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사자 군단’과 ‘독수리 군단’의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대구에서 펼쳐진다.삼성 라이온즈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삼성라이온즈파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최근 부진이 깊어지며 10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 중인 삼성은 험난한 탈꼴찌 싸움을 벌이고 있다.29일 경기 전까지 27승43패(승률 0.386)를 기록 중인 10위 삼성과 최근 상승세를 탄 9위 한화(29승37패·승률 0.439)와의 게임 차는 4게임이다.이번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게임 차가 좁혀지거나 더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 ‘탈꼴찌’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다만 30일 장맛비가 예고되면서 3연전 첫 경기를 건너뛰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올시즌 삼성과 한화는 8차례 맞붙어 4승4패로 팽팽히 맞섰다.8게임 동안 삼성은 한화를 상대로 타율 2할4푼에 5.09의 방어율을 기록했고, 한화는 삼성에게 타율 2할7푼에 방어율 4.31의 성적을 올렸다.최근 양 팀 분위기는 상반되는 상황이다.이달 기준 29일 전까지 삼성은 7승16패를 기록한 반면, 한화는 12승10패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2연패, 한화는 6연승을 기록 중이다.6월 한 달 간(29일 전) 양 팀의 타격감은 엇비슷했으나, 투수력에서 희비가 엇갈렸다.타격 부문의 경우 삼성은 팀 타율 2할6푼5리를 기록했으며, 한화는 2할6푼7리의 성적을 거뒀다.이 기간 삼성은 220안타(12홈런), 96타점을 올렸으며 한화는 213안타(18홈런), 112점을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각각 0.696, 0.748이었다.반면 투수력의 경우 삼성은 방어율 5.20에 144실점, 볼넷 69개, 삼진 142개, 피안타율 2할9푼6리를 기록했다.한화는 방어율 3.88에 103실점, 볼넷 86개, 삼진 164개, 피안타율 2할4푼7리의 성적을 거뒀다.한편 올시즌 9홈런을 기록 중인 삼성 강민호는 14시즌 연속 10홈런 기록에 단 1개만을 남겨 두고 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