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기인 해금과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된다.오는 13일 오후 5시 대구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열리는 해금과 피아노를 위한 이중주 ‘이승희 이영우의 새로운 사이’는 두 악기 고유의 개성이 두드러지는 콜라보 무대다.해금 연주자인 영남대 음악대학 이승희 교수와 피아니스트 이영우 교수가 함께 만들어가는 이번 무대는 해금과 피아노 두 악기를 이용해 동시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그들만의 색깔로 해석해 내는 것이 특징.해금 연주가 이승희 교수는 특유의 힘 있는 음색과 탁월한 해석력을 바탕으로 풍류와 산조, 민요 등 전통음악에서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넘나들며 경계 없는 음악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오랜 기간동안 정가악회 단원으로 활동한 이 교수는 동아국악콩쿠르, 세계델픽대회 등에서 입상했으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IOC총회 문화행사에서 해금독주를 진행하기도 했다.피아니스트 이영우 교수는 서울대와 독일 베를린 예술대학에서 공부하고, 베를린 다스 신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베를린 필하모니에 데뷔, 서울대 스트링 오케스트라, 신포니에타 92 베를린, 베를리너 심포니커 등과 연주했다.통영국제음악제, 홍콩아츠페스티벌,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서울시향 ‘아르스노바’ 등을 통해 동시대 작곡가들과 협업하며 수많은 작품들을 초연했고, 현대음악 전문연주단체인 TIMF앙상블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이들은 이번 연주회에서 작곡가 나효신의 ‘해금베짜기’를 비롯해 이정면의 ‘활의 노래’, 윤이상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아르보 패르트의 ‘거울 속의 거울’ 등을 연주한다.이승희 교수는 “특히 이번 공연에서 연주될 윤이상과 아르보 패르트의 작품은 원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해 만들어진 악곡인데, 이번 공연에서는 해금과 피아노의 이중주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해금과 피아노가 들려주는 새로운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이번 해금과 피아노를 위한 이중주 ‘이승희와 이영우의 새로운 사이’는 전석 1만 원으로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53-810-3407.서충환 기자 se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