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강동면에 대규모 자동차용 수소저장탱크 제조시설이 들어선다.프랑스 기업인 플라스틱옴니엄사가 오는 2023년까지 414억 원을 투자해 1만3천200㎡(4천여 평) 규모의 제조시설을 조성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연 3만 대 물량의 제품은 현대자동차에 납품된다.경북도는 16일 경주시청에서 경주시, 플라스틱옴니엄사와 경주 플라스틱옴니엄사 부지 내 자동차용 수소저장탱크 제조시설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최근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50 탄소중립 추진 전략’에서 저탄소화 정책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수소연료전기차(FCEV) 생산 보급 확대 및 관련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한 친환경차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FCEV 대중화 전략을 제시하며, 지난 9월 플라스틱옴니엄사와 연간 스타리아 3만 대의 FCEV용 수소탱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플라스틱옴니엄사는 전 세계 25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자동차부품 제조사로 연료 탱크, 범퍼 등 대형 플라스틱 부품 세계 1위 기업이다.플라스틱옴니엄사 앤드류 하퍼 대표는 이날 “이번 신규 사업 진출 및 공장 신설에 중앙 및 지역정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다”며 “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자동차 부품 사업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경북도 하대성 경제부지사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속도로 전환되는 시점에 플라스틱옴니엄사의 수소연료탱크 사업 투자 결정으로 미래차 핵심부품 생산을 경주에서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투자가 향후 경북이 추구하는 미래 모빌리티용 핵심부품 생산 거점의 초석이 되는 만큼 반드시 성공 투자로 이어지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김창원 기자 kcw@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