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동맹이 하늘길과 철길에 이어 산업으로 동맹의 정점을 찍는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두 도시 간 교류를 확대하고 경제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기로 했다.대구시와 광주시는 28일 ‘제2기 달빛동맹발전위원회’ 위촉식을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개최했다.이날 위촉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 등 30명이 참석했다.제2기 달빛동맹발전위원회는 공동위원장인 대구·광주시장을 비롯해 당연직 위원 6명, 철도·도로·공항 등 SOC·문화체육·CEO·청년·여성·의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위원 2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의 임기는 2년이다.달빛동맹발전위원회는 ‘대구·광주 달빛동맹 강화 및 발전에 관한 조례’에 근거를 두고 있다. 위원회의 기능은 경제·산업·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구·광주 동반성장을 위한 사업 발굴과 지원, 민간교류 활성화 및 양 지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대응 방안 등을 심의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위원회는 현재 달빛철도 건설, 문화예술 교류 등 총 5개 분야 35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을 위한 달빛산업동맹(달빛철도 조기건설, 신산업벨트 조성, 인재육성, 2038 하계 아시안게임 유치)에도 적극 협력한다.강기정 광주시장은 “대구를 자주 오고, (홍준표 대구시장을) 자주 보니까 너무 좋다. ‘(달빛동맹) 일이 되겠구나’하는 느낌을 받는다”며 “이벤트도 좋지만 (달빛동맹으로) 이제는 실질적인 사업을 풀어내니까 좋다. 정치가 지금대로 가는 것이 아닌 확 바꾸는 동맹, 정치 동맹을 간절히 원한다”고 말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달빛동맹이 10년 됐다. (동맹을) 맺긴 했지만 그동안 이벤트 위주로 진행돼 왔기에 시민들은 느낌을 못 받는다”며 “(광주시장과) 만나서 하늘길, 철길 열었다. 힘을 합쳐 거대 남부 경제권 구축을 위한 신산업벨트 조성 등 달빛산업동맹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소통하고 뭉치고, 국민통합이란 바로 그것이다. 대구와 광주가 통하면 국민통합이 된다”고 강조했다.한편 강 시장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28민주운동 64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