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가 본격 운영을 앞두고 준비가 한창이다.다음달 첫 주부터 지역 내 7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실시되기 때문이다.경북도는 18일 포항시 남구 실내체육관에서 도내 제1호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모의훈련을 실시했다.도에 따르면 이곳 센터에서는 포항 남구에 살면서 거동이 자유로운 75세 이상 어르신(요양병원·요양시설 제외), 그리고 주·야간 및 단기보호 노인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접종 시작은 다음 달 첫 주로 확정됐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잡히지 않았다.도는 이곳 포항 남구의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대상자를 1만4천700여 명(2월 통계청 기준)으로 추정하고 접종 동의를 추진 중이다.이날 훈련에는 중앙평가단, 도, 시·군, 소방청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실제 예방접종 상황을 가정해 백신 이송과 준비, 접종 직후 이상반응에 따른 병원 이송까지 접종 전반에 대해 세부적 훈련을 했다.그리고 훈련 결과를 토대로 문제점을 보완해 개소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경북도 김진현 복지건강국장은 “경북 제1호 접종센터인 만큼 표준모델이 될 수 있도록 준비와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도는 포항 남구에 이어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포항 북구, 경주, 안동, 영천에서도 예방접종센터 개소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연속적으로 실시한다. 이달 중 예방접종센터 5곳을 개소한다.또 4월 중으로는 9곳, 5월 중으로는 10곳 등 모두 24곳을 개소해 접종센터별로 하루 최소 600명 이상을 접종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18일 0시 현재 도내 접종자는 3만5천270명으로 평균 접종률 81.3%를 보였다.대상별 접종률은 △요양병원 84.7% △요양시설 86.0% △1차 대응요원 64.6%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83.9%(이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코로나 치료병원 71.1%(화이자 백신)로 집계됐다.이상반응 신고는 582명으로 사망 2명, 중증 1명, 경증 577명, 기타 입원 2명 등이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