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가 6·25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한 참전유공자들에게 지급하고 있는 수당이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전쟁에 참여한 사실은 같지만 거주하고 있는 주소에 따라 수당이 제각각인 것.현재 대구시는 ‘대구시 참전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대구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65세 이상의 참전유공자에게 전액 시비로 월 10만 원의 참전명예수당을 지급하고 있다.예외 조항으로 참전유공자 중 구·군에서 참전명예수당을 지급받을 경우 대구시가 지급하는 참전명예수당 10만 원에서 구·군 지급금액을 제외한 차액만 지급하게 돼 있어 현재 기초자치단체는 참전명예수당을 따로 지급하지 않고 있다.대구시가 지급하고 있는 참전명예수당은 전국 6개 광역시 중에서도 가장 적은 수준이다.울산시가 20만 원을 지급해 광역시 중 가장 많은 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광주시가 13만 원으로 뒤를 따르고 있다.대구시를 포함해 부산시, 인천시, 대전시가 시비로 10만 원을 지급하고 있지만 구·군 지급금액을 제외한 차액만을 지급하는 곳은 대구시가 유일하다.부산 기장군의 경우 시비 10만 원과 군비 20만 원을 더해 30만 원을 참전유공자에게 지급하는 식으로 대구시 거주 참전유공자와 비교하면 1년에 200만 원 넘게 지급액이 차이가 난다.경북도 거주 참전유공자의 경우 대구시 거주 유공자보다 많은 수당을 지급받고 있지만 시·군별 편차가 존재한다.경북도가 지급하는 명예수당 이외에 기초자치단체가 따로 주는 수당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현재 경북도는 참전명예수당을 매월 10만 원씩 지급하고 있다.경북도 수당에 더해 칠곡군이 20만 원을 추가 지원해 가장 많은 수당을 지급하고 있고 구미시, 문경시, 영주시, 군위군, 청송군이 15만 원을 지원하며 울진군이 12만 원을 추가 지급한다.나머지 16개 시·군은 10만 원씩을 지원한다.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경상북도지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유공자가 고령과 지병을 앓고 있어 매해 사망자 수는 증가하는 추세다”며 “지회마다 편차가 있지만 참전한 사실은 똑같기 때문에 차별 없는 참전명예수당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