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최근 안정된 수비야구를 바탕으로 끈끈한 승부를 펼치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2일 키움과의 홈 경기 전까지 삼성은 5연승을 내달리며 12승12패를 기록, 승률 5할에 성공했다.특히 지난 주말 KT와의 3연전 모두 1점 차 신승을 거두며 승부처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현재 삼성의 팀 수비율(FPCT)은 0.989로 10개 구단 중 1위다.2위는 롯데로 0.984, 3위는 기아로 0.981이다.최하위는 NC로 0.967이다.삼성에서 20경기 이상을 뛴 선수 가운데 포수 강민호와 외야수 구자욱, 피렐라, 이성규가 개인 수비율 1.000을 기록하며 좋은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다.이어 유격수 이재현(0.989)과 1루수 오재일(0.989), 2루수 김지찬(0.982)도 좋은 수비력으로 KBO 팀 수비율(0.977)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특히 내야 수비진들의 타구 처리 비율은 89.93%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았다.삼성은 팀 에러의 경우 10개로 가정 적은 실책을 기록 했다.롯데와 기아가 각각 13개, 16개로 뒤를 이었으며, LG가 32개로 가장 많은 실책을 저질렀다.삼성(20경기 이상)에서는 김지찬이 2개, 오재일 2개, 이재현이 1개를 기록하는 등 타 팀 주전보다 적은 실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올 시즌 삼성 수비 코치로 부임한 손주인의 눈부신 지도 아래 선수·지도자 간 무한 신뢰가 형성되면서 얻은 결과로 풀이된다.스프링캠프 때부터 수비 ‘기본기’를 강조한 손주인 코치와 박진만 감독의 계획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이밖에 삼성의 팀 보살(수비수가 공을 던져서 아웃 카운트를 잡는 경우)과 자살(수비수가 공을 받아서 아웃에 기여하는 경우)은 각각 649개와 230개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수비 범위를 나타내는 ‘RF9’지표에서는 삼성의 경우 4.06으로 네 번째로 높았다.가장 높은 팀은 4.18를 기록한 한화였다.삼성의 도루허용 수는 13개로, 10개 구단 중 두산(9개)과 한화(10개)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가장 많은 도루를 허용한 팀은 LG로 26개다.삼성의 도루저지율은 31.6%였으며, 주전 포수인 강민호의 도루저지율은 25.0%였다.한편 삼성은 2~4일 키움과 홈 3연전을 치른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