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하 한국대표팀)이 2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비아와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두며 조별리그를 ‘무패’로 마감했다.앞서 프랑스와의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한 한국대표팀은 2차전 온두라스와 2대2로 비기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이번 감비아와의 3차전에서 0대0으로 비기면서 1승2무(승점 5)롤 기록한 한국대표팀은 ‘무패 행진’으로 조별리그를 마감하며 F조 2위를 기록했다.같은조 1위는 2승1무(승점 7)를 기록한 감비아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다음달 2일 오전 6시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B조 2위 에콰도르와 16강전을 펼친다.한국대표팀은 16강 상대인 에콰도르와 2019년 폴란드 대회 준결승에서 만나 1대0 승리를 거둔 바 있다.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김은중 감독은 감비아를 상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이날 한국대표팀의 포메이션은 4-2-3-1로, 이영준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2선 자리에 이지한, 이승원, 강성진이 포진했다.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박현빈과 이찬욱이 출전했으며, 최예훈, 황인택, 김지수, 조영광이 포백을 구성했다.골기퍼 장갑은 문현호가 꼈다.한국대표팀은 경기 초반 안전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전반 11분 강성진이 페널티지역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한 게 한국대표팀의 첫 슈팅이었다.감비아의 공세도 묵직했다. 전반 21분 아마다 보장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넘고, 전반 27분 발리오 바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기습적인 슈팅도 골키퍼 문현호의 가슴에 안겼다.한국은 강성진의 오른쪽 측면 돌파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려고 했지만, 감비아의 탄탄한 수비벽을 허물지 못하며 전반을 득점 없이 끝냈다. 한국은 전반 동안 유효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후반 들어 한국대표팀은 위기를 맞기도 했다.후반 25분 감비아가 한국대표팀의 골그물을 흔들었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먼저 올라가며 위기를 넘겼다.이후 별다른 공세 없이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16강 진출을 자축했다.한편 U-20 월드컵은 각 조 1, 2위 12개 팀과 3위 가운데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이번 F조 조별리그 일정이 끝나면서 16강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다.아르헨티나, 우즈베키스탄, 뉴질랜드(이상 A조), 미국, 에콰도르, 슬로바키아(이상 B조), 콜롬비아, 이스라엘(이상 C조), 브라질, 이탈리아, 나이지리아(이상 D조), 잉글랜드, 우루과이, 튀니지(이상 E조), 감비아, 한국(이상 F조)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