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에 미스터리 스릴러 서점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대구 중구 교동에 위치한 환상문학 독립서점은 16.5㎡(5평) 남짓한 공간으로 10명 이내만이 이공간에 출입이 가능하다.환상문학 독립서점에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신비한 공간에 들어간 것처럼 해리포터 영화를 연상시키기 충분했다.이 서점에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는 아득했고 어두운 조명이 SF, 판타지 장르 분야의 책들을 비추고 있었다.이성은 대표는 비치된 책들 중 SF 중에서도 로맨스, 디스토피아, 대재앙, 외계행성, 시간 여행 등 책장 위에 메모지로 적어가며 각각 장르별로 책들을 나뉘어 볼 수 있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문학 시장에서 올해 SF 장르가 눈에 띄게 하기 위해 책을 고르기 전 장르별로 책갈피에 요약된 책 내용을 소개해 시민들에게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환상문학 서점에는 SF, 미스티리, 판타지 등 시리즈로 된 소설책 850여 권이 비치돼 있다.지난 2월 개업한 독립서점은 장르 문학을 좋아하는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함께 공유하는 책 공간을 꿈꾼다.책 구매시 제공되는 메모지에 서평을 작성, 재방문시 제출하면 10%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대형서점에서 SF전문 소설책을 찾기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은 것과 비교할 때 청년들의 취향을 반영한다. MZ세대를 포함한 2040 청년층의 취향에 맞게 SF책을 소개하고 있다.이 대표는 직장인의 틀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일에 과감하게 도전하고 싶었다.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1년간 독립서점 개업을 고민하다가 정체성과 개성을 선명히 드러내고 같은 취향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의 하나로 독립서점을 창업하게 됐다.환상문학 독립서점은 매주 목요일 휴무를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한다.이 대표는 “대구에는 독립서점이 20여 곳이 있다. 향후 SNS 활성화와 독립서점간 연계해 나가겠다. 9일부터 이곳에서 독서모임을 열고 오는 18일에는 김세화 작가를 초청해 북토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leh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