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화에 속도를 낸다. 정부가 추진 중인 ‘도심항공교통(UAM) 팀 코리아’ 합류를 통해서다.UAM은 전기 동력으로 수직 이착륙하며 사람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차세대 모빌리티다.29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8일 기존 37개 기관으로 운영하던 ‘UAM 팀 코리아’에 경북도를 포함한 10개 기관을 합류시켰다.이 중 경북지역 기업인 한국도로공사와 LIG넥스원도 합류에 성공해 UAM 생산 및 서비스 생태계 구축이 가시화될 전망이다.국토부는 2023년부터 기체 및 통신체계, 교통체계 안전성을 실증한 후 시험비행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팀 합류를 위해 경북도는 지난 6월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미래전략기획단, 통합신공항추진단, 소재부품산업과, 교통정책과 등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경북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경본부, 대구경북연구원, 경북과학기술진흥센터 등과 정책협의회도 갖춰 발전전략을 구상했다.경북형 UAM은 배터리, 전자, 통신 등 지역 강점 산업을 바탕으로 관련 부품 및 운영체계 연구개발과 차세대 UAM 수송체계 실증특구 조성, 핵심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업 지원, 인력양성 및 국제협력을 통한 UAM 산업경쟁력 강화 등으로 구성돼 있다.내년에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연계 버티포트 건설, UAM 시범노선 구축, 특화서비스 모델 발굴을 위한 연구 등 구체적 전략이 추진된다.경북도 하대성 경제부지사는 “경북은 UAM 관련 산업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상용화에 적극 기여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통합신공항과 동해안, 대구시, 북부권을 연계하는 UAM 기반을 구축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창원 기자 kcw@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