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지역 내 한 금은방 업주가 중부경찰서가 운영하는 카카오채널 ‘대구중부경찰 금은방안전지킴이’ 내 대화를 보여주고 있다.대구 중부경찰서가 카카오채널을 이용한 맞춤형 치안활동을 통해 범죄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17일 중부서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채널을 소통 창구로 활용해 금은방 절도범을 검거했고, 부처님 오신 날에는 불교 사찰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했다.지난달에는 금은방 업주 350여 명을 상대로 카카오채널 ‘대구중부경찰 금은방안전지킴이’ 연락망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소통했다.이를 통해 지난달 20일 서문시장 일대에서 상습적으로 손님으로 가장해 금은방 절도를 일삼던 A씨를 업주가 신고해 붙잡았다.부처님 오신 날에는 많은 시민이 사찰로 방문할 것을 예상, 카카오채널 ‘대구중부경찰 사찰지킴이’를 개설해 치안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지역 내 한 사찰이 지난 8일 ‘사찰로 택배를 보낼 테니 거액의 수수료를 지불하면 대사관에서 찾아가겠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사찰지킴이에 문자를 보내 보이스피싱 범죄를 사전에 예방했다.시진곤 중부경찰서장은 “주민이 필요로 하는 치안 문제 중심의 활동, 주민의 기여도 높은 자발적 참여, 지속적인 유지가 가능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연락망 민관 소통 시스템 구축 사례로 검거·예방한 본보기다”고 말했다.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