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반전의 기틀을 마련한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기념하는 국내 유일의 ‘민군(民軍) 통합 호국 축제’가 막이 오른다. 칠곡군과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1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3일 간 칠곡보생태공원과 왜관 원도심에서 ‘제10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과 ‘제14회 낙동강지구 전투전승행사’를 개최한다. ‘칠곡 일상의 평화, 그 소중한 발견’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문화대축전과 국방부 3대 전승 행사의 하나인 낙동강지구 전투 전승 행사가 통합 개최돼 민군 화합은 물론 호국과 평화의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또 평소에 접할 수 없는 전승 행사의 군(軍) 콘텐츠와 대축전의 50여 개 전시·체험 콘텐츠가 만나 볼거리, 즐길 거리가 더욱 알차고 풍성해졌다. 또 인근 대도시 관광객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왜관 원도심에서도 열린다. 이번 행사는 칠곡군의 우수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고 대형 천막 아래 칠곡 맛집을 한자리에서 즐기는 푸드코트가 마련된다. 이뿐만 아니라 드론 축구 및 전시, 건빵 시식이 가능한 밀리터리 카페, 지뢰탐지 체험과 문교 탑승, 인식표 제작, 병영 포토존, 페이스페인팅 등 시민과 학생들이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체험과 홍보의 마당도 준비돼 있다. 2작전사령관 신희현 대장은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가 세계를 향한 평화 대축전으로 발전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민군 통합 행사를 통해 평화의 소중함은 물론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