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현역의원 ‘컷오프’(공천배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국민의힘은 22일부터 4·10 총선에서 자기 지역구에 출마하려는 현역 의원들의 컷오프를 위한 여론조사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이에 따라 본격적인 공천 심사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조사는 각 지역구의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현역 의원에 대한 선호도, 후보 경쟁력 등을 질문한다.여의도연구원을 통해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해 진행된다.이번 여론조사는 공천 심사에서 현역 의원 평가 기준이 되는 ‘교체지수’에서 40%라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앞서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첫 회의 직후 현역 중 하위 10%를 컷오프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공관위는 그 기준으로 전국을 당 경쟁력에 따라 4개 권역으로 나눈 뒤 권역별 ‘현역 교체지수’(당무감사 결과 30%, 컷오프 조사 40%, 기여도 20%, 면접 10% 합산)의 하위 10%에 해당되는 현역이 컷오프 대상이라고 밝혔다.컷오프 대상 외에도 교체지수가 하위 10%부터 30% 사이에 포함되면 경선시 득표율에서 조정지수가 적용돼 20% 감점이 부과된다.이에 여론조사를 앞두고 현역 의원들은 너도나도 문자나 SNS 등을 통해 여론조사에 응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호감도와 타 후보와의 경쟁력을 묻는 항목에서 본인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한편 국민의힘은 22일부터 28일까지 총선 후보자 공개모집을 공고하고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신청을 받는다.다만 컷오프 결과는 비공개 방침이라 새로운 출마 희망자는 해당 지역이 공석인지, 경선 지역인지 모른 채 신청하게 된다.공천 신청자들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공관위가 결정한대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서약서, 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서약, 가상자산 검증 진술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