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에서 호우피해 대민지원을 하던 육군 제7공병여단 소속 장병 4명이 개울에 빠져 생명을 잃을 뻔한 70대 민간인을 구조해 화제다.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제7공병여단 김재용 중사와 황시원 중사, 박재혁 하사, 고석천 예비군 지휘관 등 4명이다김 중사 등은 지난 21일 오전 11시40분께 봉화군 물야면 북지리 일원에서 개울을 건너다 미끄러져 얼굴이 개울에 잠겨 일어서지 못하는 70대 주민을 발견하고 급히 달려가 구조했다. 이들은 부대에서 배운 응급조치로 의식과 호흡, 골절여부 등을 확인한 후 119에 신고하고 안전한 장소로 옮겼다.해당 주민은 이마(3㎝)와 코 등이 찢어지는 등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이웃 주민은 "군 장병들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더 큰 사고를 막았다”고 말했다.팀장인 김재용 중사는 "재난복구 지원 중 또 다른 소중한 인명을 구해 보람을 느낀다"며 "계속되는 재난에 지친 국민들에게 작은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