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대구경북) 역대 최다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이 나왔다.대구 1명, 경북 2명이다.그동안 한 번의 총선에서 여성 의원을 3명이나 배출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대구는 북구갑 양금희 당선인, 경북은 포항북 김정재·상주·문경 임이자 당선인이다. ◆모두 통합당 후보이들 모두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양금희·임이자 당선인은 전략공천됐으며 김정재 당선인은 경선을 통해 공천이 확정됐다.양금희 당선인은 대구 남산초, 대명여중, 남산여고,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으며 대구 상서여상 교사로 10년간 재직했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 회장으로 통합당 여성인재영입 1호다.통합당 공천에 불복,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태옥 의원을 상대로 여유있게 승리를 거머쥐었다.김정재 당선인은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김 후보는 본선에서도 상대 후보를 한참 앞서며 완벽한 승리를 이끌어냈다.그는 포항중앙초, 동지여중, 포항여고, 이화여대 정치외교학을 졸업했으며 서울시의원, 전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 등을 지냈다.20대 총선에서 비례로 국회에 입성한 임이자 당선인은 지난해 3월 주소를 경기도 안산시에서 상주시 남원동으로 옮기고 총선 행보를 시작했으며 이 지역구에 단수 추천됐다.그는 상주에서 태어나 송계초, 화령중, 화령고를 나왔고 경기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노총 출신이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그간 우리나라 국회에서 여성 지역구 의원 성적표는 초라했다. 특히 보수층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은 이제까지 여성 후보가 넘기 힘든 벽이었다”며 “하지만 이번 총선은 특히 ‘미래통합당 공천=당선’이 되면서 통합당에서 여성 후보들이 역대 최다로 공천을 받아 이런 결과가 가능했다”고 말했다.◆역대 지역구 여성 의원은?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여성후보자가 지역구에서 당선된 횟수는 대구와 경북 각 4번이다.대구는 16대와 17대, 18대, 19대 때 여성 국회의원이 나왔고 경북은 3대와 4대, 15대, 20대 때 여성이 국회에 진출했다.대구는 16·17·18대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달성군에서 금배지를 받았고 19대에서는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권은희 후보가 북구갑에서 당선됐다.경북은 3대와 4대에는 자유당 김철안 후보가, 15대에서는 경주을에서 무소속 임진출 후보가 상대후보를 제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