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건설로 대구가 세계로 열린도시, 파워풀도시로 우뚝 솟아나는 대구굴기(大邱崛起)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500만 대구·경북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우리 후손들이 자랑스러워할 멋진 신공항을 만들어 내겠습니다.”(홍준표 대구시장)“지금 대한민국에는 ‘한강의 기적’을 뛰어넘는 ‘지방시대의 기적’이 필요합니다. 우리 경상북도가 할 수 있습니다. 대구경북신공항을 통해 항공물류와 첨단산업의 중심이 되어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좋은 지방시대’를 주도하겠습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대구경북신공항은 대구와 경북의 미래 50년을 만드는 첫 출발의 기회다. 신공항 건설공사, 공항도시 건설, 공항을 연결하는 교통, 공항후적지 개발 등으로 대구·경북에는 50조 원이 넘는 대규모 건설공사가 진행된다. 신공항 건설로 그동안 내리막 길을 걸었던 대구·경북에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웅도 경북, 공항경제권 도약공항이 건설되는 의성군, 군위군 주변에는 자족이 가능한 산업·물류 신도시와 관광단지가 조성된다.의성군 봉양면 일원 330만㎡ 부지에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항공, 농·식품클러스터, 모빌리티 특화도시 등 4개 테마로 조성된다. 비즈니스, 물류, 첨단 산업 생태계가 공항 중심으로 모인다. 경북도는 공항신도시가 대구·경북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공항경제권의 핵심 거점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군위군에는 200만㎡ 규모에 골프장 등 레저시설과 호텔, 리조트, 고급 타운하우스, 산림휴양시설 등이 포함된 세계적 복합휴양관광단지가 조성된다. 대구는 다양한 관광자원이 많이 있음에도 도심 유휴공간 부족과 이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거점시설이 없어 아쉬움이 많았다. 대구시는 군위 복합휴양단지를 신공항 개항과 더불어 공항도시를 대비한 국제적인 규모의 관광휴양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공항건설로 경북은 미래산업이 재편된다.포항과 구미의 제조 중심 산업은 공항으로 인해 고부가가치 창출형 산업으로 변모한다. 포항의 이차전지, 경주·영천·경산의 자동차 부품산업, 북부 및 서부권 농산물·바이오산업이 항공물류산업과 연계되면서 최적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 전자산업 메카로 불렸던 구미는 공항 개항으로 인한 사업지형 변화에 맞춰 산업구조 재편을 서두르고 있다. ◆공항 후적지 개발 대구 새로운 도약대구시는 K-2후적지를 대구 미래 50년을 선도할 글로벌 첨단산업, 관광, 산업, 금융 중심도시로 건설한다. 기존 신도시 조성 패러다임을 뛰어넘어 두바이, 싱가포르 클락키와 같은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후적지는 UAM(도심항공교통), 로봇, 자율주행 등 최첨단 미래 인프라를 도입한 세계적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698만㎡ 규모의 후적지를 6개 밸리로 나누고 각 밸리당 1개 클러스터를 특화하는 도시특화 계획을 추진한다. 관광특구, 규제자유특구, 지역특화발전특구, 경제자유구역 등을 통해 도시특화계획을 실현한다.대구시는 후적지 개발에 참여기업 모집을 위해 사업설명회를 열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있다.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개발되는 후적지 이외에 참여사들의 이익보장을 위해 공항주변 330㎡ 그린벨트를 풀어 후적지와 함께 개발한다. ◆사통팔달 철도, 도로 건설신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해 철도와 도로 건설사업이 각 3개씩 추진된다.철도는 신공항철도와 달빛고속철도, 대구산업선이다. 신공항 철도는 공항후적지~서대구~신공항~의성을 연결하는 64㎞ 구간이다. 현재 특별법 발의를 준비 중인 달빛고속철도는 서대구역~광주 송정역을 잇는 총 198㎞ 구간으로 두 철도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7조 원을 넘는다. 여기에다 서대구~대구국가산업단지를 잇는 대구산업선 역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설계 중이다. 3개 철도가 완성되면 대구·경북 뿐 아니라 경남, 호남 등을 연결해 신공항이 남부권 대표공항으로 자리 잡는다.공항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철도망에 이어 도로도 확충된다. 중앙고속도로 동호IC~군위분기점 24㎞ 구간이 4차로에서 6차로와 확장되고 동대구IC~동군위IC를 잇는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도 건설된다. 조야~동명 광역도로도 설계를 마무리 하고 착공할 예정이다. 3개 도로가 완공되면 대구 동부권과 경북 동·남부권의 공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지역 건설업체 기대감이승현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장은 “신공항 건설은 지역민과 지역업체가 주축이 돼 주요 역할을 추진해야 한다. 다른 산업에 비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건설산업 특성을 고려하면 지역 건설업체들이 최대한 참여해야 경제부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한상 경북도회장은 “지역의무공동도급과 예비타당성 면제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신공항프로젝트의 지역 건설업계 수주물량 확보를 위해 경북도를 비롯한 발주기관에 적극적인 건설투자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