법적으로 마련하게 됐다. 학습근로자에게는 훈련 종료 후 평가를 통해 국가자격을 부여함과 함께 계속고용이 보장됐고, 참여 기업에게는 ‘행정서류 간소화 시행’ 및 내일채움공제 등 일자리지원사업 중복 참여를 허용, 코로나19로 지원금을 대폭 확대하는 ‘특별조치 방안’을 통해 지원 항목을 확대했다.한국산업인력공단 대구지역본부에서는 ‘20년 하반기부터 상시근로자수 50인 이상, 신용등급 B등급 이상의 ‘우수학습기업’을 발굴,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데 주력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대구지역의 청년인재 양성을 통한 고용 활성화에 뜻 있는 많은 기업이 일학습병행에 참여하길 희망하며, 향후 일학습병행 사업이 중소기업 인재 양성과 청년일자리 문제 해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대구지방보훈청, 독립유공자 고 구영서 지사의 후손에게 대통령표창 전수

대구지방보훈청이 지난 22일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독립유공자 고 구영서 지사의 후손에게 대통령표창을 전수했다.고 구영서 지사는 1919년 4월 충남 공주군 정안면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후손을 찾지 못해 포상을 전수하지 못했으나 이번에 확인돼 전수식을 개최하게 됐다.전수 대상자는 직계후손 중 최연장자다.대구지방보훈청 박신한 청장은 “후손이 확인되지 않아 훈장을 전수하지 못한 독립유공자의 후손 찾기에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며 “유공자의 명예를 높이고 유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코로나19 장기화, 집합금지로 지원 사각지대 몰린 업종 종사자 이중고 극심

대구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웨이터로 활동했던 이동규(34·중구)씨는 요즘 하루 12시간 넘게 쓰레기수거차량을 몰고 있다.10년 넘게 나이트클럽에서 일했지만 더는 영업재개를 기다리지 못해 지인의 소개로 운전일을 시작했다.그가 하루에 12시간 넘게 차량 쓰레기 수거운전에 매달려 버는 돈은 13만 원 남짓. 이마저도 일이 없는 날은 집에서 쉬고 있다.코로나19 장기화로 일터가 집합금지·제한 업종으로 분류돼 일할 수 없는 이들이 실업·휴직급여 등 복지제도에도 기댈 수 없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24일까지 이씨가 일했던 곳과 같은 이른바 유흥 5종 업소는 1천800여 곳에 달한다. 지난해 집합금지 일수는 130여 일이다.특별 방역기간 등을 제외하고 ‘핼러윈축제’기간, ‘대구·경북지역 1차 대유행 기간’ 등 고위험시설 군이 자발적으로 영업을 중지한 일수까지 더한다면 반 년 넘게 이들 업소는 문을 닫은 셈이다.문제는 1년의 절반을 문닫은 업주들의 어려움도 크지만 정부의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종업원들의 피해도 만만찮다는 점이다.이들은 사업장에서 신고 의무가 없어 인원수는 파악하기 어렵다.웨이터의 경우 기본급 없이 자리에 손님을 받을 때마다 봉사료로 수익의 일부를 나눠 갖는 구조다.프리랜서로 고용돼 있는 일의 특성상 소득세 3.3%만 낼뿐 4대 보험은 물론이고 근로계약서 작성도 없다.대형 나이트클럽에서 일했던 김모(47·남구)씨는 “나를 포함해 같은 업소 직원 70여 명이 같은 처지다. 평생 일했던 이 일을 포기하고 공장에 들어가거나 일용직으로 근근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현재 정부는 특수고용직, 프리랜서에게 ‘3차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1·2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지원받지 않은 사람들이 대상이다.하지만 지난해 10월과 11월에 특수고용과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50만 원 이상 소득이 발생했음을 입증해야는 등 기준 요건들을 충족하지 못하면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현직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이모(28·달서구)씨는 “프리랜서로 일하는 일의 특성상 지난해와 비교해 소득감소를 증명해야 하는데 이 부분이 상당히 까다롭다”며 “2차 지원금 신청에서도 기준 요건들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불평했다.여기에 학습지교사, 화물차 운전기사, 예술인, 보험설계사 등도 이들과 형편이 별반 다르지 않다.다만 코로나 특수를 누린(?) 골프장 도우미나 퀵서비스 라이더 들이 그나마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영남대 허창덕 교수(사회학과)는 “정부정책에 적극 협조한 업종에 일하는 사람들이 배제되는 일이 없도록 현 제도의 허점과 근로 감독의 사각지대에 대해 신속히 보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뜨거운 주식투자 열풍…직장인 월요병 없어졌다

대구 북구의 공기업에 다니고 있는 이모(33)씨는 한 달 전 주식을 시작하면서 ‘월요병’이 사라졌다.주식을 시작하기 전에는 주말 이후 돌아오는 월요일이 끔찍했지만 이제는 손꼽아 기다린다. 오히려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는 주말이 더 괴로워 ‘주말병’이 생길 정도다.이씨는 “요즘 주식을 하지 않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 평소 주식에 관심 없었지만 직장 동료들이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에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 처럼 코스피가 3000을 넘기면서 주식 열풍이 불고 있다. 평소 주식에 큰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수시로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MTS)을 들여다보며 투자 삼매경에 빠진 이들이 한 둘이 아니다.계모임 통장으로 주식거래 계좌를 만드는 사람들까지 등장했다.수성구 소재 회사에 다니는 이상학(32)씨는 계모임 통장으로 아예 주식거래 계좌를 만들었다. 마음 맞는 친구 5명이 월 1회 내는 곗돈을 모아 공동으로 주식에 투자한다.그는 “개인이 투자보다 더 많은 돈을 넣어 이익을 보기 위해 시작했다. 마음 맞는 친구들과 상의해서 종목을 정하고 매수매도 타이밍을 의논하며 공동 투자를 시작했다”고 말했다.주식투자 열풍은 직장 내 풍경도 바꿔놓고 있다.업무시작 전부터 식사 시간까지 최고의 대화 소재가 주식이 되고 있다. 중구 소재 회사에 다니는 최모(29·중구)씨도 그동안은 주식을 쳐다보지도 않았지만 주위 동료들의 수익률 소식에 주식거래 계좌를 만들었다.그는 “주식에 입문한 동료들이 수익을 내는 것을 보고 분위기에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계좌를 만들었다”며 “수익을 많이 낸 동료에게 정보를 얻기도 하고 주식 공부도 틈틈이 해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 주말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주식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주식거래활동 계좌 수는 3천617만여 개다. 올해 거래 9일 만에 68만6천여 개가 늘었다.일평균 7만6천310개가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일평균 증가 수(2만4723개)의 3배를 넘어섰다.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주식에 빠진 대한민국’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주식투자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67.7%로 집계됐다.주식투자 경험자 중 입문시기의 경우, 2020년 이후 투자를 시작했다는 사람의 응답이 49.8%였다.한 금융 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새롭게 주식투자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유동성을 발판 삼아 당분간 이런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 “대구시청사 유치, 산업선 신설…달서 대변화 시작”

달서구는 올해 초 지역경제 활성화 숙원사업이던 성서공단역(호림역) 신설 확정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다. 대구시청 신청사 유치와 더불어 산업선 신설이라는 역사적 성과를 이룬 것이다.지난 한 해 구청은 시민들에게 엄청난 시련과 혼란을 안겨준 코로나19에 맞서기 위해 강도 높은 방역활동과 복지정책들을 펼쳤다.기존의 복지정책들은 물론 대구·경북 최초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차량에 대한 ‘안심방역’서비스를 비롯해 노인복지관을 이용하기 어려워진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에도 공을 들였다.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공직자, 60만 구민들의 협조로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정책추진에 대해 오로지 구민들을 바라보며 소통하는 구정을 실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그 결과 달서구청은 제1회 헌정대상, 복지행정상 5관왕, 아동보호체계 구축 대상을 비롯해 각종 평가와 공모에서 최대 규모의 국·시비를 확보하는 풍성한 결실을 맺었다.특히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기초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대구 유일하게 3년 연속 ‘최고 등급(SA)’을 획득하기도 했다.올해 1월 극적으로 확정된 성서공단역 신설에 대해서는 구민 모두의 승리라고 평가했다.그는 “성서공단역 신설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달서구가 대구의 경제를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된 중요한 성장 동력”이라며 “훗날, 달서구민들이 힘을 한데 모아 어려운 길을 개척한 자랑스러운 순간으로 남겨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역 신설의 파급효과를 고려하면 실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를 통해 서부권 경제 활력을 강화하는 한편 달성습지와 대명유수지를 연계해 생태관광도 촉진하겠다”고 설명했다.이 구청장은 올해 구정 목표를 ‘활력과 흥이 넘치는, 더불어 따뜻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로 정했다.이를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내놨다.일자리가 바로 최고의 복지라는 생각으로 지속가능한 ‘달서웨이 일자리프로젝트’를 올해도 추진한다. 정부뉴딜사업과 연계한 스마트 일자리사업 추진을 비롯해 스마트 산단으로 지정된 성서산단 대개조 사업 등 활력이 넘치는 도시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죽전동, 송현1동에 이어 월성2동과 상인3동이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모두 536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도시활력증진사업을 마무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인구 감소와 1인 가구 증가에 발맞춰 아동친화정책, 결혼친화도시 조성사업, 구민들을 위한 여가공간 조성에 힘써 변함없이 따뜻한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와룡산 생태휴식공간에 이어 자락길을 조성하고 대곡지 명품 산림휴양공원을 조성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쾌적한 도시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이 밖에도 월광수변공원 순환산책로 조성, 수밭근린공원 확장사업, 달서평생학습관, 청소년문화의집 등 당면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이 구청장은 “큰 뜻을 품은 사람의 앞날은 무한히 발전할 수 있다는 ‘봉정만리’의 마음가짐으로 현재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설렘으로 시작하는 2021년을 달서구가 대구의 중심, 희망찬 달서를 향해 가도록 60만 구민과 함께 걸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대구 달서구청, 생활SOC 공모사업 선정으로 지역민들 삶의 질 높인다

대구 달서구청은 올해 생활SOC (사회간접자본)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지역민들 삶의 질을 높인다.월배권 어르신들의 시설인프라 확충을 위해 월배노인복합센터가 본격 건립에 들어간다.사업비 227억 원을 투입하는 월배노인복합센터는 진천역 환승주차장 부지에 건립한다.규모는 지하 1층, 지상 4층에 연면적 3천600㎡다.노인종합복지관과 주차장, 생활문화센터 등 복합시설로 구성됐다.달서구청은 사업비 65억 원을 확보하고 희망나눔통합센터도 조성한다.희망나눔통합센터는 월성주공2단지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실버케어통합센터, 정신보건복지센터, 평생교육실 등과 함께 어르신들의 여가활동 공간인 인생이모작센터를 설치한다.건립규모는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2천945㎡이며 2021년 말 준공계획이다.이번 사업으로 인근 학산종합사회복지관과 국공립 어린이집, 학산경로당 등과 연계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달서구청은 와룡산 생태휴식공간에 이어 자락길을 조성을 올해까지 마무리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쾌적한 도시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와룡산은 대구 달서구, 서구, 달성군 3개 자치구에 걸쳐 있고 도심지에 위치해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기존 등산로는 경사가 가팔라 이용약자 등 지역주민들이 활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국토교통부가 공모한 2021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에 달서구의 ‘와룡산 자락길 조성사업’이 선정돼 15억3천500만 원을 확보했다.조성사업 추진 사업규모는 약 5㎞ 구간이며 모두 20억8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올해까지 자락길 조성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와룡산에 위치한 생태근린공원들(배실, 불미골, 선원공원)의 특성을 연결한다. 또 수평적 등산로 자락길을 쌍룡녹색길 등 수직적인 등산로 11개 노선과도 연계한다.이 사업으로 경관식재를 통해 사계절 볼거리를 지역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대구시, 2021년도 ‘청년사회서비스사업단’ 1곳 공모 선정

대구시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2021년도 ‘청년사회서비스사업단’ 1곳을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고 24일 밝혔다.올해 사업단은 신체건강 개선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정신건강 개선 프로그램을 개발해 오는 3월부터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청년사회서비스사업단’은 실업 청년들을 위한 신규 일자리 창출과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9년 6월부터 추진된 사업이다. 연간 1억2천500만 원의 예산으로 운영된다.서비스 제공 인력 범위는 19~34세의 저소득 청년층이며 서비스 수혜대상은 19~39세의 청년층으로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