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9개 구·군이 장마 기간 폭우를 대비한 근무체계를 정비하는 등 비상에 걸렸다.특히 수성구청은 올해 9개 구·군 중 유일하게 폭우 관련 대책회의와 도상훈련을 실시하는 등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대구시는 오는 10월까지 호우·태풍 등 여름철 자연재난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 및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24시간 상황실 운영, 비상근무체계 가동 등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평상시에는 재난안전상황실을 통해 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하고 기상특보 예보 시에는 분석·예측한 기상 정보를 토대로 상황판단회의를 진행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등 자연재난에 총력 대응한다.특히 신속한 대응을 위해 근무 단계별로 매뉴얼을 마련했다. 상시대비단계, 사전대비단계, 비상 1~3단계로 세분화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한다.앞서 대구시는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인명피해 우려 지역 105개소, 침수취약 도로 20개 노선, 배수펌프장 60개소, 재난 예·경보시설 334개소,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7개소 등 취약시설 및 방재시설에 대한 사전점검을 완료했다.지난달 30일에는 월성빗물펌프장과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물막이판 설치 현장을 방문해 풍수해 대비 현장점검도 실시했다.이번 현장점검은 장마 기간 집중호우를 대비해 빗물펌프장을 유지관리하고 신속한 펌프 가동을 위하 비상근무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을 했다.대구시를 비롯해 수성구청은 최근 태풍·호우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회의와 도상훈련을 실시했다.이번 도상훈련은 시간당 70㎜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수성구 황금동 주택 일대 38세대, 84명의 대피인원이 발생했다는 상황을 가정했다. 구청은 황금동 일대 대피 인원을 임시대피소인 수성구 국민체육센터로 이송하고 침수 지역을 통제하는 등 상황에 맞는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대구시 김종한 행정부시장은 “올해 집중호우, 태풍 등 여름철 자연재난으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